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에 배추·마늘 오르고, 시금치·브로콜리 내려”

“김장철에 배추·마늘 오르고, 시금치·브로콜리 내려”

2025.12.08.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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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2월 8일 월요일
■ 대담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원지선 대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 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원지선 대리, 연결돼있습니다. 대리님, 안녕하세요?

◇ 원지선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12월 7일 일요일은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이었는데요! 아직 눈이 내리는 지역은 많이 없지만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서 추워지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지난주 농산물 가격 동향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 원지선 : 네. 브로콜리, 시금치, 밤고구마, 상추 가격이 대표적으로 하락했습니다. 브로콜리는 산지가 내륙에서 제주도로 완전히 전환됨에 따라 출하 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11월 1개당 평균 3,592원에서 지난주는 3,267원이었습니다. 시금치는 작황 호조로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가격은 100g당 990원대로 전주 대비 약 12% 내려갔습니다. 겨울 대표 간식으로 고구마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11월 말에 수확 및 저장 작업이 완료 된 후, 시중에 물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밤고구마 1kg 가격은 지난주에 4,468원으로 전주보다 400원 정도 하락했습니다. 상추도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나들이, 캠핑 등이 감소하다보니 수요가 감소해 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청상추 기준 100g당 지난주는 1,197원으로 전주 대비 9% 낮았습니다.

◆ 조태현 : 가격이 오른 품목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 원지선 : 대표적으로 배추, 깐마늘, 무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가을배추는 생육기 비가 많이 내리고 일조량이 부족해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김장 수요도 맞물리다 보니 11월 포기당 3,670원에서 지난주는 1포기당 4,426원이었습니다. 깐마늘은 저장마늘 원가 상승과 김장철 수요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지난주는 1kg 당 평균 10,630원으로 전주 대비 4% 올랐습니다. 가을무의 경우, 김장철 수요 증가로 1개당 지난주 가격은 2,386원으로 소폭 올랐는데요. 겨울무의 주 출하 지역인 제주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였으나 파종기 고온 및 잦은 우천 으로 무름병 등이 발생해 출하량이 감소함에 따라 당분간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조태현 : 네. 과일 가격은 어땠을까요?

◇ 원지선 : 겨울 딸기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습니다. 주로 유통되는 품종인 설향은 작황이 전년대비 대체적으로 양호해 가격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 가격은 100g당 약 2,900원대였습니다. 새콤달콤 감귤은 지난주 10개당 4,027원으로 전주대비 소폭 올랐지만 12월 본격적으로 조생감귤이 출하되면서 가격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출하되고 있는 사과의 주 품종은 부사인데요! 부사 사과는 전년 대비 물량이 10~15% 정도 감소하고 9~10월 우천으로 작황이 좋지 못했어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11월 평균가격 10개당 26,549원에서 소폭 올라 지난주는 27,589원이었습니다.

◆ 조태현 : 장 보실 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이 장바구니에 담을 만한 제철 농산물 추천 부탁드립니다.

◇ 원지선 : 김치로 활용 되는 비율이 가장 높긴 하지만, 국, 전 등 다양한 요리도 가능한 국민 채소 배추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배추는 잎의 두께가 얇고 중앙에 흰색의 넓은 맥이 있으며 속잎은 연한 녹색인게 좋습니다. 효능도 다양한데요. 배추의 항산화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해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해줍니다. 또한,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강력한 항암물질이 대장암, 방광암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수분함량은 95%로 식이섬유도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랍니다. 보관방법도 중요한데요! 배추는 서늘한 곳에 뿌리 부분이 아래쪽으로 가도록 세워서 보관하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됩니다. 또한, 배추의 겉잎을 제거하지 않고 신문지에 싸서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이나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배추로 매운 쌈계탕 뿐만 아니라 차돌박이 배추찜 등 이색 레시피를 저희 aT 블로그에 소개하고 있으니 오늘 한번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원지선 대리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원지선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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