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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정채운 앵커
■ 방송일 : 2025년 12월 16일 화요일
■ 대담 :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 올해 증시는 한마디로 '서프라이즈'..이익 주가 정책 모두 경이로운 기록
- 시총 2위 하이닉스 '투자 경고' 종목 지정? '해외토픽'감, 한국증시의 후진성 보여줘..하이닉스 매수한 외국인들이 '작전'세력?
- 그럼에도 외국인들 SK하이닉스 사모으는 이유? 내년 실적 100조도 예상..외국인 사재기 중 1) HBM 공급 독점 2) 레거시 D램 가격 폭등으로 대박 3) 1400원대 고환율
- AI거품론? "심각한 거품 맞아..일론 머스크의 X-AI, 30조 차입하는 폰지 방식으로 판 벌이는 중, 오픈AI는 더 심각"
- 내년 상장 공모 실패시 망할 회사 수백개지만, 전 세계 부자들 IPO '따상' 외치며 돈 넣는 중..이게 버블이 아니고 뭔가
- 산타랠리 온다! 대규모 상장 공모까지..내년 기업 이익 전망 좋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정채운: 서학개미와 코스피 4천 시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GPU 26만 장까지... 2025년 숨 가쁘게 달려오던 국내외 증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 뉴욕 증시와 코스피, 그런데 연말을 앞두고 극심한 변동 장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과연 내년엔 어떨까요? 고수경제 특별판 2025년 결산과 2026년 증시 전망인데요. 오늘은 홍춘욱 프리즘 투자 자문 대표 편입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홍춘욱: 네 안녕하세요.
◇정채운: 제가 조금 전에 한 4개의 키워드 정도로 올 한 해 증시를 좀 정리해 봤는데, 대표님께서 올 한 해 증시 좀 요약한다면, 한 단어 뭐라고 정하시겠어요?
●홍춘욱: 서프라이즈! 이익도 서프라이즈고요, 주가도 서프라이즈고요, 정책도 서프라이즈였습니다.
◇정채운: 여러 의미에서 중위적으로 서프라이즈다? 그럼 올 한 해 증시를 정리하기에 앞서서, 최근에 있었던 이슈 몇 가지 좀 짚어볼게요. 우선 우리 코스피 시총 2위 하이닉스가 최근에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이 됐어요. 지난 11일 지정이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걸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뜨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홍춘욱: 말도 안 되는 해프닝이다.
◇정채운: 말도 안 되는.. 이것도 서프라이즈인가요?
●홍춘욱: 서프라이즈는 약간 좋은 의미로 썼고요. 이거는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만, 노토리어스(Notorious)하다 악명 높은.
◇정채운: 아, 노토리어스 하다?
●홍춘욱: 그리고 남들한테 보여주기 부끄러운 시장이다라는 말밖에 드릴 수가 없습니다. 일단 한국의 시가총액 2위 기업이 전년 대비 주가 200% 올랐다고 해서 투자 유의, 또는 경고 종목 되면서 신용융자 잔고. 뭐 이런 것들을 증가를 못 시키는 그런 기업으로 됐다 라는 것 자체가 일단 제도가 대단히 후지다. 그러니까 우리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하겠다고 말만 하지 말고, 제발 이런 후진국형의 제도들은 만들지도 말고 만들었으면 재빨리 폐지하자. 그리고 두 번째 후진 게 뭐냐, 이렇게 시가총액이 몇백 조 되는 기업이 고작 신용융자 잔고 좀 못 늘리게 한다고 쉽게 얘기해서 빚투 못하게 한다고 빠진다, 그것도 하루에 3%? 이것도 정말 후지다. 한국 증시가 아직 갈 길이 정말 먼 나라다. 오늘은 제가 좀 까칠한데요. 너무 부끄러운 뉴스다. 이게 해외 토픽감이다, 놀림감이다. 이렇게 밖에 말 못 하겠습니다.
◇정채운: 네. 사실 이 제도 자체가 시세 조정이나 작전주 막으려고 한 건데, 시총 2위 종목에 갑자기 적용이 되니까 어 뭐야? 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을 것 같아서 그런 맥락에서 말씀을 해 주신 것 같고. 그래서 거래소가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그럼 어떤 방향으로 좀 개선이 될까요?
●홍춘욱: 그냥 AI 쓰세요 라고 밖에 저는 말 못하겠습니다 그 사람들. 죄송합니다만 여기가 그릇이다라는 걸 보여줬잖아요. 그냥 뭐 시세 200% 지난 15일간 상승... 뭐 이런 제도들을 가지고서 만들었다? 일단 이거는 라덕연 사건 때문에 생긴 일인데, CFD라는 신종 레버리지 상품을 우리 국민 모두에게 알려준 시사, 상식 퀴즈에 떠오르게 만든 그 사람인데요. 그 사람들이 만들었던 이 작전 형태가 '대형주'. 그러니까 대형주라고 하지만, 그래도 시총 기준으로 해서 한 300위권 안에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서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사 모으면서 계속 레버리지를 쌓고, 또 자신들의 이름을 드러나지 않기 위해서 차명 계좌를 얼마든지 쓸 수 있는 CFD라는 상품을 써서, 계속 올려서 결과적으로 목표가 뭐였냐? 하면 코스피 200 종목 지수의 이 종목을 편입시키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러면 약 한 150조 정도에 달하는 국민연금의 인덱스 펀드 물량을 받을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연금에게 설거지를 시키고 자신들은 빠져나오려는 그런 전략이었는데, 다우데이타 사건으로 이게 터졌고요. 이런 2년 전 백그라운드를 알면 금방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어요. CFD를 비롯한 신용융자 잔고가 전체 주식의 몇 퍼센트냐, 두 번째 이 종목들이 시장의 흐름과 너무 다른, 그러니까 우리가 베타라고 부르는데요. 주가가 코스피 지수가 1% 오르면 얘도 1% 오른다 이러면 베타가 1입니다. 반대로 코스피 지수가 1% 오른 날인데 0이거나 마이너스가 자꾸 출연한다? 그러면 거의 0이죠. 그러니까 마이너스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식 시장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그건 있을 수가 없는데, 이런 식으로 움직이는 시장을 저희는 베타 계수라고 부르는데, 대부분의 대형주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해서 102에서 302 정도 되는 중형주까지도 포함해서 다 배타 개수가 1 근처에 있거나, 심지어 3,4로 갑니다. 근데 굉장히 낮다. 시세는 계속 오르는데 낮다. 이게 전형적인 작전이죠. 누구 밑에서 물량을 열심히 챙기고 있는 거죠. 그런 식으로 다양한 이런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수많은 기법들이 있습니다. 근데 이거 다 제껴놓고 그냥 단순하게 상승률 200% 지난 15일간 고점이 더 높아졌네, 외국인의 작전 세력이고요. 그러니 솔직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 우리 거래소가 가지고 있는 그릇이 그 정도인 거예요. 그러니 문을 좀 열어서 좋은 연구를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당장 파이낸스 쪽에 계시는 수많은 퀀트 교수님들한테 좀 자문 구해 가지고, 더 좋은 시스템. 그리고 그걸 공표할 필요가 없어요. 왜 공표합니까? 세력들이 알고 피해 가잖아요.
