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민 "비트코인, 올해 말 폭락 예정돼있다! 단, 주목할 것은..."

오태민 "비트코인, 올해 말 폭락 예정돼있다! 단, 주목할 것은..."

2025.09.24.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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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 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9월 24일 수요일
■ 대담 : ☎ 오태민 교수 (한양대 비트코인화폐철학과)

- 金·비트코인 함께 움직이는 양(+)의 상관관계..최근 금값에 비해 비트코인 못따라가는 현상
- 비트코인 10만달러 고비 지나며, '고래'들 매도 계속돼 횡보현상..기관 매수는 지속적
- '크립토' 호재는 지속..美SEC ETF 승인기간 대폭 단축
- 비트코인, 반감기 거쳐 폭등 후 올해말 폭락 예정돼..단, 그간 보여준 반감기 패턴 벗어나는 양상
- 리플·이더리움·도지코인 등 알트시장은 ETF 호재로 급등..도지코인 가격 반영 안된 것은 의아해
- 이더리움, 창시자 '부테린' 발언으로 급등..이더리움의 비트코인화?
- '솔라나', 이더리움 대체재로 주목..중앙화돼 수수료 비싸지는 현상에서 자유로워
- 트럼프 아들 행보에 뜨는 '달러 스테이블 코인?', 결국은 트럼프 주니어들도 주목하는 건 기본적으로 '비트코인'
- 원화 스테이블 코인, 금융권 조율 문제로 올해안 타결 어려워..단, 이미 달러스테이블코인으로 선택지 없어져..정책적으로 밀어줘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각 분야의 일타 강사, 고수의 경제 이야기를 듣는 고수 경제 시간입니다. 우리가 앞서서 주식 시장 반도체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고요. 이렇게 오르는 여러 가지 배경들이 있을 텐데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한 것도 하나의 계기가 됐습니다. 그런데 가상자산 시장은 별로 재미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비트코인 잠잠한데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태민 한양대학교 비트코인 화폐 철학과 겸임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 오태민 : 안녕하세요. 오태민입니다.

◆ 조태현 : 교수님 제가 앞서서 코인 시장 요즘 별로 재미없는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맞습니까?

◇ 오태민 : 오늘도 소폭 떨어졌습니다.

◆ 조태현 : 왜 이러는 거예요? 전반적인 시장을 봤을 때는 주식시장도 오르고, 미국에서는 계속 정책적으로 밀어주고 이러는데 왜 이렇게 횡보를 하는 걸까요?

◇ 오태민 : 이미 반영이 됐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고요. 원래 비트코인은 비상관 자산이기 때문에 이런 거시경제적인 환경 변화, 이자율이라든가 이런 거에 크게 반응을 하면 원래 안 되는 건데요. 지금까지 크게 반응해왔으니까 시장이 이것을 당연하게 여긴 거죠. 그런데 원래는 거시경제 환경하고는 무관하게 가는 자산입니다.

◆ 조태현 : 거시경제 환경과 무관하게 간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움직임이 뭔가 비정상적이었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 오태민 : 그게 아니고 비트코인을 대표로 말씀을 드리면 비트코인은 내부적인 요인이 외부적인 요인보다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내부적인 요인은 비트코인은 4년마다 채굴량이 반 줄어드는 반감기라는 게 있고요. 4년마다 오는 사이클에 따라서 크게 폭등했다가 폭락하는 현상을 보여줬죠. 그래서 그거를 수치화하면 거시경제 현상과는 별로 상관관계가 없어서 비상관자산이라고 분류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거시경제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고 특히 나스닥과 연동되는 모습들 많이 연출이 됐었는데, 여기서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우리가 비트코인을 흔히 ‘디지털 금’이다 이런 식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먼저 디지털 금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뭡니까?

◇ 오태민 : 디지털 금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비트코인이 특별한 이용처가 보이지 않으니까요. 일반적으로는 금처럼 자산을 저장하고, 축적하는 용도가 있다 이런 의미에서 디지털 금이라고 부릅니다.

◆ 조태현 : 거기에다가 발행량이라든지 이런 것도 제한이 있다 보니까 디지털 금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 같은데, 문제는 금이랑은 가격 흐름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은 오히려 음의 상관관계를 보일 때도 있단 말이죠. 이렇게 흐름이 다른 배경은 뭐로 봐야 돼요?

