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본 한미정상회담 "좌파 수장 李, 친중 이미지 불식..中 이기려 中방식 트럼프"

외신이 본 한미정상회담 "좌파 수장 李, 친중 이미지 불식..中 이기려 中방식 트럼프"

2025.08.25. 오전 10: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8월 25일 (월요일)
■ 대담 : 김정남 이데일리 기자, 오소영 더구루 기자

- 美 좌파 대부 버니 샌더스도 트럼프 '반도체 지분확보' 지지..'반도체 국가주의' 비판에도 미국내 지지는 탄탄
- '국유화' 인텔, 유리기판 사업 접어..삼성전자, 유리기판 협업으로 접근할 수도
- 한화 인수 '필리조선소', 美 존스법 개정 안될 경우 미국 기업으로 인정 못받을 수도..정상회담 때 존스법 완화 반드시 개정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 시작하겠습니다. 취재부터 뉴스까지 한 큐에 전해 드리는 취재 수첩 생생 타임즈 시간입니다. 매주 월요일 든든하게 자리를 지켜주는 분들이죠. 이데일리에 김정남 기자,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정남 : 네 안녕하세요.

■ 오소영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저는 주말에 걱정이 돼서 계속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제가 봐도 뭐가 달라지겠습니까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2부에서도 초미의 관심사인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김 기자님께서 준비하고 계신 소식인데 어제 주요 그룹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으로 일제히 출국했다라는 소식이 들어와 있어요.

□ 김정남 : 네 이거 참 이 방송 시작하기 전에도 말씀 나눴지만 정말 중요한 회담이고 어제 저도 근무를 했지만 파이낸셜 타임스 기사가 눈에 띄더라고요. 보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친중 이미지를 불식시키려고 할 것이다. 결국 마지막에는 이제 중국에 대한 얘기가 나올 것 같은데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재명 대통령을 보고 좌파 수장이다 이런 식으로 표현했더라고요. 레프트윙 리더 영어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간에 전 세계는 그렇게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우리가 돌파를 해야 돼요.

◆ 조태현 : 사실 당선 직후에도 미국에서 그런 식의 입장문이 나왔었잖아요.

□ 김정남 : 그거를 저희가 돌파를 해야 되고 특히 상대가 트럼프입니다. 통상 협상이라고 하면 이제 주고 우리가 받는 건데 이번 같은 경우는 지금 좌파 리더라는 그런 이미지도 있고 해가지고 우리가 얼마나 덜 뺏길까라는 거기에 지금 더 주력해야 될 것 같은데 한국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정말 전례가 없는 총력전을 펼쳐야 되는 건데 이제 세계가 보는 한국의 강점이 제조업이죠. 첨단 제조업 특히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제사절단도 그렇게 꾸려졌고요. 어제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은 바로 그걸로 들어갈 것 같고 구광모 회장 등등 다 이렇게 첨단 제조업을 주로 영위하는 그런 그룹의 회장들이 갔습니다. 말 그대로 반도체나 배터리, 자동차, 조선 항공 이런 전략 산업들을 중심으로 해서 미국 대미 신규 투자에 나서면서 트럼프가 얘기하는 미국 내 제조업 재건을 좀 보조를 맞춰야 된다 그런 식으로 된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최근에 보면 트럼프가 브라질에 내정 간섭을 하면서 그 이유로 관세를 막 세게 때리고 이런 상식적이지 못한 상식 밖에 이런 행동들도 보여줬는데 이게 우리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좀 걱정되는 부분들도 있고요. 첨단 산업 말씀을 해 주셨는데 먼저 반도체 한번 살펴보고

□ 김정남 : 이번 정상회담을 정말 코앞에 두고 좀 상상하기 어려운 그런 일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죠.

◆ 조태현 : 해괴하고 기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 김정남 : 미국 기업 미국 행정부가 지금 인텔 지분을 10%를 인수를 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서서 한국으로 치면 공기업 같이 돼버렸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으로 치면 뭐가 있을까요? 한전, 코레일, 가스공사 이런 데가 되겠죠. 인텔이라는 회사가 그렇게 된 겁니다.

◆ 조태현 : 정부 효율화한다고 그러지 않았었어요?