◇정채운: 아 네.
●홍춘욱: 그러니까 그걸 공표하지 않고, 이 경고 종목 하고 그 회사가 항의하면, 그때 조건을 딱 내세우면 돼요.
◇정채운: 뭐 이런 조건이 있었다?
●홍춘욱: 그럼요. 이걸 왜 이런 식으로 일을 하고, 또 SK하이닉스 같은 이런 종목을 해서 망신을 당하는지, 뭐 당연한 이유는 아시는 것처럼 맨날 바뀌기 때문인데요. 이런 것들 때문에 저는 거래소가 빨리 상장돼야 된다 민간 기업이 되고, MLA도 돼야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인 거고요. 근데 이거는 좀 다른 기회에 저에게 마이크를 주시면 더 자세히 얘기 하겠습니다.
◇정채운: 알겠습니다. 다음번에 한번 관련 주제로 모시겠습니다. 거래소의 현행 제도에 대해서 뼈 아픈 지적을 해 주셨는데, 어쨌든 하이닉스 주가가 지난주 목요일 금요일 걸쳐서 하락했고, 오늘도 조금 떨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앞서 짚어주셨듯이 외국인들은 계속 매수를 늘리고 있어요. 계속 이어질까요?
●홍춘욱: 이게 일단 1년 뒤는 모르지만, 6개월 안에 이 회사 실적이 거의 2배가 날 것 같습니다. 2배가 더 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과감한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일단 우리가 발표돼 있는 3분기까지 실적들도 거의 10조가 나오는 어마어마한 실적인데, 제가 봤을 때 잘하면 내년에 100조도 가능한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냐 하면 사재기가 출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유튜브 보시는 분들은 이 그림을 실시간으로 보실 수 있겠지만, 말로 좀 설명을 하자면 D램은 두 가지 D램이 있습니다. 메모리용 반도체 하나는 일반적인 레거시 D램이라고 불러서 저희들이 DDR 뭐 이런 거 들어보셨죠? 우리 옛날에 했던 게임이 갑자기 떠올랐는데요. 그래서 열심히 운동하던. 여기서 그냥 펌프까지 나오면 안 되나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우리가 돌아가고 있는 DDR이라는 상품들이 3,5가 나오는데 이게 가격이 대체로 쌉니다. 왜냐하면, 여기 중국이 묻어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중국이 묻는 순간 가격은 폭락하죠. 어떤 산업이든 다 그렇습니다. 거기는 정부가 돈을 다 대주는 일종의 보조금 경제, 일반 시장 경제가 아니고 불공정 경제의 세상이니까 그런 나라랑 경쟁을 하게 되는 순간 저희들끼리 이야기하는 치킨 게임이 일상화되는 시장. 그래서 이 DDR을 비롯한 범용 D램 레거시 D램은 되게 마진이 낮아요. 반대로 우리가 NVIDIA를 들어간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이번에 구글을 들어간다고 그러면은, HBM 고대역폭 메모리, 또는 전문적으로 그런 GPU를 보강하기 위한 다양한 종류의 그런 특수한 메모리들은 가격이 엄청 셉니다. 왜? 이것 말고 우리는 독점이니까. SK 하이닉스가 거의 독점하고 있고, 삼성전자나 마이크론이 추격하는 정도. 자 그런데 여기 보세요. 어떤 일이 벌어졌냐 하면, 레거시 D램 가격이 더 비쌉니다.
◇정채운: 그렇다면서요?
