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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추석 연휴에 여행 관련 서비스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물가를 잡기 위해 김장 재료 공급을 늘리고 할인 행사를 확대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마트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들, 최근 오른 물가를 실감합니다.
[한 훈 진 / 서울시 동작구 : 감값이나 귤값은 괜찮은 것 같은데 사과는 여전히 비싼 것 같아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를 기록하며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8월 1.7%로 잠시 둔화했지만 9월 다시 2.1%로 오르며 오름세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가 3.6% 올라 전체 물가의 0.72%포인트를 끌어올렸는데 10월 추석 연휴에 콘도 이용료, 승용차 임대료, 해외 단체여행비 등이 크게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긴 추석 연휴로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서비스 가격이 오르자 상승 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연말과 연초에는 물가가 2% 안팎으로 다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공급이 줄면서 농수산물 가격 상승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농축수산물도 3.1%나 올랐습니다.
특히 찹쌀이 45%가 넘게 올랐고 사과도 21% 넘게 오르며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농수산물 가격이 들썩이자 정부가 배추 3만 6천5백톤과 무 1만 1천 톤을 비롯해 고추·마늘·양파·천일염 등 5천 톤을 추가로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또 할인 지원을 강화해 김장 재료 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구 윤 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김장철 할인 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을 투입하여 김장 채소와 새우젓, 돼지고기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합니다.]
정부가 대규모 할인 행사로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지만, 공급 부족 원인은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워 서민 장바구니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 김광현 디자인: 윤다솔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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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연휴에 여행 관련 서비스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물가를 잡기 위해 김장 재료 공급을 늘리고 할인 행사를 확대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마트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들, 최근 오른 물가를 실감합니다.
[한 훈 진 / 서울시 동작구 : 감값이나 귤값은 괜찮은 것 같은데 사과는 여전히 비싼 것 같아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를 기록하며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8월 1.7%로 잠시 둔화했지만 9월 다시 2.1%로 오르며 오름세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가 3.6% 올라 전체 물가의 0.72%포인트를 끌어올렸는데 10월 추석 연휴에 콘도 이용료, 승용차 임대료, 해외 단체여행비 등이 크게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긴 추석 연휴로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서비스 가격이 오르자 상승 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연말과 연초에는 물가가 2% 안팎으로 다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공급이 줄면서 농수산물 가격 상승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농축수산물도 3.1%나 올랐습니다.
특히 찹쌀이 45%가 넘게 올랐고 사과도 21% 넘게 오르며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농수산물 가격이 들썩이자 정부가 배추 3만 6천5백톤과 무 1만 1천 톤을 비롯해 고추·마늘·양파·천일염 등 5천 톤을 추가로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또 할인 지원을 강화해 김장 재료 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구 윤 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김장철 할인 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을 투입하여 김장 채소와 새우젓, 돼지고기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합니다.]
정부가 대규모 할인 행사로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지만, 공급 부족 원인은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워 서민 장바구니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 김광현 디자인: 윤다솔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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