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에 부활한 '우지 라면'...'삼양1963' [앵커리포트]

36년 만에 부활한 '우지 라면'...'삼양1963' [앵커리포트]

2025.11.04.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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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2뉴스입니다.

1963년 출시된 이 라면 기억하시나요?

50대 이상 고령층이라면 드셔 본 분도 있을 텐데요.

30여 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우지로 만든 삼양라면 입니다.

우지는 과거 삼양의 핵심 레시피였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데요.

1989년 업계 1위였던 삼양식품은 ‘공업용 우지를 썼다'는 익명의 투서가 검찰에 접수되며 라면 100만 박스 이상을 폐기하고 직원도 1천 명 이상 이직하는 등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 사태 이후, 삼양에서 우지 라면은 자취를 감추게 된 거죠.

이후 정부에서 해당 기름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고 1995년 고등법원도 무죄를 선고했지만 삼양식품의 라면 시장 점유율은 이미 10%대까지 하락한 상태였습니다.

‘우지 파동' 이후 36년 만, 사건이 불거졌던 11월 3일에 우지로 튀긴 라면을 공개한 삼양식품.

신제품 공개 현장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우지는 부끄러움이 아닌 정직의 상징이고 창업주가 품었던 한을 풀었다”고 밝혔는데요.

단순한 레트로, 복고가 아니라 회사의 명예회복이 가능할지, 우지 라면의 맛, 조금 기대가 되네요.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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