●홍춘욱: 그러니까 전형적인 유통상들이 패닉에 빠진 일이 터진 거죠.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기업들이 전부 수익성이 낮은 D램 또는 중국이 묻은 D램을 버리고 HBM으로 가는 흐름에 세계 경제가 생각보다 안 나쁜 거죠. 그리고 어떤 기대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들이 부각되면서 사재기가 시작되면서 지난 세 달 동안 약 280% 올랐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이번에 발표됐죠? 내년 고정 거래 가격을 60% 인상했습니다. 그리고 환율은 1470원. 이 세 가지가 다 맞아 떨어진 거죠. 일단 HBM 좋아요. 계속 갑니다. 이번에 삼성전자, 구글 가고, 또 더군다나 NVIDIA 퀄도 통과했다고 그러는데, 그건 통과해 봐야 아는 거고 그러니까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경쟁자가 쫓아오고 있지만, 아직은 HBM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두 번째 거의 버리다시피 했었던 D램 시장에서 대박, 세 번째 환율까지 좋아, 그런데 죄송합니다. 투자 유의 종목 지정됐다고 주가가 빠져 이걸 보고 있는 저희들 입볼 때는 정말 이것 때문에 빠졌나요? 라고 질문 주시는 작가님들이나 기자님들한테 저희가 반문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 장이 어젯밤 빠졌어요. 차라리 이거는 우리가 마음이 편한데, 그 영향으로 이렇게 될 수... 마이크론이 내일 실적 나오니까 좀 떨려요. 뭐 이래서 빠진다고 칩시다. 이거는 저는 당당해요. 근데 뭐 예를 들어서 ADR을 뭐 미국에 상장을 하네, 자사주 소각을 피하려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저희들이 그냥 정신이 멍해지는 거죠. 아니 이게 지금 스토리텔링이다, 이건 그러니까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억지로 붙이는 재밌으라고 하는 호사가들의 이야기 정도지, 이걸 진짜 주가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설명하기가 너무 어려운데, 막상 근데 검색해 보니까 저도 출연한다고 기사를 검색하는데 전부 이것만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두 번째로 놀랐죠. 아 내가 모르는 세상이 있구나. 나는 좀 이상한 사람인가 보다.
◇정채운: 여러 변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하이닉스 주가가 좀 이렇게 약간 주춤하는 이유에 대해서 분석을 자세하게 해 주셨고, 본격적으로 올해 국내외 증시 한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잊을 만하면 며칠에 한 번씩 나오는 단어가 뉴스에 AI 버블론, AI 거품론이잖아요? 이게 그 브로드컴 CEO가 AI 매출 마진 낮다 라는 말을 하면서 미 증시도 떨어지고, 그러면 말씀 주신 대로 우리 증시도 좀 영향을 받고요. 단도직입적으로 이거 거품입니까, 아닙니까?
●홍춘욱: 심각한 거품입니다.
◇정채운: 심각한 거품이다?
●홍춘욱: 예. 거의 마지막 레벨로 가고 있는, 그러니까 거품의 3단계를 민스키 모델이라고 부르는데요. 오늘 이 방송 들으시는 분들이 꼭 한번 민스키 모델 하고, 한 칸 띄고 국제금융센터로 검색하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니면 우리 유튜브에 대댓글로 올려주시면 좋겠고요. 그래서 국금센터에서 굉장히 좋은 보고서들을 많이 발간을 하십니다. 거기가 유료라서 잘 안 보이긴 하지만, 종종 좋은 보고서를 많이 올려주시는데 민스키의 3단계 거품론에 대한 정리가 되게 잘 돼 있는데, 1단계 금융은 뭐냐 하면 자기 자본으로 투자하는 거. 이걸 해치 금융이라고 부르고요. 근데 이건 정상이고 굉장히 좋은 일이죠.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우리가 SK하이닉스가 내년에 100조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 낸 게 이게 뭐냐? 하면 100조 투자하고 100조 이익인 거잖아요? KEPEX는 빼야죠. 그러니까 이런 정도의 투자가 이루어진다, 정상이고 보수적 투자다. 이걸 왜 100조를 내요? 전혀 이해가 안 된다. 아니 그런 해는 50조 내라, 150조 투자해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정상. 두 번째가 지금 진행되는 일인데 이걸 저희들은 투기 금융이라고 부릅니다. 투기 금융이 뭐냐 하면, 번 돈으로 도저히 원금이나 이자를 갚을 능력은 안 되지만 이자 정도는 간신히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투자하는 거. 지금이죠.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 하면, 얼마 전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에 X-AI 이 회사가 아주 유명한 회사입니다. 바로 일론 머스크가 뒤에 있죠. '그록'이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테슬라 차에 저희들은 이걸 피지컬 AI, 또는 에이전시 AI의 일종이라고 부르는데, 드디어 차에도 인공지능을 넣을 겁니다. 그러니까 모든 기계 조정을 말로 하는 상태가 오는 거죠. 이 그록을 개발하는 X-AI가 이번에 우리 돈 30조 원 정도를 차입합니다. 얘한테 뭐 여긴 기본이 조 단위입니다.
◇정채운: 네. 조금 단위가 크죠.
●홍춘욱: 우리 한국의 참고로 연간 연구개발 예산이 30조입니다.
◇정채운: 격차가 확 느껴지네요.
●홍춘욱: 그만큼 이 사람들이 무서운 거죠. 근데 대출 금리가 얼마냐 하면 10.5%입니다.
◇정채운: 10.5%요?
●홍춘욱: 한국의 트리플 비(BBB) 건설회사 회사채 금리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정채운: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많이 높네요.
●홍춘욱: 생각 정도가 아니고요. 그냥 상상 초월. 지금 정책 금리가 3.5인데 정책 금리의 3배.
◇정채운: 그러니까 2금융권 정도 가야 하나..
