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만에 하루 매출 달성"...불꽃축제로 특수 맞은 '이 곳'

"1시간 만에 하루 매출 달성"...불꽃축제로 특수 맞은 '이 곳'

2025.09.29. 오전 11: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1시간 만에 하루 매출 달성"...불꽃축제로 특수 맞은 '이 곳'
ⓒ연합뉴스
AD
전날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 호텔 등이 '특수'를 누렸다.

28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와 이촌동 등 불꽃축제 인파가 몰린 GS25 10개 매장의 전날 하루 매출은 전주 토요일(9월 20일)보다 최대 850% 급증했고, 각 매장은 모두 올해 최고 하루 매출을 올렸다.

매출 피크 시간대는 오후 5시였고, 일부 매장은 피크 타임 1시간 만에 전주 주중 하루(24시간)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다.

주요 품목의 전주 토요일 대비 신장률을 보면 식품 중에서는 고피자와 닭강정 등 즉석 간편식이 119배에 이르고 군고구마는 75배, 아이스크림은 8배, 김밥과 면류는 4배 각각 증가했다. 주류 매출은 맥주 22배, 하이볼이 13배 증가했고 안주류 매출도 10배 늘었다.

이와 함께 돗자리 매출이 75배 올랐고 보조 배터리는 38배, 물티슈·화장지는 10배 늘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 역시 전날 여의도, 용산, 반포 인근 매장의 매출이 전주 토요일과 비교해 늘었다. 디저트류가 59배, 스낵류가 55배, 김밥 41배, 라면이 38배, 핫팩 106배, 돗자리 49배, 휴대용 배터리 88배 등 늘었다.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전날 여의도한강공원 인근 매장 20여곳의 매출이 전주 토요일보다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마트24 역시 전날 여의도와 이촌동 등의 6개 매장 매출이 전주 토요일과 비교해 최대 8.6배 늘었다고 밝혔다.

편의점 관계자들은 "행사 당일 인파에 대비해 음료와 즉석식품 등 수요가 높은 상품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고,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등 안전한 쇼핑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마포 등 한강 주변 호텔들도 객실 예약이 몰리면서 '특수'를 누렸다. 특히 여의도는 매년 불꽃축제 때마다 숙박 수요가 몰리면서 대부분 호텔이 만실에 가깝게 객실이 찼다.

여의도에 있는 한 호텔 관계자는 "우리 호텔에서는 불꽃축제가 보이지는 않지만, 주차와 교통 문제 등 때문인지 일찍부터 객실이 만실에 가깝게 찼다"며 "한강이 보이는 호텔들의 객실은 보통 불꽃축제 일정이 확정됐을 때 거의 다 차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불꽃축제가 잘 보이는 객실 예약이 치열해지면서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예약한 객실에 웃돈을 얹어 재판매하는 거래가 성행하기도 했다. 한 호텔 관계자는 "호텔에서도 객실을 판매할 때 재판매 불가 방침 등을 안내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웃돈을 얹어 재판매하는 사례를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