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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웬만한 가점 없이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아파트 청약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면서 청약통장 가입자가 최근 3년여 사이 225만 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30대는 청약 대신 정책 대출에 눈을 돌려 서울 아파트 '영끌 매수'에 나섰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 집 마련의 사다리로 여겨졌던 청약통장 수요가 싸늘하게 식으면서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지난 9월 기준 주택 청약 통장 가입자는 2,634만9천여 명으로, 3년 3개월 만에 225만 명이 줄었습니다.
전국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2,120만 원으로 4년 전보다 63% 급등했습니다.
반면 10·15 대책으로 서울 25개 구와 경기도 일부 지역에 대한 신규 분양 대출 규제가 강화됐고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면서 전세를 낀 '갭 투자'로 돌릴 수도 없게 됐습니다.
게다가 청약 통장 저축액을 재원으로 하는 공공택지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서진형 /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 (청약통장 저축액) 기금을 활용해서 국민 주택이나 공공임대 주택 등을 공급하게 되는데 이 재원들이 줄면서 주거 복지나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차질을 가져올 수가 있죠.]
이런 상황에서 생애 최초나 신생아 특례 대출 등 정책 대출의 문이 열려있는 30대는 서울 아파트 '영끌' 매수에 나섰습니다.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36.7%를 사들이며 매수 비중이 4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이와 함께 현금 여력이 있는 이른바 '부모 찬스'를 이용해 주택 매입을 서두르는 양극화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김진호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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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30대는 청약 대신 정책 대출에 눈을 돌려 서울 아파트 '영끌 매수'에 나섰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 집 마련의 사다리로 여겨졌던 청약통장 수요가 싸늘하게 식으면서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지난 9월 기준 주택 청약 통장 가입자는 2,634만9천여 명으로, 3년 3개월 만에 225만 명이 줄었습니다.
전국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2,120만 원으로 4년 전보다 63% 급등했습니다.
반면 10·15 대책으로 서울 25개 구와 경기도 일부 지역에 대한 신규 분양 대출 규제가 강화됐고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면서 전세를 낀 '갭 투자'로 돌릴 수도 없게 됐습니다.
게다가 청약 통장 저축액을 재원으로 하는 공공택지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서진형 /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 (청약통장 저축액) 기금을 활용해서 국민 주택이나 공공임대 주택 등을 공급하게 되는데 이 재원들이 줄면서 주거 복지나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차질을 가져올 수가 있죠.]
이런 상황에서 생애 최초나 신생아 특례 대출 등 정책 대출의 문이 열려있는 30대는 서울 아파트 '영끌' 매수에 나섰습니다.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36.7%를 사들이며 매수 비중이 4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이와 함께 현금 여력이 있는 이른바 '부모 찬스'를 이용해 주택 매입을 서두르는 양극화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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