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281조...쿠팡, 매출액의 26%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281조...쿠팡, 매출액의 26%

2025.12.03. 오후 2: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지난해 자산 5조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국내 내부거래 금액이 281조 원으로 한 해 전에 비해 늘었지만 거래 비중은 감소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92개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 2천7백여 개 계열사의 내부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내부거래 금액은 281조2천억 원으로 한 해 전에 비해 1.2% 늘었고, 내부거래 비중은 0.5%p 줄었습니다.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21.7%로 상장사보다 세 배 정도 많았습니다.

92개 집단 가운데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건 32.9%인 대방건설이었고, 이어 중앙, 포스코, BS, 쿠팡 순이었습니다.

쿠팡은 내부거래 비중이 25.8%로 한 해 전보다 3.6%p 높아지며 반도홀딩스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공정위는 쿠팡이 수직적 계열사 구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193조 원으로, 전체 공시집단 내부거래 금액의 68.7%에 이르렀습니다.

한 해 전과 비교하면 금액은 1조 원 정도 늘었고 비중은 0.7%p가량 낮아졌습니다.

금액이 증가한 것은 2년 만입니다.

공정위는 최근 5년 경향을 분석했더니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으면 내부거래 비중이 큰 경향이 있었다며 경영권 승계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