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60점·캐리어 속 현금 4억' 압류...고액·상습체납 '합동수색'

'에르메스 60점·캐리어 속 현금 4억' 압류...고액·상습체납 '합동수색'

2025.11.10. 오후 12: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국세와 지방세를 모두 체납한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합동수색에 나서 숨긴 현금 다발과 명품 가방 등 18억 원을 징수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와 경기도, 부산시 등 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공조해 국세와 지방세를 동시에 체납한 18명에 대한 합동수색에 나서 현금 5억 원과 에르메스 가방 60점, 순금 등 18억 원을 압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재산은닉 혐의 정보와 지자체의 CCTV, 공동주택 관리정보 등 현장 정보를 공유해 수색 대상자와 수색장소를 확정하고 체납자 실태 확인을 위한 잠복과 탐문, 현장 수색 등을 공동으로 수행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습니다.

수십억 원의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체납자 집에서는 명품 에르메스 가방 60점과 현금과 순금 10돈, 미술품 4점 등 총 9억 원이 압류됐습니다.

또 다른 체납자는 캐리어 가방에 현금 4억 원을 숨겨 옮긴 사실이 관할구청의 CCTV에 덜미가 잡혀 5억 원 상당의 금품이 압류됐습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이번 합동수색을 계기로 세금을 고의로 회피하며 호화생활을 하는 고액·상습체납자부터 단호히 조치해 조세정의와 공정과세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체납액은 110조 원을 넘고 1년 이상 2억 원이 넘는 고액·상습체납자의 체납액은 83조 원에 달합니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