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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이 최근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사관학교로 입교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SK와 한화그룹, HD현대 등 주요 그룹 일가에서 사병이 아닌 장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왜 그런 건지 박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에서 태어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 씨는 군 복무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습니다.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는 사병 입대 대신 해군 학사 장교를 택했기 때문입니다.
[이지호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장남 (지난달 23일) : 이지호,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은 자랑스럽고 멋지다며, 삼성의 그 어떤 광고보다 훌륭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호 씨뿐만이 아닙니다.
SK와 한화, 현대가 등 대부분 병역 면제를 받았던 아버지 세대와 다른 선택을 한 3세, 4세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더 힘든 훈련, 그리고 병사의 2배에 달하는 긴 복무 기간을 감수하는 이유는 뭘까,
긴 외국 생활 뒤 한국에 적응할 기반과 함께 무형의 미래 자산을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한국의 젊은이들은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가지고 있는 세대이기 때문에 MZ 세대 상속인들은 공정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게 승계나 미래 가치,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폭넓은 경험과 자신만의 이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민정 씨는 해군 장교로 자원입대해 청해부대로 파병됐습니다.
소말리아 해역을 지나는 상선들을 해적으로부터 지켜내는 임무를 수행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은 공군 통역 장교로 복무하며,
정운찬 당시 국무총리와 미 국방 장관의 회담 자리에서 외교 무대를 직접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기 전 리더십 경험도 중요한 가치로 여겨집니다.
병사와 부사관을 직접 이끈 귀중한 경험을 대대로 이어받은 곳도 있습니다.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아버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에 이어 육군 ROTC 장교로 복무했고,
동국제강 역시 형제에 이어 아들까지 공군 장교의 명맥을 이었습니다.
병역 의무부터 솔선수범해 사회적 책무에 앞장서는 재계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디자인: 정은옥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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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이 최근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사관학교로 입교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SK와 한화그룹, HD현대 등 주요 그룹 일가에서 사병이 아닌 장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왜 그런 건지 박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에서 태어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 씨는 군 복무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습니다.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는 사병 입대 대신 해군 학사 장교를 택했기 때문입니다.
[이지호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장남 (지난달 23일) : 이지호,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은 자랑스럽고 멋지다며, 삼성의 그 어떤 광고보다 훌륭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호 씨뿐만이 아닙니다.
SK와 한화, 현대가 등 대부분 병역 면제를 받았던 아버지 세대와 다른 선택을 한 3세, 4세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더 힘든 훈련, 그리고 병사의 2배에 달하는 긴 복무 기간을 감수하는 이유는 뭘까,
긴 외국 생활 뒤 한국에 적응할 기반과 함께 무형의 미래 자산을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한국의 젊은이들은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가지고 있는 세대이기 때문에 MZ 세대 상속인들은 공정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게 승계나 미래 가치,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폭넓은 경험과 자신만의 이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민정 씨는 해군 장교로 자원입대해 청해부대로 파병됐습니다.
소말리아 해역을 지나는 상선들을 해적으로부터 지켜내는 임무를 수행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은 공군 통역 장교로 복무하며,
정운찬 당시 국무총리와 미 국방 장관의 회담 자리에서 외교 무대를 직접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기 전 리더십 경험도 중요한 가치로 여겨집니다.
병사와 부사관을 직접 이끈 귀중한 경험을 대대로 이어받은 곳도 있습니다.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아버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에 이어 육군 ROTC 장교로 복무했고,
동국제강 역시 형제에 이어 아들까지 공군 장교의 명맥을 이었습니다.
병역 의무부터 솔선수범해 사회적 책무에 앞장서는 재계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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