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원래대로 어떻게 되돌리나"...대개편 후 불만 속출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15년 만에 개편을 단행한 카카오톡 최신 버전이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는 것은 물론, 업데이트를 막을 수 있는 방법까지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24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카오톡 친구탭이 친구 목록 대신 프로필 업데이트가 나오는 이번 개편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전날 카카오는 친구 탭에 피드형 사용자환경(UI)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친구의 이름,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가 목록형으로 정렬됐다면 이번 업데이트로 프로필 사진, 배경 사진, 게시물 등이 격자형 피드에 표시돼 소셜미디어(SNS)와 같은 형태를 이룬다. 또 친구의 프로필 변경 내역을 타임라인 형태로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개편에 피로감이 느껴진다는 호소가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안 친한 친구, 업무용 연락처 프로필 변동 내역이 친구 탭 화면 가득 표시돼 피로감을 느꼈다"며 "피드 중간에 친구 게시글과 동일한 크기로 광고가 나오는 것도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실제로 카카오톡 앱 내 광고 크기가 커진 것 같다며 불편을 토로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 자동 업데이트를 끄는 방법이 확산했다. SNS에서는 개편 즉시 업데이트 기능을 꺼뒀다는 글이 수두룩하게 게재됐으며, 업데이트 이전으로 롤백할 수 없느냐는 호소도 적잖이 볼 수 있다.

전날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프카카오 키노트 세션 후 기자실을 찾아 "업데이트 후 일부 이용자의 불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용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개편이다"라고 설명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