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례적' 동선, 트럼프 만나기 전 일본 먼저 들르는 이유

이 대통령 '이례적' 동선, 트럼프 만나기 전 일본 먼저 들르는 이유

2025.08.14. 오전 11: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8월 14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아이에셋연구소장,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로 이어가겠습니다. 한양대학교 이정환 교수, 아이에셋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과 2부에서도 함께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미국으로 가보죠. 스콧 베센트 재무 장관이 상호 관세는 시간이 지나면 얼음 조각처럼 녹아내려야 할 존재다, 이 발언을 어떻게 해석해 볼 수 있을까요?

■ 차영주 아이에셋연구소장(이하 차영주) : 아무래도 이걸 길게 끌고 간다라는 것은 미국 내에 있어서 인플레이션을 장악할 수밖에 없다라는 것에 대한 부분들이겠죠.

◆ 조태현 : 트럼프는 그렇게 생각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 차영주 : 근데 모르겠죠, 아무래도 나중에 중간선거라든지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이 심해질 수도 있는 부분들 아니겠습니까? 선거를 앞두고 지금 상태야 트럼프 대통령이 하고 싶은 대로, 나름대로 미국 내의 지지율도 아직까지는 견조한 흐름들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자신들이 하고 있고 더군다나 미국민들 입장에서 본다라면 소비자 물가가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내가 피부로 느끼지는 않고 있는 재고 효과라든지 일시적으로 기업체들이 관세 효과를 바라보면서 나름대로 감내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런 거지 하반기 때 만약에 이런 관세 부과가 본격화되면서 특히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 관세가 계속 90일씩 유예가 되면서 내려오지 않는다라면 이거는 민심이 폭발할 수도 있는 문제가 되겠죠. 따라서 결국은 빨리 니네가 우리 미국에 와서 공장을 짓고 물건을 만들면 관세 낮춰줄 거다 이런 것들에 대한 우회적인 표현이 아니겠나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어떻게 보면 상식적인 이야기일 수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트럼프가 자꾸 이렇게 엇나갈 수 있는 것도 미국 내에서 지지율이 그래도 30% 후반대로 꾸준히 나와주니까 이런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이렇게 미국이 폭주를 하면서 동변상련 처지에 모인 국가들끼리 뭉치는 모습 보여주고 있다, 저희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요.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부분도 생각을 해봐야 되겠습니다. 최근에 정부가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CPTPP 가입을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게 어떤 겁니까?

□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이하 이정환) : 기본적으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보통 이 FTA 같은 경우는 미국과 한국의 양자 간 바이레터럴 어그리먼트라고 해서 양자 간에 각국이 합의를 하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이거는 다자 간에 모든 가입국들이 같이 기준을 가지고 낮추자, 그러니까 무역 장벽을 낮추고 경제적 이익을 동반 추구하자라는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여긴 미국이 없습니다.

◆ 조태현 : 트럼프가 싫어할 내용도 다 들어가 있네요.

□ 이정환 : CPTPP는 미국이 일단 참여하지 않았고. 이거 가입에 대해서도 예전부터 미국이 가입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에 대해서 2010년대에도 논쟁이 있었던 기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근데 일본하고 영국도 가입을 했는데 아시아 호주 이런 나라들이 교역을 자유롭게 하자는, 우리 교역을 자유롭게 하자라는 그런 이슈는 있다. 다만 교역이 자유로워지면은 다 자유로워지죠. FTA 같은 경우에는 우리 농업에 대해 서로 막아달라고 합의가 가능한데 이거는 어떻게 보면 회원이 가입하면은 자동적으로 해야 되는 것 하고. 보통 밖에 평가는 CPTPP 가입이 FTA보다는 기준이 높다, 그러니까 자유무역에 대한 기준이 높다라고 생각하니까 우리나라 특히 농산물 이런 데는 문제가 되는데 이거를 쉽게 가입할 수가 있느냐, 일본과 협력하는 것이 가능하냐 여러 가지 이슈가 있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미국이 관세를 붙이고 다른 나라끼리 협력을 해야 되는 상황이 오다 보니까 이 CPTPP 가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평가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조금 전에 일본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을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여기에 앞서서 일본 먼저 방문을 하기로 했다고 해요.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간 게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던데 이거는 어떤 의미로 해석해 보면 될까요?

