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서울 아파트값 40주째 상승

초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서울 아파트값 40주째 상승

2025.11.13.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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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25개 구 전역과 경기 12곳을 전례 없는 대출과 거래 규제로 묶은 10·15 부동산 대책이 시행 한 달을 앞두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거래가 77%가량 감소한 가운데 가격은 40주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대급 초고강도 규제로 불리는 10.15 대책 이후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7% 넘게 급감했습니다.

영등포구와 광진구 등 갭투자 수요가 높은 지역의 거래량은 90% 안팎으로 크게 줄었고, 재건축 호재가 컸던 성남 분당구와 수정구도 비슷한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반면, 송파구가 2.9%, 서초구가 7% 거래가 주는 등 기존 고강도 규제 대상이었던 강남 3구와 용산구 모두 충격이 덜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40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달 둘째 주, 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17% 올라 오름폭이 4주째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송파구가 0.47% 오르는 등 집값 상승세를 견인했던 한강 벨트와 강남 3구 등지는 다시 상승 폭을 키우거나 유지했습니다.

경기지역에서는 성남 분당이 0.58%, 과천이 0.4% 올랐습니다.

한 주 전 풍선효과가 우려됐던 구리와 화성 등은 이번 주는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가격이 떨어지기보다 거래량만 줄어드는 '고원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정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0.15% 올라 한 주 전과 같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사이 노후 아파트 재건축을 목전에 두고 있던 서울 노원구의 경우 이번 규제로 재건축 추진에 제약이 생겼습니다.

삼중규제, 미리 규제라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 집값마저 오름세가 잡히지 않는다면 규제 동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임샛별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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