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GDP '훌쩍'...가계 소득은 0%대 성장

반도체 호황에 GDP '훌쩍'...가계 소득은 0%대 성장

2026.05.31. 오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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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고 수준의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훌쩍 높아졌지만 가계 소득은 0%대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 성장의 과실이 특정 분야에만 쏠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 SK하이닉스의 임금협상이 시작되는데요.

삼성전자와 같은 5억 수준의 주택자금 복지 확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이란 전쟁이란 중동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은 1년 전보다 3.6%나 성장했습니다.

1분기만 따졌을 때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인공지능 열풍을 탄 반도체 호황이 가파른 성장세의 비결이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가계 실질 소득은 월평균 462만8천 원으로 고작 0.4%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경제성장률과 소득증가율이 3% 넘는 격차를 기록한 건 지난 2024년 이후 2년 만입니다.

또 지난해 반도체 제조업 생산이 12.8% 늘어나는 동안 관련 일자리는 1.9% 증가하는 데 그쳐,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반도체가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지만 성장의 과실이 사회 전반으로 퍼지기엔 한계가 있는 모습입니다.

[김 양 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일자리 창출이나 낙수 효과,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산업보다 반도체 산업이 낮게 나타나는 게 사실일 겁니다. // 세금을 그만큼 많이 내기 때문에 그 돈을 잘 활용해서 다른 곳으로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 숙제가 아닐까….]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2026년 임금 협상'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10%를 상한선 없이 성과급으로 나누는 제도를 확정했던 만큼 이번에는 복지제도 확대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사내에선 최근 삼성전자가 신설한 최대 5억 원 한도의 주택안정 대출 제도와 비슷한 수준의 주택자금 지원 요구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도체 기업의 사내 성과 배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이번 임금협상의 경과 역시 주목됩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백지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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