◇ 오태민 : 원래 금하고 비트코인은 상관관계가 양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금값이 굉장히 좋았는데, 비트코인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죠. 왜냐하면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넘어섰는데요. 10만 달러가 굉장히 중요한 고비입니다. 금 같은 경우에는 워낙에 오래된 자산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치 16년밖에 안 된 자산이 금하고 비교되는 것 자체가 비트코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일깨워주는 거고요. 금은 정말로 많은 투자 기관이나 사람들 사이 머릿속에서 안전자산으로 되어 있지만, 비트코인은 아직 안전자산까지 인식이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10만 달러가 넘어서면서부터 13-14년 전 잠겼던 고래라고 하는데, 비트코인을 1달러나 10달러 미만으로 샀던 고래들이 계속 매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의 지금의 가격은 그런 오래된 지갑들이 나와서 매도함에도 불구하고, 10만 달러를 지킨다는 데 큰 의의를 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수요는 꾸준히 있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 오태민 : 네, 개인들은 주춤하고 있는 사이에 기관들은 계속 유입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기관들은 왜 사드리는 거죠? ETF 때문입니까?

◇ 오태민 : 작년 초에 ETF 때문에 기관들이 비트코인에 본격적으로 개입을 했고요.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연 20% 이상 성장할 거라고 전망하면서 게다가 앞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비상관자산이기 때문에 이런 연기금 같은 경우에는 비상관자산 일부 담게 되어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상 이론에 의해 가지고요. 그래서 비트코인을 일부 의무적으로 거의 담는 경향이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비상관자산이라는 말씀을 해 주시는데 이거는 다른 자산과의 변동성, 연관성이 별로 없는 그런 자산들을 이야기하는 거고요. 그런데 전반적인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을 봤을 때 가격은 뜨뜻미지근한데, 그래도 호재는 꽤 있는 것 같아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오태민 : 주로 미국 금융당국이 계속 청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거는 미국 금융주식거래위원회라고 하는 SEC에서 비트코인과 관련해서 크립토와 관련해서 ETF의 승인 기간을 240일이 걸리던 절차를 60일에서 75일로 줄여버렸고요. 여러 가지 가상자산을 담은 펀드도 ETF로 허용을 하는 식으로 굉장히 청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는 건 분명한데, 일단 시장에서는 앞으로 있을 악재 같은 거에 관심을 많이 갖는 것 같아요. 우려되는 부분은 없습니까?

◇ 오태민 : 사실 비트코인과 크립토 시장은 올해 말에 폭락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조태현 : 예정돼 있다고요?

◇ 오태민 : 이런 말씀을 드려서 죄송한데요.

◆ 조태현 : 그러면 공매도라도 해야 됩니까?

◇ 오태민 : 아까 말씀드렸지만 비트코인은 내부 이유 때문에 주기를 타는데요. 반감기가 작년 4월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반감기가 지나고 1년 정도 때 피크를 치고요. 1년이 지나면서 폭등했으니까 폭락을 하고 하는 것이 예정되어 있고, 폭락한 이후에는 1년 정도 이상 굉장히 시장이 얼어붙습니다. 근데 많이 폭등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논의해 온 바대로. 그래서 올해 말에 패턴을 벗어난다는 전망이 우세하고요. 패턴을 벗어나긴 하겠지만 그래도 약간의 빙하기 같이 약간의 추운 겨울은 올 거라는 전망이 있는 거죠.

◆ 조태현 : 근데 앞서서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이 태어난 지 16년밖에 안 됐잖아요. 여기에서 패턴을 이렇게 딱 정형화할 수 있는 건지 개인적으로 의문이 들거든요.

◇ 오태민 : 그렇죠. 16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이거를 성숙한 자산처럼 모든 수치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에 반감기라는 효과가 강력했거든요. 1차 반감기때는 100배가 올랐고요. 2차 반감기때는 30배가 올랐고, 3차 반감기때는 한 6-7배가 올랐고, 4차 반감기인데 원래 3배를 대부분 예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2배가 채 안 됐습니다. 그래서 탈 패턴이 될 거다. 이런 예상을 하고 있고, 탈 패턴이 되는 원인은 개인 투자자들보다 기관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와 있고, 개인 투자자들과 달리 기관 투자자들은 오르면 조금 익절을 하고요. 내려가면 개인들이 공포에 떨 때 조금씩 사 모으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어쩌면은 제도권에 들어간 게 패턴을 바꾸는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고요. 이번에는 비트코인 말고 다른 코인들 이걸 알트코인이라고 그러잖아요.

◇ 오태민 : 얼터너티브 코인이라고 합니다.