●홍춘욱: 2금융권도 좀 안 좋은 곳 아니면 캐피탈사를 가야 되는. 제가 봐서는 거의 보험사나 증권사 가도 이거보다 낮게 빌릴 겁니다. 자 이걸 대출을 누가 해줬냐 하면, 세계 5대 사모펀드인 아폴로가 해줬습니다. 세계 4대 사모펀드는 블랙스톤, KKR 뭐 이런 데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큰손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회사들 다음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큰 회사인데, 사모펀드한테 돈을 빌렸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못 빌린다는 이야기죠. 그렇다면 테슬라나 일론머스크는 무슨 생각일까? 이것 때문에 다들 걱정을 많이 하고 있고, 사실 이 뉴스가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보도된 다음에 지금 조정 받고 있습니다. 근데 어제, 그제 새로운 뉴스가 나왔죠. 스페이스 X를 상장시키겠다. 자 여러분 이게 전형적인 폰지 금융입니다. 잘 생각해 보십시오. 테슬라가 10.5% 이자로 5년간 대출을 받아서 아무리 데이터 센터에서 그록을 잘 훈련시켜도 이걸로 돈을 번다? 5년 뒤 원금을 갚을 수 있을까? 자기 회사로는 안 되겠죠.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경쟁에서 누군가 하나는 끝이 나야 될 거고, 이 금리로 차입하면 그록 차세대 버전을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죠? 근데 테슬라가 갑자기 외쳤습니다. 이 자회사 상장시켜서, 그 돈으로 여기 출자할 거야 라고 우리는 귀에 환청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한 적은 없으니까 이건 뭘 의미하냐, 또 다른 누군가가 스페이스X 역시 여기도 이익을 못 내고 있죠. 이익을 못 내는 회사를 시가총액 1조 달러, 그러니까 삼성전자 시가총액 3배 정도로 누가 사줄 거야? 그리고 그때 우리가 한국 돈으로 한 500조 증자해서 이걸로 내가 10년 동안 이거 넣을 테니 걱정 마라고 답을 한 거죠. 폰지 금융이 뭔지 느낌이 오시죠? 폰지 금융이 뭐냐 하면, 지금은 우리 회사가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상황이죠. 근데 이게 왜 가능하냐면 다른 누가 우리 회사에 투자를 해줄 거기 때문에
◇정채운: 그걸 미리 좀 당겨서 쓰는 거죠?
●홍춘욱: 네. 이걸 순환 경제라고도 부르죠. 아무튼 뭐 창조 경제 다 좋습니다. 근데 사실 테슬라만 이런 거 하는 게 아니고요 다 해요. 가장 심하게 하는 데가 오픈 AI고요. 여기는 뭐 정말 심합니다. 그래서 여기랑 이렇게 오픈 AI가 묻어 있는 오라클 주가가 저 모양인 거고요. 그래서 뭐 결론은 별거 아닙니다. 내년에 들어오는 거의 한 1년 남아 있는 대규모 상장 공모가 실패할 때, 망할 회사가 한 수백 개 될 것 같다. 근데 성공할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보여지는 식으로 자금을 조달해서 지금 경제를 돌리고 있다. 재미있는 나라가 출연했고, 성공하면 뭐 좋겠지만 실패의 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데도 세상 참가자 대부분은 적어도 장외 시장의 참가자. 대부분은 야 스페이스X 그거 1조 달러 아니라, 2조 달러도 가능할 거야라고 펌프를 하고 있다.
◇정채운: 핑크빛 전망을?
●홍춘욱: 아니 다 하죠. 그리고 그날 따상이 가능할 거야 하며, 미국 계좌를 지금 전부 열고 계시는 전 세계 부자들이 왜냐면 JP 모건, 메릴린치, 모건 스탠리 계좌를 다 열어서 돈을 넣어놔야 IPO가 참가할 수 있으니까, 이걸 보고 버블이 아니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은가.
◇정채운: 네. 일단 거품 올 때까지 왔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시장에선 계속 AI 투자 늘리고 있고요. 그리고 어제 배경훈 과기부 장관이 거품론 아니다라고 꽤나 확실하게 얘기를 했어요. 이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홍춘욱: 일단 거품이 아니라고 볼 근거도 충분해요. 왜 그러냐 하면, 미국의 설비 투자 구성을 살펴보면 건물 건설보다 데이터 센터 건설이 3분기에 드디어 역전했어요. 그러니 실체가 있잖아요. 옛날 인터넷 거품은 펫닷컴부터 아마존까지 해서 수십 년이 지나도 이익을 못 내다가, 간신히 이익을 낸 그런 회사들로 구성돼 있었던 시절. 그리고 나스닥 100지수 PER 100배. 지금은 40배니까 훨 싸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이건 모두 버블에 대한 판단은 저는 민스키 박사님의 판단을 갖고 이야기한 거고, 사람들마다 수많은 잣대가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보수적인 사람이니까 이 일을 한 33년 해보니까 민스키 선생님이 최고야 이렇게 생각한 것뿐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진실을 이야기한 게 아니라, 저는 얼마 아주 오래전에 돌아가신 민스키 박사님의 말을 빌려서 철학을 삼은 사람이니까 제 의견은 얼마든지 틀릴 수 있습니다.
◇정채운: 예 알겠습니다. 스키 박사님 모델 저도 일단 오늘 방송 끝나고 좀 찾아봐야 될 것 같아요.
●홍춘욱: 국금센터로 검색하시면 되겠습니다.
◇정채운: 네. 올 한해 미 증시 상승률이 한 17% 정도 될 거다 라는 전망이 나오더라고요. 특히 빅테크 기업들, 계속해서 뭐 사상 최고가 찍고 이랬었는데, 12월 중순쯤 되면 늘 나오는 얘기가 산타랠리잖아요? 올해 기대해 봐도 되겠습니까?
●홍춘욱: 네. 일단 내년 전망이 좋아요. 그러니까 제 말씀은 이런 대규모 상장 공모가 나온다는 자체가 거꾸로 이야기하면 장이 좋다는 뜻이고, 내년 기업 이익 전망이 좋다는 뜻입니다. 왜 아까 이야기했잖아요? 금리 10.5로 빌려서 데이터센터를 임대하고, 안에 GPU를 깔고, 통신 선망을 가져오고, 전력 변압기들을 설치하고, 도로를 집어넣고, 엔지니어 지어줄 집들을 만들어 주는 이 어마어마한 투자가 들어가는 동안에 변압기 회사, 전선회사, 전력 공급 회사, 건설회사 실적이 나쁠까요? GPU 회사 실적이 나쁠까요? 좋아요. 그러니까 제 말씀은 미국 시장이 나빠진다가 아니라 위험한 레벨이지만 원래 폭발 직전 초신성이 펑 폭발해서 백색 왜성이 되기 전에 제일 밝아요. 그렇기 때문에 경기가 나쁘다, 시장이 지금 고점을 쳤고 끝났다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너무너무 좋은데 그 좋은 배경에는 이런 게 있다 라는 말씀입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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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총 2위 하이닉스 '투자 경고' 종목 지정? '해외토픽'감, 한국증시의 후진성 보여줘..하이닉스 매수한 외국인들이 '작전'세력?