□ 김정남 : 미국 상무장관 같은 경우는 인텔 경영에 간섭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국가주의가 현실화했다 이렇게 업계가 좀 우려를 많이 더 하는 것 같고요.

◆ 조태현 : 간밤에 트럼프 SNS에는 또 완벽하게 통제하게 됐다 이렇게 말하던데

□ 김정남 : 말이 이렇게 저렇게 바뀌기 때문에 엑스를 계속 봐야 됩니다. 저희도 워낙 이례적이다 보니까 미국 내에서도 평가가 좀 엇갈리는데 CNN 같은 경우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리더의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한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했고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이 중국같이 되는 방식으로 중국을 이기려고 하면 안 된다”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야기인데 인텔은 그렇다 쳐도 TSMC나 삼성전자 이런 쪽에 보조금을 주고 지분을 받아갈 것이다 러트닉의 말이 있었기 때문에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 이런 평가가 나오는 거잖아요. 이건 국가자본주의다. 가능한 겁니까?

□ 김정남 : 이것도 예측이 참 어렵습니다.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이런 거래를 많이 할 것이다 이렇게 말은 했고요. 그런데 월 스트리트 저널을 제가 쭉 보니까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반도체 기업들에 대해서는 지분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렇게 보도를 했더라고요. 두 개가 완전히 상반되는 얘기인데 물론 TSMC도 노발대발을 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우리의 그 입장 압박이 우리에게 큰 관심이죠. 지금 이거를 상식선 정도로 생각을 해보면은 이 트럼프 행정부가 이제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런 지분 확보설을 좀 흘리면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미국 내 투자를 훨씬 더 확대해라 이런 압박 정도로 이렇게 생각할 수 있고 저도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 조태현 : 일단 상식이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인 것 같습니다.

□ 김정남 : 그런데 트럼프는 정말로 지분을 요구할 것 같아서 그게 좀 걱정이 됩니다. 실제로 미국의 좌파 대부라고 불리는 버니 샌더스라는 상원의원이 있습니다. 이분이 반 트럼프의 선봉에 서 있는데 이분이 트럼프 지분 확보는 지지하고 나섰어요. 그러니까 이 트럼프 대통령이 우파를 대표하는 공화당에서 대통령이 선출되신 분이잖아요. 근데 가장 강경하다는 좌파의 대부가 이 정책을 지지하고 나섰다는 그 의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일련의 정책들을 보고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 등등의 나라들은 대체 왜 저러지 약간 이런 식의 반응이 상식적인데 미국 내에서는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게 지금 미국이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큰 문제가 미국 경제에서는 재정적자 확대의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거든요. 근데 그게 미국 내의 어떤 복지라든가 이민자들에 대한 그런 복지 확대 그런 거에 대한 그 재정 지출일 수도 있지만 미국이 전 세계 모든 이 이슈들을 사사건건 다 어떤 경찰 국가로서 개입하면서 나가는 지출도 있기 때문에 미국 사람들도 보면 굉장히 좀 피로감을 느끼는 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정확하게 지금 트럼프가 파고드는 그런 것도 그런 측면이 좀 있고 특히 이 보조금 투자 확대 이런 거는 얼마든지 우리가 확대하고 뭐 이렇게 현실적으로 묘수를 짜낼 수 있지만 지분 확대로 넘어가면 좀 민감해지죠. 그래서 TSMC 같은 경우는 우리가 받았던 보증금 다 그냥 안 받아도 되니까 지분 이런 거 하지 마라 이런 식의 말까지 돌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정부하고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이번에 정상회담을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그 발언의 진의가 무엇인지를 일단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 같고 오늘 새벽에 어떤 외신을 보니까 이런 보도도 있더라고요. 트럼프가 일단 그 인텔을 국유화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 삼성전자가 인텔의 어떤 한 사업 부분 그러니까 특히 유리기판을 얘기했던데 인텔이 유리기판 사업하다 접었거든요. 그런데 삼성전자는 지금 준비하고 있죠. 유리기판 사업을 미래의 유력한 사업 중의 하나로 지금 보고 있으니까 정치적으로나 산업적으로나 그러니까 트럼프가 좋아할 거 아니에요 일단 그러면은 삼성전자가 유리기판 쪽을 인텔과 협업하면서 우리가 이렇게 이렇게 하니까 좀 잘 해보자 이런 식의 얘기를 할 수도 있다는 보도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도 한번 내일 이후에 한번 한번 봐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립 서비스에 그쳤으면 좋겠습니다. 유리기판 말씀드렸는데 이거는 반도체에 사용되는 그냥 최첨단 기판이다 정도 보시면 되겠고요. 조선업도 굉장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지금 조선업이 어떤 그 지렛대 윤활유 역할을 해주긴 했잖아요. 그런데 정말로 조선업 협력을 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도 있다. 이건 뭘 말하는 겁니까?