◆ 조태현 : 얼터너티브 코인, 이 알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 이쪽은 비트코인보다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오태민 : 알트코인 시장은 분위기가 최근에 좋았습니다. 비트코인이 주춤하는 사이에 이더리움이 크게 올랐고요. 리플도 1년 동안의 성적을 보면 3배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게다가 이더리움에 이어서 리플과 도치코인도 ETF가 상장되면서 상장 초기에 물론, 비트코인
상장하고 나서 한 달 동안 180억 달러가 유입됐고, 이더리움 ETF도 20억 달러가 유입된 것에 비하면 아직 지켜봐야 하겠지만 리플 같은 경우에 3700만 달러가 유입되고 있고요. 도치코인도 상장된 ETF 중에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에는 별로 반영을 하고 있지 않아서 의아한 현상이라고 보고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많은 알트코인들 요동을 치고 있다고 해 주셨는데, 그런데 도치코인 ETF 도치 코인 하니까 일론머스크와 장난질 쳤던 그거밖에 생각이 안 나는데 여기 들어가도 괜찮아요?

◇ 오태민 : 도치코인 자체가 농담처럼 만들어진 거긴 하지만요. 일론머스크가 장난을 쳤다기보다는 일론머스크의 성격상 도치 코인을 좋아하는 것 같고요.

◆ 조태현 : 아 진짜로요?

◇ 오태민 : 진심인 것 같은데요.

◆ 조태현 : 전 주식 시장 같았으면 이거는 주가 조작으로 잡혀 들어왔을 거라고 보거든요.

◇ 오태민 : 아 맞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행동은 도치코인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사실 주가 조작 위험이 있었죠. 왜냐하면 워낙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니까 그러나 ETF 승인의 의미가 바로 그겁니다. ETF가 돼서 제도권에 들어가면 인플루언서들이 조작을 하는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가격을 출렁거리는 가짜 뉴스를 배포하면 형사 처벌을 받죠. 그래서 ETF에 들어간 자산들은 워낙에 보는 눈도 많고, 이해관계자가 많기 때문에 인플루언서들이 함부로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을 함부로 할 수가 없게 된 것도 굉장히 좋은 호재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이건 완전히 달라지는 거구나...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알트코인 하면은 알트코인 중에 대장주 하면은 이더리움이잖아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비트코인 가격은 재미가 없었는데 이더리움 쪽의 흐름은 어땠습니까?

◇ 오태민 : 이더리움은 지난 5월,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리크 부테린이 이더리움도 비트코인처럼 단순해졌으면 좋겠다는 발언 이후에 거의 2배 이상 폭등을 했습니다. 이 발언을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해하기가 어려운데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사용성을 강조하는 플랫폼인데,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면 사용을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왜냐하면 수수료를 이더라는 코인으로 내는데, 수수료 가격이 올라가는 겁니다. 그래서 1만 원짜리 조각 그림을 사는데 10만 원 수수료를 내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거든요. 그래서 원래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비싸지는 코인이 아닙니다. 무한 인플레이션 코인이라서 늘 저가를 유지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10년 동안 굉장히 많은 방향 전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5월 달에 이 창시자가 말한 말의 핵심은 뭐냐 하면 “우리도 비트코인처럼 희소성 위주로 가고, 나머지 사용성은 이런 레이어 구조에서 해결하자.” 이런 발언 이후에 시장이 굉장히 반겼고요. 그리고 나서 침체했던 이더리움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 조태현 : 어렵네요. 아무튼 이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최근에 또 주목받는 거 하나 더 살펴볼까요? 솔라나라는 코인의 특징은 뭡니까?

◇ 오태민 : 솔라나는 시간 검증이라고 하는데요. 블록체인이 원래 서로가 동기화돼야 되는데 솔라나는 각각의 노드들이 동기화하지 않고, 각자의 시간 테이블에 따라서 해시를 하면 나중에 한꺼번에 봤을 때 동기화가 되는 말인데요. 벌써 이 정도 되면 외계어가 되지 않습니까? 한마디로 쉽게 말해서 솔라나는 굉장히 빠릅니다.

◆ 조태현 : 빠르다? 예 좋네요.

◇ 오태민 : 빠른 대신에 이더리움과 달리 중앙화된 경향이 있고요. 빠르니까 말씀드렸던 이더리움의 가격이 올라가서 수수료가 비싸지는 현상으로부터 조금 자유롭습니다. 그러나 이더리움만큼 안정화되어 있지는 않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이더리움은 생태계에 굉장히 젊고, 참신한 인력들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와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솔라나는 신생 코인이다 보니까 아직은 그렇지 않고요. 기업들 위주로 들어와서 활동을 하고 있는 거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여러모로 장단점이 상당히 명확하다고도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번에는 한번 트럼프 정책 쪽으로 가봐야 될 것 같은데, 코인 시장이 주목을 받게 된 배경 가운데 하나가 트럼프가 1기 때 코인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가 2기 때는 굉장히 우호적인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단 말이에요. 최근에 모습들, 정책적인 흐름이 있습니까?