- 그럼에도 외국인들 SK하이닉스 사모으는 이유? 내년 실적 100조도 예상..외국인 사재기 중 1) HBM 공급 독점 2) 레거시 D램 가격 폭등으로 대박 3) 1400원대 고환율
- AI거품론? "심각한 거품 맞아..일론 머스크의 X-AI, 30조 차입하는 폰지 방식으로 판 벌이는 중, 오픈AI는 더 심각"
- 내년 상장 공모 실패시 망할 회사 수백개지만, 전 세계 부자들 IPO '따상' 외치며 돈 넣는 중..이게 버블이 아니고 뭔가
- 산타랠리 온다! 대규모 상장 공모까지..내년 기업 이익 전망 좋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정채운: 서학개미와 코스피 4천 시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GPU 26만 장까지... 2025년 숨 가쁘게 달려오던 국내외 증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 뉴욕 증시와 코스피, 그런데 연말을 앞두고 극심한 변동 장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과연 내년엔 어떨까요? 고수경제 특별판 2025년 결산과 2026년 증시 전망인데요. 오늘은 홍춘욱 프리즘 투자 자문 대표 편입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홍춘욱: 네 안녕하세요.
◇정채운: 제가 조금 전에 한 4개의 키워드 정도로 올 한 해 증시를 좀 정리해 봤는데, 대표님께서 올 한 해 증시 좀 요약한다면, 한 단어 뭐라고 정하시겠어요?
●홍춘욱: 서프라이즈! 이익도 서프라이즈고요, 주가도 서프라이즈고요, 정책도 서프라이즈였습니다.
◇정채운: 여러 의미에서 중위적으로 서프라이즈다? 그럼 올 한 해 증시를 정리하기에 앞서서, 최근에 있었던 이슈 몇 가지 좀 짚어볼게요. 우선 우리 코스피 시총 2위 하이닉스가 최근에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이 됐어요. 지난 11일 지정이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걸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뜨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홍춘욱: 말도 안 되는 해프닝이다.
◇정채운: 말도 안 되는.. 이것도 서프라이즈인가요?
●홍춘욱: 서프라이즈는 약간 좋은 의미로 썼고요. 이거는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만, 노토리어스(Notorious)하다 악명 높은.
◇정채운: 아, 노토리어스 하다?
●홍춘욱: 그리고 남들한테 보여주기 부끄러운 시장이다라는 말밖에 드릴 수가 없습니다. 일단 한국의 시가총액 2위 기업이 전년 대비 주가 200% 올랐다고 해서 투자 유의, 또는 경고 종목 되면서 신용융자 잔고. 뭐 이런 것들을 증가를 못 시키는 그런 기업으로 됐다 라는 것 자체가 일단 제도가 대단히 후지다. 그러니까 우리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하겠다고 말만 하지 말고, 제발 이런 후진국형의 제도들은 만들지도 말고 만들었으면 재빨리 폐지하자. 그리고 두 번째 후진 게 뭐냐, 이렇게 시가총액이 몇백 조 되는 기업이 고작 신용융자 잔고 좀 못 늘리게 한다고 쉽게 얘기해서 빚투 못하게 한다고 빠진다, 그것도 하루에 3%? 이것도 정말 후지다. 한국 증시가 아직 갈 길이 정말 먼 나라다. 오늘은 제가 좀 까칠한데요. 너무 부끄러운 뉴스다. 이게 해외 토픽감이다, 놀림감이다. 이렇게 밖에 말 못 하겠습니다.
◇정채운: 네. 사실 이 제도 자체가 시세 조정이나 작전주 막으려고 한 건데, 시총 2위 종목에 갑자기 적용이 되니까 어 뭐야? 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을 것 같아서 그런 맥락에서 말씀을 해 주신 것 같고. 그래서 거래소가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그럼 어떤 방향으로 좀 개선이 될까요?
●홍춘욱: 그냥 AI 쓰세요 라고 밖에 저는 말 못하겠습니다 그 사람들. 죄송합니다만 여기가 그릇이다라는 걸 보여줬잖아요. 그냥 뭐 시세 200% 지난 15일간 상승... 뭐 이런 제도들을 가지고서 만들었다? 일단 이거는 라덕연 사건 때문에 생긴 일인데, CFD라는 신종 레버리지 상품을 우리 국민 모두에게 알려준 시사, 상식 퀴즈에 떠오르게 만든 그 사람인데요. 그 사람들이 만들었던 이 작전 형태가 '대형주'. 그러니까 대형주라고 하지만, 그래도 시총 기준으로 해서 한 300위권 안에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서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사 모으면서 계속 레버리지를 쌓고, 또 자신들의 이름을 드러나지 않기 위해서 차명 계좌를 얼마든지 쓸 수 있는 CFD라는 상품을 써서, 계속 올려서 결과적으로 목표가 뭐였냐? 하면 코스피 200 종목 지수의 이 종목을 편입시키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러면 약 한 150조 정도에 달하는 국민연금의 인덱스 펀드 물량을 받을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연금에게 설거지를 시키고 자신들은 빠져나오려는 그런 전략이었는데, 다우데이타 사건으로 이게 터졌고요. 이런 2년 전 백그라운드를 알면 금방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어요. CFD를 비롯한 신용융자 잔고가 전체 주식의 몇 퍼센트냐, 두 번째 이 종목들이 시장의 흐름과 너무 다른, 그러니까 우리가 베타라고 부르는데요. 주가가 코스피 지수가 1% 오르면 얘도 1% 오른다 이러면 베타가 1입니다. 반대로 코스피 지수가 1% 오른 날인데 0이거나 마이너스가 자꾸 출연한다? 그러면 거의 0이죠. 그러니까 마이너스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식 시장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그건 있을 수가 없는데, 이런 식으로 움직이는 시장을 저희는 베타 계수라고 부르는데, 대부분의 대형주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해서 102에서 302 정도 되는 중형주까지도 포함해서 다 배타 개수가 1 근처에 있거나, 심지어 3,4로 갑니다. 근데 굉장히 낮다. 시세는 계속 오르는데 낮다. 이게 전형적인 작전이죠. 누구 밑에서 물량을 열심히 챙기고 있는 거죠. 그런 식으로 다양한 이런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수많은 기법들이 있습니다. 근데 이거 다 제껴놓고 그냥 단순하게 상승률 200% 지난 15일간 고점이 더 높아졌네, 외국인의 작전 세력이고요. 그러니 솔직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 우리 거래소가 가지고 있는 그릇이 그 정도인 거예요. 그러니 문을 좀 열어서 좋은 연구를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당장 파이낸스 쪽에 계시는 수많은 퀀트 교수님들한테 좀 자문 구해 가지고, 더 좋은 시스템. 그리고 그걸 공표할 필요가 없어요. 왜 공표합니까? 세력들이 알고 피해 가잖아요.
