코스피 4000선 붕괴...AI 회의론에 2% 급락

코스피 4000선 붕괴...AI 회의론에 2% 급락

2025.12.16.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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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내림 폭이 커지며 4천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인공지능 산업 회의론에 중국 경기둔화 우려까지 여러 악재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손효정 기자!

오늘 증시가 크게 흔들렸죠.

[기자]
코스피는 오늘 하루 약세였지만 특히 장 막판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2% 넘게 떨어져 3,999.1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4,000선 아래로 마감한 건 지난 2일 이후 10거래일 만입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은 1조 300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고 기관도 2천2백억 원 순매도로 가세했습니다.

개인이 1조 2천억 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긴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어제보다 2.4% 빠진 916.1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인공지능 거품 우려가 잦아들지 않으며 미 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데 이어, 이번 주 미국 실물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중국 실물 경제지표도 시장의 예상을 밑돌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조선 등 주도 종목 대부분 약세였습니다.

삼성전자는 2% 가까이 떨어져 10만 2,800원, SK하이닉스는 4% 넘게 하락해 53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다시 1,470원 후반대로 올라섰습니다.

어제보다 6원 오른 1,477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는데,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날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이 연간 650억 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환율을 안정시키진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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