◇ 오태민 :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이런 일들이 다 벌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트럼프 대통령 정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밀고 있는 것은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고요. 이미 입법화가 완료가 돼서 이미 금융권에서는 기정사실화로 이것을 받아들이고 있고, 그 여파가 우리나라까지 와서도 우리나라에서도 이번 정부가 출범하면서 바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이슈화가 됐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고 있는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기존처럼 수사 과정에서 압류한 비트코인을 마구 시장에 내던지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어서 미국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트럼프보다는 트럼프 아들들, 트럼프 아들들이 가장 자산에 관련해 가지고 하는 말이나 그들의 수업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최근에 아들 중에 한 명이 우리나라도 방문했다고요?

◇ 오태민 : 트럼프 주니어 첫째 아들은 방한을 했고요. 둘째 아들은 방한을 하려고 하다가 안 했는데, 한국에서 두 아들과 관련한 크립토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 행사에 어제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라고 하는 행사에 두 아들 모두 화상으로 출연해 갖고요. “한국은 가상 자산이 굉장히 앞서 있는 나라다. 잠재력이 크다.” 이런 발언을 했고 둘째 아들 에릭 트럼프 같은 경우에는 “달러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를 구할 것이다.” 이렇게 발언도 했습니다. 근데 두 아들은 정치가가 아니니까. 발언보다는 두 아들이 트럼프 가문의 사업을 하고 있는데, 두 개의 사업체나 이미 벌써 상장을 시키면서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관련해 갖고 아메리칸 비트코인이라고 하는 채굴 업체를 나스닥에 상장시켰고요. 그다음에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라고 하는 회사를 설립해서 코인을 출시했는데 이 코인 가격이 한때 트럼프 가문의 자산이 7조 원을 기록하였다고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실현한 이익은 아니고요. 평가 이익이 나서 이렇게 됐는데, 또 스테이블 코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USD1을 발행했고 에릭 트럼프는 둘째 아들 에릭 트럼프는 USD1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테이블 코인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계속해서 두 아들의 크립토 행보 때문에 뉴욕 타임즈를 비롯해서 민주당은 계속 이것은 이해 충돌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고요.

◆ 조태현 : 한국 기준에서는 탄핵감인데...

◇ 오태민 :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해서 미국 정치 풍토는 완전히 다르다고 합니다. 이것은 모두 유권자들이 판단할 문제고 오히려 대놓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이런 주장도 있더라고요.

◆ 조태현 : 그럼 대놓고 사람 죽이면 괜찮다는 얘기인가요? 잘 이해가 안 되는 논리 같은데 미국은 탄핵 제도가 기본적으로 우리랑 다르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가는 것 같은데, 하여간 트럼프 일가는 상식을 이야기하는 건 또 사치 같은 이야기가 들긴 합니다. 이렇게 트럼프 일가가 코인 띄우기를 해서 자기들만 돈을 떼돈을 벌고 있고, 이렇게 끝나면 안 되잖아요. 우리 투자자들이 이 상황에서 주목해야 될 부분은 걸까요?

◇ 오태민 :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될 부분은 기본적으로 비트코인이고요. 결국은 에릭 트럼프나 트럼프 주니어도 주목하고 있는 게 비트코인입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토큰 실험을 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트럼프 일가가 만드는 밈코인이라든가 이런 거에 관심들을 많이 갖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이런 것은 너무 정치적인, 풍향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물론 킹머니를 쫓는 분들이 늘 있어서 나중에 어떻게 될 때라도 사야지 이렇게 생각하겠지만 이 크립토 시장이 이미 16년이 됐고,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모습을 봤거든요. 그래서 한때 굉장히 잘 나가다가 없어지는 프로젝트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킹머니는 역시 위험하다. 그래서 검증된 거 위주로 투자를 하시면 됩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까지는 그래도 검증이 된 플랫폼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맞습니다. 코인에서는 특히 투기성이 아주 강하게 접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교수님 말씀처럼 어느 정도 검증된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시는 게 그래도 비교적 안전한 방법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마지막으로 이 주제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스테이블 코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일단은 미국에서 스테이블 코인 계속적으로 강조를 하고 있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 이런 것들이 계속 이야기가 나옵니다. 상황은 어떻습니까?