◇정채운: 아 네.
●홍춘욱: 그러니까 그걸 공표하지 않고, 이 경고 종목 하고 그 회사가 항의하면, 그때 조건을 딱 내세우면 돼요.
◇정채운: 뭐 이런 조건이 있었다?
●홍춘욱: 그럼요. 이걸 왜 이런 식으로 일을 하고, 또 SK하이닉스 같은 이런 종목을 해서 망신을 당하는지, 뭐 당연한 이유는 아시는 것처럼 맨날 바뀌기 때문인데요. 이런 것들 때문에 저는 거래소가 빨리 상장돼야 된다 민간 기업이 되고, MLA도 돼야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인 거고요. 근데 이거는 좀 다른 기회에 저에게 마이크를 주시면 더 자세히 얘기 하겠습니다.
◇정채운: 알겠습니다. 다음번에 한번 관련 주제로 모시겠습니다. 거래소의 현행 제도에 대해서 뼈 아픈 지적을 해 주셨는데, 어쨌든 하이닉스 주가가 지난주 목요일 금요일 걸쳐서 하락했고, 오늘도 조금 떨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앞서 짚어주셨듯이 외국인들은 계속 매수를 늘리고 있어요. 계속 이어질까요?
●홍춘욱: 이게 일단 1년 뒤는 모르지만, 6개월 안에 이 회사 실적이 거의 2배가 날 것 같습니다. 2배가 더 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과감한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일단 우리가 발표돼 있는 3분기까지 실적들도 거의 10조가 나오는 어마어마한 실적인데, 제가 봤을 때 잘하면 내년에 100조도 가능한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냐 하면 사재기가 출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유튜브 보시는 분들은 이 그림을 실시간으로 보실 수 있겠지만, 말로 좀 설명을 하자면 D램은 두 가지 D램이 있습니다. 메모리용 반도체 하나는 일반적인 레거시 D램이라고 불러서 저희들이 DDR 뭐 이런 거 들어보셨죠? 우리 옛날에 했던 게임이 갑자기 떠올랐는데요. 그래서 열심히 운동하던. 여기서 그냥 펌프까지 나오면 안 되나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우리가 돌아가고 있는 DDR이라는 상품들이 3,5가 나오는데 이게 가격이 대체로 쌉니다. 왜냐하면, 여기 중국이 묻어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중국이 묻는 순간 가격은 폭락하죠. 어떤 산업이든 다 그렇습니다. 거기는 정부가 돈을 다 대주는 일종의 보조금 경제, 일반 시장 경제가 아니고 불공정 경제의 세상이니까 그런 나라랑 경쟁을 하게 되는 순간 저희들끼리 이야기하는 치킨 게임이 일상화되는 시장. 그래서 이 DDR을 비롯한 범용 D램 레거시 D램은 되게 마진이 낮아요. 반대로 우리가 NVIDIA를 들어간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이번에 구글을 들어간다고 그러면은, HBM 고대역폭 메모리, 또는 전문적으로 그런 GPU를 보강하기 위한 다양한 종류의 그런 특수한 메모리들은 가격이 엄청 셉니다. 왜? 이것 말고 우리는 독점이니까. SK 하이닉스가 거의 독점하고 있고, 삼성전자나 마이크론이 추격하는 정도. 자 그런데 여기 보세요. 어떤 일이 벌어졌냐 하면, 레거시 D램 가격이 더 비쌉니다.
◇정채운: 그렇다면서요?
●홍춘욱: 그러니까 전형적인 유통상들이 패닉에 빠진 일이 터진 거죠.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기업들이 전부 수익성이 낮은 D램 또는 중국이 묻은 D램을 버리고 HBM으로 가는 흐름에 세계 경제가 생각보다 안 나쁜 거죠. 그리고 어떤 기대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들이 부각되면서 사재기가 시작되면서 지난 세 달 동안 약 280% 올랐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이번에 발표됐죠? 내년 고정 거래 가격을 60% 인상했습니다. 그리고 환율은 1470원. 이 세 가지가 다 맞아 떨어진 거죠. 일단 HBM 좋아요. 계속 갑니다. 이번에 삼성전자, 구글 가고, 또 더군다나 NVIDIA 퀄도 통과했다고 그러는데, 그건 통과해 봐야 아는 거고 그러니까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경쟁자가 쫓아오고 있지만, 아직은 HBM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두 번째 거의 버리다시피 했었던 D램 시장에서 대박, 세 번째 환율까지 좋아, 그런데 죄송합니다. 투자 유의 종목 지정됐다고 주가가 빠져 이걸 보고 있는 저희들 입볼 때는 정말 이것 때문에 빠졌나요? 라고 질문 주시는 작가님들이나 기자님들한테 저희가 반문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 장이 어젯밤 빠졌어요. 차라리 이거는 우리가 마음이 편한데, 그 영향으로 이렇게 될 수... 마이크론이 내일 실적 나오니까 좀 떨려요. 뭐 이래서 빠진다고 칩시다. 이거는 저는 당당해요. 근데 뭐 예를 들어서 ADR을 뭐 미국에 상장을 하네, 자사주 소각을 피하려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저희들이 그냥 정신이 멍해지는 거죠. 아니 이게 지금 스토리텔링이다, 이건 그러니까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억지로 붙이는 재밌으라고 하는 호사가들의 이야기 정도지, 이걸 진짜 주가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설명하기가 너무 어려운데, 막상 근데 검색해 보니까 저도 출연한다고 기사를 검색하는데 전부 이것만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두 번째로 놀랐죠. 아 내가 모르는 세상이 있구나. 나는 좀 이상한 사람인가 보다.
