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 최저시대..."밥만 쌀? 다른 제품도 많다!"

쌀 소비 최저시대..."밥만 쌀? 다른 제품도 많다!"

2025.11.29. 오전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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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이 자리 잡으면서 쌀 소비량이 계속 줄고 있습니다.

쌀은 국가 식량 안보의 핵심 품목으로 생산량을 크게 줄일 수도 없어 남는 쌀의 활용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데요.

쌀로 만든 가공식품이나 전통주 같은 대체 식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 쌀 가공식품 업체 200여 곳이 참여한 쌀 축제 'K-라이스 페스타'가 개막했습니다.

다양한 쌀 식품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박람회장은 북적였습니다.

[최정욱 / 서울 강남구 : (쌀) 제조품들 이렇게 여러 가지 음식들 있고 그런데 기본적으로 저는 술을 좋아해서 술 마시러 왔습니다.]

이번 행사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단백질과 빵 중심의 서구화된 식습관이 확산하면서 쌀 소비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국민 한 명이 1년간 소비하는 쌀은 지난해 55.8kg으로 30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한 사람이 하루에 밥 한 공기 반 정도만 소비하는 셈입니다.

이 때문에 밥 이외 다양한 식품으로 쌀 소비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강호동 / 농협중앙회 회장 : K-라이스 페스타를 통해 우리 쌀로 만든 다양한 가공식품과 우리 술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쌀로 만든 가공식품은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이 제품은 병아리콩과 쌀로 만들었는데 밀가루도 없고 설탕도 전혀 들어있지 않습니다. 음 맛있습니다!

가루 쌀로 만든 빵과 팬케이크, 쌀 과자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는 가운데 특히 전통주는 K-푸드 열풍을 타고 성장 가능성이 큰 품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안상호 / 전통주업체 대표 : 쌀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우리 막걸리나 약주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정부도 남는 쌀을 활용한 쌀 가공식품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루쌀 등 쌀 원료는 가격이 비싼 편이라 안정적인 수요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 김현미
디자인 : 정하림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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