□ 김정남 : 이게 우리나라가 지금 필리조선소, 한화오션 인수를 해서 그게 지금 마스가 지렛대가 됐고 이번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그다음에 이재용 회장이 갈 때 삼성중공업 최성환 부회장도 같이 따라갔습니다. 그만큼 조선업이 중요하다는 건데 우리가 조선업 한국의 조선업이 굉장히 뛰어나잖아요. 이 조선업이 미국에 도움이 되려면 미국에 있는 그 존스법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항구를 오가는 상선은 미국에서만 건조를 하고 미국인이 소유를 하고 미국 선원이 75% 이상이어야 한다는 그 내용인데 그렇지 않으면 미국 연안 출입이 안 돼요. 근데 존스법 같은 경우는 특히 미국 국적을 정확하게 꼼꼼하게 따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화그룹이 인수한 필리조선소가 있는데 이 조선소가 미국에 있다고 해도 미국 건조로 인정이 안 돼서 그러니까 존스법이 개정이 안 되면은 미국 내 운송에 투입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마스가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번에 정상회담 때 존스법을 완화하는 개정을 반드시 해야 됩니다. 그래야 미국이랑 한국이 윈윈이 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현실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선박을 미국이 가져다 팔 수 있으니 수혜가 가능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 같은 경우도 이 조선업 수장들 다 데리고 가서 특히 이제 김정관 장관도 있고 이 존슨법 얘기를 많이 해야 되고 특히 이제 사실 필리 조선소가 화제가 돼서 그렇지 필리 조선소도 굉장히 노후화된 조선소거든요. 미국의 조선소들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 법을 빨리 개정을 해서 우리나라의 기술이 빨리 들어가서 이제 거기서 한 중형 조선소급으로 그다음에 미국 함정 군함 이런 것들을 해외 건조를 금지하는 번스-톨레프슨 수정법이라는 게 있는데 이것도 좀 걸림돌로 꼽히는데 근데 이거는 이제 군사 안보 문제까지 걸려 있어서 법 개정이 사실상 존스법보다 좀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요번에 한국에서 함정을 만들어서 미국에 납품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라는 말들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일단 존스법부터 차례차례 하나씩 개정을 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 조태현 :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요. 미국이 조선업을 다시 강조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뭐 나쁜 말로 해서 협박해서 뜯어간다고 해도 미국의 조선업 이게 역량 강화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오소영 : 우리나라 조선업들이 실제로 브라질에 가서도 조선소 인수해서 하려고 했던 적도 있고 그리고 사실 조선업에 관심을 가진 나라가 굉장히 많습니다. 인도네시아도 스스로 하려고 했고 페루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하려고 했고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 동안 중국과 한국 일본 3개국만 할 수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게 먼저 인건비도 당연히 중요한 문제이고요. 철강도 당연히 수급이 잘 돼야 되고요. 좀 저렴한 가격으로 잘 수급이 돼야 되고 또 하나는 조선 기자재 인프라입니다. 그런데 미국 같은 경우 특히 필리 조선소 주변으로는 이미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 마지막으로는 기후 문제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왜냐하면 조선소 이제 선박을 만들 때 이제 밖에서 페인트 칠을 하게 되는데 기후에 따라서 녹슬 수도 있고 그렇다면 건조가 또 지연되고 이런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조건이 좀 맞아져야 조선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과연 이게 실제로 우리나라가 들어가서 신규 조선소를 설립해서 운영하는 게 좀 가능한가 이거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는 게 업계의 시선입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