◇정채운: 여러 변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하이닉스 주가가 좀 이렇게 약간 주춤하는 이유에 대해서 분석을 자세하게 해 주셨고, 본격적으로 올해 국내외 증시 한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잊을 만하면 며칠에 한 번씩 나오는 단어가 뉴스에 AI 버블론, AI 거품론이잖아요? 이게 그 브로드컴 CEO가 AI 매출 마진 낮다 라는 말을 하면서 미 증시도 떨어지고, 그러면 말씀 주신 대로 우리 증시도 좀 영향을 받고요. 단도직입적으로 이거 거품입니까, 아닙니까?
●홍춘욱: 심각한 거품입니다.
◇정채운: 심각한 거품이다?
●홍춘욱: 예. 거의 마지막 레벨로 가고 있는, 그러니까 거품의 3단계를 민스키 모델이라고 부르는데요. 오늘 이 방송 들으시는 분들이 꼭 한번 민스키 모델 하고, 한 칸 띄고 국제금융센터로 검색하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니면 우리 유튜브에 대댓글로 올려주시면 좋겠고요. 그래서 국금센터에서 굉장히 좋은 보고서들을 많이 발간을 하십니다. 거기가 유료라서 잘 안 보이긴 하지만, 종종 좋은 보고서를 많이 올려주시는데 민스키의 3단계 거품론에 대한 정리가 되게 잘 돼 있는데, 1단계 금융은 뭐냐 하면 자기 자본으로 투자하는 거. 이걸 해치 금융이라고 부르고요. 근데 이건 정상이고 굉장히 좋은 일이죠.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우리가 SK하이닉스가 내년에 100조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 낸 게 이게 뭐냐? 하면 100조 투자하고 100조 이익인 거잖아요? KEPEX는 빼야죠. 그러니까 이런 정도의 투자가 이루어진다, 정상이고 보수적 투자다. 이걸 왜 100조를 내요? 전혀 이해가 안 된다. 아니 그런 해는 50조 내라, 150조 투자해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정상. 두 번째가 지금 진행되는 일인데 이걸 저희들은 투기 금융이라고 부릅니다. 투기 금융이 뭐냐 하면, 번 돈으로 도저히 원금이나 이자를 갚을 능력은 안 되지만 이자 정도는 간신히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투자하는 거. 지금이죠.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 하면, 얼마 전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에 X-AI 이 회사가 아주 유명한 회사입니다. 바로 일론 머스크가 뒤에 있죠. '그록'이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테슬라 차에 저희들은 이걸 피지컬 AI, 또는 에이전시 AI의 일종이라고 부르는데, 드디어 차에도 인공지능을 넣을 겁니다. 그러니까 모든 기계 조정을 말로 하는 상태가 오는 거죠. 이 그록을 개발하는 X-AI가 이번에 우리 돈 30조 원 정도를 차입합니다. 얘한테 뭐 여긴 기본이 조 단위입니다.
◇정채운: 네. 조금 단위가 크죠.
●홍춘욱: 우리 한국의 참고로 연간 연구개발 예산이 30조입니다.
◇정채운: 격차가 확 느껴지네요.
●홍춘욱: 그만큼 이 사람들이 무서운 거죠. 근데 대출 금리가 얼마냐 하면 10.5%입니다.
◇정채운: 10.5%요?
●홍춘욱: 한국의 트리플 비(BBB) 건설회사 회사채 금리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정채운: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많이 높네요.
●홍춘욱: 생각 정도가 아니고요. 그냥 상상 초월. 지금 정책 금리가 3.5인데 정책 금리의 3배.
◇정채운: 그러니까 2금융권 정도 가야 하나..
