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저효과' 10월 생산 2.5%↓...소매판매 석 달 만에 반등

'반도체 기저효과' 10월 생산 2.5%↓...소매판매 석 달 만에 반등

2025.11.28. 오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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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 기저효과로 지난달 산업생산이 5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소매판매는 긴 추석 연휴로 식자재 수요 등이 늘며 3.5%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20% 가까이 증가했던 반도체 생산이 10월에는 26.5% 급감했습니다.

최근 AI 훈풍으로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와는 별개로 9월 생산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지난달 전 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함께 줄며 한 달 전보다 2.5% 감소했습니다.

5년 8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입니다.

광공업 생산이 4% 줄었는데, 반도체 생산이 줄어든 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두원 /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기저효과라든지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인한 어떤 지수상의 하락이 있었고요. 최근 한은 등 관련된 국내 기관의 전망과 마찬가지로 당분간 반도체 업황 전체는 지수 하락은 있었지만 앞으로 크게 괜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비지표는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3.5% 증가하며 석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음식료품이 12.6% 증가했는데, 긴 추석 연휴로 식자재 수요가 늘었고, 의복 판매도 증가했습니다.

투자지표는 부진했습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 14.1% 감소했고, 건설투자도 건축과 토목에서 공사실적이 줄며 20.9% 감소했습니다.

종합적인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월별 등락이 큰 가운데에서도 산업활동 주요 지표들은 대체로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면서 성장 모멘텀이 확산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 지경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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