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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미국의 관세 조치로 피해를 보는 수출 기업을 돕기 위해 긴급 경영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등 긴급 처방에 나섰습니다.
또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CPTPP 가입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관세 충격이 현실화한 가운데 정부 13개 부처가 피해 기업을 돕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더 많은 기업에 더 많은 자금을 융통해 주기 위해 13조 6천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자금 지원을 강화합니다.
산업은행은 저리 운영자금 대출 상한을 중소기업은 300억 원, 중견기업은 500억 원으로 10배씩 높이고 대출 금리도 0.3%포인트 추가로 낮춥니다.
피해 수출 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무역보험은 역대 최대인 270조 원 규모로 늘렸습니다.
이를 통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보험·보증료 60% 할인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관세로 재무 상황이 나빠진 수출 기업은 특례 심사를 통해 보증 요건을 완화하는 동시에 수출보험 한도를 2배에서 2.5배로 특별 상향합니다.
50% 관세 폭탄을 맞은 철강 업종에 대해선 대출 이자를 일부 지원하는 등 특별 지원에 나섭니다.
[김 정 관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에 대해 5,700억 원 특화 금융을 제공하고 철강 핵심 원자재 긴급 할당 관세를 통해 수출 기업 부담도 경감합니다.]
아울러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CPTPP 가입을 다시 검토합니다.
[여 한 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어제): (수출 시장) 다변화를 할 수 있는 그런 대상으로 우리가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CPTPP라든가 이런 부분도 전략적으로 검토를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2021년 문재인 정부 시절 가입을 검토했다가 농민 반발과 한일 관계 악화 등으로 사실상 논의가 중단됐습니다.
CPTPP에 가입하면 새로운 수출 시장이 열리지만 우리나라도 농식품과 디지털 등 민감한 분야의 무역 장벽을 낮춰야 합니다.
또 협정 주도국인 일본이 우리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해제 문제도 가입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아직 가입 신청 방향을 확정 지은 것은 아니라며 정부 간 협의와 농수산 업계 의견 수렴 등을 거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신소정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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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의 관세 조치로 피해를 보는 수출 기업을 돕기 위해 긴급 경영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등 긴급 처방에 나섰습니다.
또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CPTPP 가입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관세 충격이 현실화한 가운데 정부 13개 부처가 피해 기업을 돕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더 많은 기업에 더 많은 자금을 융통해 주기 위해 13조 6천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자금 지원을 강화합니다.
산업은행은 저리 운영자금 대출 상한을 중소기업은 300억 원, 중견기업은 500억 원으로 10배씩 높이고 대출 금리도 0.3%포인트 추가로 낮춥니다.
피해 수출 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무역보험은 역대 최대인 270조 원 규모로 늘렸습니다.
이를 통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보험·보증료 60% 할인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관세로 재무 상황이 나빠진 수출 기업은 특례 심사를 통해 보증 요건을 완화하는 동시에 수출보험 한도를 2배에서 2.5배로 특별 상향합니다.
50% 관세 폭탄을 맞은 철강 업종에 대해선 대출 이자를 일부 지원하는 등 특별 지원에 나섭니다.
[김 정 관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에 대해 5,700억 원 특화 금융을 제공하고 철강 핵심 원자재 긴급 할당 관세를 통해 수출 기업 부담도 경감합니다.]
아울러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CPTPP 가입을 다시 검토합니다.
[여 한 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어제): (수출 시장) 다변화를 할 수 있는 그런 대상으로 우리가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CPTPP라든가 이런 부분도 전략적으로 검토를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2021년 문재인 정부 시절 가입을 검토했다가 농민 반발과 한일 관계 악화 등으로 사실상 논의가 중단됐습니다.
CPTPP에 가입하면 새로운 수출 시장이 열리지만 우리나라도 농식품과 디지털 등 민감한 분야의 무역 장벽을 낮춰야 합니다.
또 협정 주도국인 일본이 우리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해제 문제도 가입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아직 가입 신청 방향을 확정 지은 것은 아니라며 정부 간 협의와 농수산 업계 의견 수렴 등을 거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기자 : 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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