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50억 유지"에 날개 단 코스피...3,400도 돌파

"대주주 50억 유지"에 날개 단 코스피...3,400도 돌파

2025.09.15. 오후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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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400선을 돌파했습니다.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으로 유지한다는 정부 발표에 힘입어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보도에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개장부터 3,400선을 가뿐히 뚫으며 뛰어올랐습니다.

한때 3,420까지 치솟았습니다.

오후 들어 오름폭을 줄이며 3,407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처음 3,400선을 넘으며 신고가를 달성했습니다.

4거래일 연속 최고치 행진입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상승장을 이끌었습니다.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기관과 달리 외국인 홀로 2천6백억 원 넘는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미국발 기술주 훈풍에 대형 반도체 주식도 장중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SK 하이닉스는 한때 34만 원 선을 넘어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삼성전자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도 0.7% 상승한 85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례 없는 코스피 3,400의 배경으로 반도체주 강세와 더불어,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기조가 재확인된 점이 꼽힙니다.

개장 전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정부는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으로 유지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구윤철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함께 대주주 기준 유지가 필요하다는 당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추가적인 증시 친화적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석현 /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 9월 정기국회 과정에서 대주주 기준뿐만 아니라 배당 소득세율 그리고 자사주 매입 정책 관련 내용이 시장 기대에 충족될 수 있을 만큼….]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반 기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389원을 기록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디자인 : 정은옥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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