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대신 TPU?...AI 생태계 '지각변동' 예고

GPU 대신 TPU?...AI 생태계 '지각변동' 예고

2025.11.29. 오전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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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가 순식간에 그래피티 벽화·타로카드로 변신
상상한 대로 이미지 구현…구글의 새 AI 모델
구글, 제미나이 3.0 공개…높은 성능에 호평 쏟아져
’엔비디아 GPU’ vs ’구글 TPU’…생태계 격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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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9일 구글의 인공지능 제미나이 3.0이 출시되고 글로벌 주식시장이 출렁였습니다.

충격적인 성능과 함께 돌아온 구글이 엔비디아 중심의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뒤흔들었기 때문인데요.

이 변화가 우리 반도체 시장에는 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박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진을 벽화로 그려달라고 했더니, 멋들어진 그래피티 작품으로 변신합니다.

타로카드, 네온사인은 물론, 도자기 컵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해도 자연스러운 이미지가 나옵니다.

몇 줄의 아이디어만 입력하면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 이미지와 영상으로 만들어내는 구글의 새로운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 모델입니다.

구글의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 3.0과 함께 출시되며 큰 호응을 낳았습니다.

인공지능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빠르고 정확하게 연산하는 엔비디아의 GPU는 대부분 대규모 언어모델 인공지능에 사용돼 AI 생태계의 기반이 됐습니다.

반면 구글의 TPU는 오직 인공지능 연산에 특화돼 효율성을 높인 인공지능 반도체입니다.

최근 메타 등 빅테크가 공급이 부족한 엔비디아 GPU 대신 구글 TPU 구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각변동이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경쟁은 우리 반도체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고대역폭메모리, HBM은 GPU, TPU 할 것 없이 모든 인공지능 반도체의 필수 부품이기 때문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그만큼 AI 가속기 시장이 커진다는 것이고 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는 지금 거의 다 우리나라에서 만들고 있는 HBM이기 때문에….]

폭발하는 반도체 수요에 타이완 TSMC의 생산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부문에 대한 의존도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임샛별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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