■ 차영주 : 아무래도 우리가 큰 25일 거사를 앞둔 상태에서 벌써 일본 대통령 일본 총리와 두 번째 만남이에요. 캐나다에서 한 번 만났고 그러면서 셔틀 외교를 복원하자라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일환이다라고 대통령실에서도 얘기를 하고 있는 상태고 일본과 미국은 다 실무 방문이에요. 국빈 방문이 아니라 회의를 하러 가는 건데 어떻게 보면 일본 같은 경우도 최종 도장을 꽝꽝꽝 찍었는지 안 찍었는지가 지금 애매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근데 우리가 도장 찍으러 가는 입장에서 일본의 어떤 의견을 청취하는 그런 일환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같은 상황에 놓인 국가들끼리 뭉치는. 과거 영국과 프랑스도 그렇게 싸우다가 2차 세계대전이 터지니까 그러면 바로 뭉친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도 공동의 우리가 대응을 해야 되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기 때문에 서로 간에 의사 타진이라든지 교수님 말씀하신 CPTPP 같은 경우도 일본이 주도를 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같이 이 부분에 대한 대응방안도 모색할 수 있는지, 혹시 농산물에 대한 부분들은 어떻게 공동 대응을 해야 되는지 어떻게 보면 현실적으로 그냥 과거 기존 관례라면 당연히 미국 갔다가 오시는 길에 일본을 들렀어야 되겠죠. 그랬어야 되는데 지금 일본 들렀다가 하는 것은 그러한 기존의 관례를 무시하고 어떻게 보면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나보다 일본을 먼저 만나라는 것에 대한 부분들이 있다 하더라도 지금은 오히려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해서 우리가 현실적으로 얻어낼 수 있는 것들을 모색하는 방안이 더 중요한 것으로 대통령 측에서는 인식하고 있는 게 아니겠나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그런데 우리가 적의 적은 친구다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꼭 그렇지만 않잖아요. 적의 적이지만은 친구가 될 수 없는 사람들 예를 들어서 중국, 인도 이런 나라들. 우리랑도 가깝고 지금은 협력할 필요성도 분명히 있고 하지만 미국의 눈치도 보이고 이런 측면들이 있잖아요. 이런 브릭스와의 관계는 우리가 어떻게 풀어야 되겠습니까?

