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협상 반전 계기는 9·11 추모식...타결 뒤 한우 대접"

김정관 "협상 반전 계기는 9·11 추모식...타결 뒤 한우 대접"

2025.11.17.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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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관세 협상이 일단락된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YTN에 출연해 후일담을 털어놨습니다.

협상 반전의 순간부터 미 상무장관에게 한우를 대접한 일까지 김 장관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 : 러트닉 상무장관이 제일 까다로운 정도가 아니라 정말 힘든 상대였습니다. 굉장히 강한 스타일입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굉장히 톤이 크고요. 덩치도 저보다 훨씬 더 크고 주먹도 굉장히 큽니다. 그 시기는 아예 연락이 끊긴 상황이었거든요. 러트닉이 9·11 때마다 자기 동생 그리고 직원들을 위해서, 쌍둥이빌딩에서 다 사망을 했습니다. (그래서) '협상이나 비즈니스 이야기는 안 할게. 그냥 가서 그 서비스(추모식)에만 참여를 하면 좋겠다. 너의 오래된 친구로서' 이렇게 (문자) 했더니 바로 '그래, 예스 땡큐' 이렇게 오더라고요. 7월에 협상을 할 때 소고기 관련해서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때 소고기를 개방해서는 안 된다는 이슈를 가지고 한참 논란이 있었던 거라 왜 한국 사람들이 소고기를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한우 맛을 한번 보여주겠다고 해서 한우 세트를 주문해서 같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조선업 같은 미국 입장에서 정말 간절한 분야가 몇 개만 더 있었으면 협상의 내용이 바뀌었을 것이다…. '나라가 힘이 있어야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 진력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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