●홍춘욱: 2금융권도 좀 안 좋은 곳 아니면 캐피탈사를 가야 되는. 제가 봐서는 거의 보험사나 증권사 가도 이거보다 낮게 빌릴 겁니다. 자 이걸 대출을 누가 해줬냐 하면, 세계 5대 사모펀드인 아폴로가 해줬습니다. 세계 4대 사모펀드는 블랙스톤, KKR 뭐 이런 데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큰손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회사들 다음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큰 회사인데, 사모펀드한테 돈을 빌렸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못 빌린다는 이야기죠. 그렇다면 테슬라나 일론머스크는 무슨 생각일까? 이것 때문에 다들 걱정을 많이 하고 있고, 사실 이 뉴스가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보도된 다음에 지금 조정 받고 있습니다. 근데 어제, 그제 새로운 뉴스가 나왔죠. 스페이스 X를 상장시키겠다. 자 여러분 이게 전형적인 폰지 금융입니다. 잘 생각해 보십시오. 테슬라가 10.5% 이자로 5년간 대출을 받아서 아무리 데이터 센터에서 그록을 잘 훈련시켜도 이걸로 돈을 번다? 5년 뒤 원금을 갚을 수 있을까? 자기 회사로는 안 되겠죠.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경쟁에서 누군가 하나는 끝이 나야 될 거고, 이 금리로 차입하면 그록 차세대 버전을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죠? 근데 테슬라가 갑자기 외쳤습니다. 이 자회사 상장시켜서, 그 돈으로 여기 출자할 거야 라고 우리는 귀에 환청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한 적은 없으니까 이건 뭘 의미하냐, 또 다른 누군가가 스페이스X 역시 여기도 이익을 못 내고 있죠. 이익을 못 내는 회사를 시가총액 1조 달러, 그러니까 삼성전자 시가총액 3배 정도로 누가 사줄 거야? 그리고 그때 우리가 한국 돈으로 한 500조 증자해서 이걸로 내가 10년 동안 이거 넣을 테니 걱정 마라고 답을 한 거죠. 폰지 금융이 뭔지 느낌이 오시죠? 폰지 금융이 뭐냐 하면, 지금은 우리 회사가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상황이죠. 근데 이게 왜 가능하냐면 다른 누가 우리 회사에 투자를 해줄 거기 때문에
◇정채운: 그걸 미리 좀 당겨서 쓰는 거죠?
●홍춘욱: 네. 이걸 순환 경제라고도 부르죠. 아무튼 뭐 창조 경제 다 좋습니다. 근데 사실 테슬라만 이런 거 하는 게 아니고요 다 해요. 가장 심하게 하는 데가 오픈 AI고요. 여기는 뭐 정말 심합니다. 그래서 여기랑 이렇게 오픈 AI가 묻어 있는 오라클 주가가 저 모양인 거고요. 그래서 뭐 결론은 별거 아닙니다. 내년에 들어오는 거의 한 1년 남아 있는 대규모 상장 공모가 실패할 때, 망할 회사가 한 수백 개 될 것 같다. 근데 성공할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보여지는 식으로 자금을 조달해서 지금 경제를 돌리고 있다. 재미있는 나라가 출연했고, 성공하면 뭐 좋겠지만 실패의 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데도 세상 참가자 대부분은 적어도 장외 시장의 참가자. 대부분은 야 스페이스X 그거 1조 달러 아니라, 2조 달러도 가능할 거야라고 펌프를 하고 있다.
◇정채운: 핑크빛 전망을?
●홍춘욱: 아니 다 하죠. 그리고 그날 따상이 가능할 거야 하며, 미국 계좌를 지금 전부 열고 계시는 전 세계 부자들이 왜냐면 JP 모건, 메릴린치, 모건 스탠리 계좌를 다 열어서 돈을 넣어놔야 IPO가 참가할 수 있으니까, 이걸 보고 버블이 아니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은가.
◇정채운: 네. 일단 거품 올 때까지 왔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시장에선 계속 AI 투자 늘리고 있고요. 그리고 어제 배경훈 과기부 장관이 거품론 아니다라고 꽤나 확실하게 얘기를 했어요. 이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홍춘욱: 일단 거품이 아니라고 볼 근거도 충분해요. 왜 그러냐 하면, 미국의 설비 투자 구성을 살펴보면 건물 건설보다 데이터 센터 건설이 3분기에 드디어 역전했어요. 그러니 실체가 있잖아요. 옛날 인터넷 거품은 펫닷컴부터 아마존까지 해서 수십 년이 지나도 이익을 못 내다가, 간신히 이익을 낸 그런 회사들로 구성돼 있었던 시절. 그리고 나스닥 100지수 PER 100배. 지금은 40배니까 훨 싸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이건 모두 버블에 대한 판단은 저는 민스키 박사님의 판단을 갖고 이야기한 거고, 사람들마다 수많은 잣대가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보수적인 사람이니까 이 일을 한 33년 해보니까 민스키 선생님이 최고야 이렇게 생각한 것뿐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진실을 이야기한 게 아니라, 저는 얼마 아주 오래전에 돌아가신 민스키 박사님의 말을 빌려서 철학을 삼은 사람이니까 제 의견은 얼마든지 틀릴 수 있습니다.
◇정채운: 예 알겠습니다. 스키 박사님 모델 저도 일단 오늘 방송 끝나고 좀 찾아봐야 될 것 같아요.
●홍춘욱: 국금센터로 검색하시면 되겠습니다.
◇정채운: 네. 올 한해 미 증시 상승률이 한 17% 정도 될 거다 라는 전망이 나오더라고요. 특히 빅테크 기업들, 계속해서 뭐 사상 최고가 찍고 이랬었는데, 12월 중순쯤 되면 늘 나오는 얘기가 산타랠리잖아요? 올해 기대해 봐도 되겠습니까?
●홍춘욱: 네. 일단 내년 전망이 좋아요. 그러니까 제 말씀은 이런 대규모 상장 공모가 나온다는 자체가 거꾸로 이야기하면 장이 좋다는 뜻이고, 내년 기업 이익 전망이 좋다는 뜻입니다. 왜 아까 이야기했잖아요? 금리 10.5로 빌려서 데이터센터를 임대하고, 안에 GPU를 깔고, 통신 선망을 가져오고, 전력 변압기들을 설치하고, 도로를 집어넣고, 엔지니어 지어줄 집들을 만들어 주는 이 어마어마한 투자가 들어가는 동안에 변압기 회사, 전선회사, 전력 공급 회사, 건설회사 실적이 나쁠까요? GPU 회사 실적이 나쁠까요? 좋아요. 그러니까 제 말씀은 미국 시장이 나빠진다가 아니라 위험한 레벨이지만 원래 폭발 직전 초신성이 펑 폭발해서 백색 왜성이 되기 전에 제일 밝아요. 그렇기 때문에 경기가 나쁘다, 시장이 지금 고점을 쳤고 끝났다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너무너무 좋은데 그 좋은 배경에는 이런 게 있다 라는 말씀입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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