□ 이정환 : 인도는 문제 안 되는 것 같아요. 러시아도 문제 안 되는 것 같고 브라질은 전적으로 정치적인 이슈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친구 살린다고 관계가 나빠진 거기 때문에 리그가 다른 것 같아요. 러시아는 전쟁 중이니까 다른 이야기고 중국과의 관계가 인도야 당연히 교류 활발하게 지금 하고있죠. LG라든지 가전제품 인도에 가서 많이 판다라는 이야기들이 나올 정도로 인도는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우호적으로 돼야 되는 시장이고 인도와 미국과의 관계가 그렇게 나쁠 필요도 없는.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러시아에서 원유 안 사고 이러면은 전쟁만 끝나면 나빠질 이유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이런 관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중국과 미국은 라이벌 관계가 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미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들이다. 러시아도 전쟁 끝나면 우리나라 다시 가서 현대차 공장도 올해 말이면 임차 줬던 게 그렇게 끝난다라고 제가 알고 있거든요. 그렇다는 이야기는 어떤 거냐면 전쟁이 빨리 끝나면서 협력을 해야 되고 다만 중국은 미국이 견제를 많이 할 거기 때문에 중국과 어떻게 보면은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다라는 말씀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기 레버리지 삼아서 하다가 관세 올라가고 이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질 수가 있어서 서로 친하게 지내고 같이 그런 이야기는 어떤 거냐면 그러니까 경제적인 건 못해도 문화적인 거는 오픈 시켜놔라라는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거죠. 경제적인 거는 눈치 보이니까 문화적으로 지금 관광객 비자 같은 거 다 빼주고 있는데 그런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많이 왔다 갔다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정책이니까 문화 우호에 대해서는 이게 경제적인 이슈가 아니어서라고 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서로 관계가 나빠지면 절대 안 되기 때문에 경제는 협력 관계가 어렵다고 할지라도 문화 쪽 관광 쪽 이런 것들을 서로 교류를 많이 하면서 우호 관계를 쌓아놔야 큰 문제가 안 생길 가능성이 높다라고 중국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참 소국은 힘들고 서러워요. 예전에 우리 과거사를 봐도 원명이 교체할 때는 이 시대에 잘 올라타서 조선을 건국할 수 있었고 명청이 바뀔 때에는 여기서 이게 잘 못하다 보니까 많이 두들겨 맞았고 어떻게 현명한 판단을 해야 될 필요성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끝으로 가벼운 이야기 하나 해보도록 하죠. 너무 무거운 이야기만 해서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가벼운 이야기 롯데리아가 미국에 진출했다 하는데 이 사진 보니까 줄을 엄청 섰더라고요. 보셨습니까?

■ 차영주 : 예 사진 봤습니다. 우산 쓰고 있는데 햇볕이 따가워 가지고 롯데리아 측에서 우산을 제공했다는데 메뉴가 궁금하지 않습니까? 어떤 게 있는데 우리가 시그니처 메뉴라고 볼 수 있는 롯데리아는 불고기 버거, 새우버거 여기에 전주비빔라이스 버거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K-컬쳐 이런 것들이 있으니까 우리가 비빔밥 굉장히 외국 사람들이 환호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전주비빔라이스 버거 이름 너무 멋있지 않습니까? 어쨌든 그렇게 해가지고 만든 거기 때문에 인기가 있다라고 하네요. 그래서 어느 정도 인기가 있을지는 지속성 있는 걸 봐야 되긴 하겠습니다만 이게 한인타운과 아시아 인구 밀집 지역의 만들어졌다라고 하니까 많은 아시아인들 고국을 그리워하는 한국 분들 와서 많이 드시고 있는 게 아니겠나 싶습니다.

◆ 조태현 : 어떻게 두 분 다 햄버거는 좋아하시는 것 같았는데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이라면은 햄버거 아니겠습니까? 다른 음식은 이렇게 특별히 오리지널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어 경쟁력 미국에서 우리나라의 롯데리아가 햄버거의 나라 미국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까요?

□ 이정환 : 미국의 버거들은 흔히 말해서 보면 보통 두껍기도 하고 바로 직화해서 구워주기도 하고 고기 쪽에 치우쳐 있는데 맛이라는 게 꼭 그런 것만 있는 건 아니라서 특히나 K-POP이라든지 K-컬쳐가 굉장히 육성되고 있는 양상들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것에 익숙해지다 보면은 이런 맛도 있구나라고 생각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미국의 주류의 어떤 스타일은 아니고 아까 밥을 넣어서 한다 이런 건 되게 특이한데. 그러니까 문화라는 것이 계속 바뀌고 있고 바뀌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적응하고 특히나 예전에는 외국 사람 비빔밥 같은 건 거의 안 먹었는데 요새 비빔밥 좋아하듯이 이게 스며드는 거라 이게 문화와 이게 잘 따라간다라고 하면은 적어도 우리나라 상품으로서 가치는 인정받을 수 있는 이런 상황이 아닌가라고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사람마다 취향은 다 다르니까요. 배고프니까 여기까지 하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의 이정환 교수, 아이에셋경제연구소의 차영주 소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정환 : 감사합니다.

#반도체 #트럼프 #엔비디아 #중국 #관세 #TSMC #인텔 #일본 #정상회담 #이재명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