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관세 충격에 반도체·자동차주 '휘청' [앵커리포트]

오픈AI·관세 충격에 반도체·자동차주 '휘청' [앵커리포트]

2025.07.23. 오전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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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이었습니다.

우량주 쪽에 자금이 쏠리면서 다우 지수는 상승했는데요.

트럼프가 발표했던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의 대규모 인공지능 투자 프로젝트가 삐걱대고 있다는 소식에 반도체 기업 주가가 하락하면서, S&P500은 강보합에 그쳤고, 나스닥은 0.39% 하락했습니다.

오늘도 트럼프의 관세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트럼프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필리핀과 무역 합의를 타결했다면서, 필리핀엔 19% 상호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20%에서 겨우 1%포인트 낮춘 건데요.

반대로 미국에는 무관세가 적용된다고 합니다.

우호 국가와의 협상은 이렇게 강압적으로 진행하는데요,.

경쟁국과의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자신을 초청했고 조만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팩트 체크는 필요한 부분입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다음 주 중국과 세 번째 고위급 무역 회담을 진행한다면서, 8월 12일에 만료되는 초고율 관세 상호 인하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의 연방준비제도와 통화정책 흔들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파월 의장이 항상 너무 늦는다면서, 나쁜 일을 했지만, 어찌 됐든 8개월 안에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기준금리를 1%까지 낮춰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또 늘어놨습니다.

월가 일각에선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위해 파월이 사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연준의 독립성은 법적으로 보장돼 있는데,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트럼프의 각종 경제 정책이 효과는 없는데, 경제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니, 그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릴 필요가 있었겠죠.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 충격으로 미국 경제가 둔화 국면으로 가고 있다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제시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충격은 조금씩 기업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당장 타격을 받은 업종은 트럼프의 관세가 집중됐던 자동차입니다.

제너럴모터스, GM이 2분기 실적을 내놨는데요.

트럼프 관세가 본격화하면서, 순이익이 1년 전보다 35%나 줄었습니다.

GM은 관세 영향으로 3분기 이후 상황도 부정적으로 내다봤는데요.

간밤 주가는 8% 넘게 폭락했습니다.

트럼프는 관세에 대해 상대 국가가 부담하는 거라고 주장하지만, 이건 트럼프의 수많은 거짓말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관세는 상대국은 물론,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도 충격을 주는, 모두가 패자가 되는 정책이라는 게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 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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