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코스피에 예탁금 '뚝'...미 증시는 '사자'

요동치는 코스피에 예탁금 '뚝'...미 증시는 '사자'

2025.11.29.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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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타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투자자 예탁금이 7조 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반면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증시 투자 열기는 계속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4,200선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급등락을 반복하다 4,000선을 내준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거침없이 상승하며 지수가 20% 가까이 오른 것과는 대비됩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요동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투자자 예탁금도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 26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77조 9천5백억 원으로 한 달 사이 7조 5천억 원 넘게 감소했습니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넣어 둔 잔금으로 통상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반면 1,470원대 고환율에도 이른바 미국 증시 매수 열기는 식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55억 천3백만 달러, 약 8조 8백억 원어치 순매수 결제했습니다.

순매수 결제액 1위 종목은 엔비디아로 금액은 7억 7천6백만 달러, 1조 천4백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한국은행과 정부는 '서학 개미'의 공격적 투자에 따른 환전 수요 급증을 환율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27일) : 저는 지금 1,500원 가는 것이 한미 금리 차 때문도 아니고 제 생각에는 외국인에 의한 것도 아니고, 외국인 채권도 다 들어오는데, 단지 그냥 해외 주식이….]

다만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 약화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 수출 기업의 달러 보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반박도 나옵니다.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과 수출 업체와의 면담, 국민연금 등과의 4자 협의체 가동 등 환율 안정화 방안에 나선 가운데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 신소정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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