◇ 오태민 : 한국의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입법화가 된다. 이런 말이 굉장히 많았고 힘차게 움직였는데요. 정치권과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 조율 과정이 오래 걸리고 있고, 제가 듣는 바로는 올해 안에 타결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답보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주목해야 되는 건 뭐냐 하면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한국의 기업들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뛰어넘어서 미국 시장에 가서 달러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들어가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것은 제 개인적으로 봤을 때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의 정치나 관료들이 이것을 따라오기에는 굉장히 벅차하고 있어요. 그러나 우리나라의 IT 리터러시를 봤을 때 기술 기업들은 얼마든지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승인해 주면 더 투명한 환경에서 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미국이 투명한 달러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대해서 투명성을 만들어 줬으니까 아예 국제 무대에서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결제 전쟁이라고 부르는 'PAYMENT WAR'에 들어가서 우리나라 빅테크들이 승부를 걸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관련해서도 많은 논란거리들이 있는데 일단은 가장 큰 논란거리라면 이걸 만들어서 했을 거냐 이런 논란이 아닌가 싶어요. 교수님께서는 뭐라고 답변하시겠습니까?

◇ 오태민 : 사실 금융에서 이미 디지털화 되어 있고 우리 현금 안 쓰지 않습니까? 주머니에 1천 원짜리가 거의 없는데 우리나라에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나온다고 그래가지고 한국인들이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쓸 용처가 없다 이런 생각을 하기가 쉽습니다. 그것은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도 미국인들을 위해서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만드는 게 아닙니다. 외국인들이 달러를 보유하고 유통하기 쉽게 만든 게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니깐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나오면 또 한국인들은 안 쓰겠지만 외국인들이 쓸 가능성도 있거든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이미 퍼져 나가고 있는데, 원화 스테이블 코인으로 대응을 하지 않으면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환율만 계산해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 노릇을 할 거거든요.

◆ 조태현 : 그렇겠죠.

◇ 오태민 : 그래서 우리에게 선택지는 없습니다. 빨리 승인하고 할 수 있는 기업들은 빨리 치고 나가서 실패하는 기업도 있겠지만 성공하는 기업이 생길 거를 예상하고 정책적으로 밀어주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일단 도전해 봐야 될 필요성이 있다. 그러면 많은 이야기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이거는 관이나 금융권에서 할 게 아니라 민간 기업에서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이런 거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라든지 이런 데서는 강하게 반박을 하고
있잖아요. 교수님께서 그렇게 강하게 강조하시는 배경은 뭡니까?

◇ 오태민 : 글로벌로는 우리나라 돈을 로컬 통화라고 합니다. 엔화도 로컬 통화고요. 달러는 망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이 태국에 여행 갈 때 원화를 바로 바트로 바꾸지 않고요. 원화가 달러로 바뀌었다가 바트화로 바뀝니다. 그 이유는 원화하고 달러 시장이 있고, 원화하고 달러하고 바트화 시장은 있는데, 원화 대 바트화 시장이 있는 건 아니거든요. 가격 변동성이 큽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여기서 고려할 때 이런 망의 기능을 하는 달러가 디지털화 돼 가고 있거든요. 그리고 토큰이 돼서 이거를 미국 은행들이 아니라 빅테크 기업들이 발행을 해서 유통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로컬 통화를 갖고 있는 한국은행이나 우리나라 금융권이 이것을 옳다 그르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이미 넘어갔습니다. 미국에서 이미 법제화가 끝났기 때문에 우리에겐 적응에 문제가 있는 거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 부분은 굉장히 첨예하게 입장이 갈릴 것 같아요. 나중에 한번 여러 가지 의견들을 종합해 보는 시간도 가져보도록 하겠고요. 끝으로 이거 하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모건 스탠리 쪽에서 리플이 글로벌 송금망, 스위프트망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이거는 또 어떻게 보세요? 무슨 얘기입니까?

◇ 오태민 : 스위프트망은 우리가 은행을 통해 갖고 해외에 돈을 보낼 때 사용하고 있는 메신저 망인데요. 오래 됐고 그리고 여러 가지 보안상의 이유로 한 3~4일 걸립니다. 그러나 리플이 추구하는 내러티브는 리플의 ODL이라는 걸 이용하면 바로바로 결제가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것을 모건 스탠리가 주목해서 이 보고서의 의도는 아마도 리플을 띄워준다기보다는 은행들이 이것에 대해서 변화된 환경에 적응을 해야 된다는 걸 강조점을 두고 있는 것 같은데 갈라져 나온 회사죠. JP모건에서는 이미 2018년부터 JPM 코인을 만들어서 리플하고 똑같이 송금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바로 리플에서 말하는 ODL역할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스위프트망을 거쳐가지 않는 시대가 오는 거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하긴 하네요. 별로 저를 기다려주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도 교수님과 함께 이렇게 찾아가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오태민 한양대학교 비트코인 화폐 철학과 겸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오태민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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