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수출 '주춤'...7월 1~20일 수출 2.2%↓

미·중 수출 '주춤'...7월 1~20일 수출 2.2%↓

2025.07.21.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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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 들어 어제까지 우리 수출액은 36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2% 줄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들이 선방했지만, 양대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나란히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기완 기자!

수출이 줄어든 이유가 무엇이지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이번 달 들어 어제까지 우리 수출은 36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2.2% 줄었지만,

실제 조업일수를 반영한 하루 평균 수출액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셈입니다.

그러니까 수출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양대 수출국으로 꼽히는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줄었다는 건 눈여겨볼 사안입니다.

철강과 자동차 관세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 4월과 5월에는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미국 수출액이 14% 넘게 빠진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7월에는 다시 소폭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당장 미국 관세 영향과 그로 인한 불확실성, 그리고 조업일수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품목별로 보면, 먼저 반도체가 최근 HBM 수요 증가와 D램 가격 상승의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16.5% 늘어난 78억9천만 달러로 우리 수출 1위를 기록했고요.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 22%에 육박했습니다.

또, 우리 선박 수출은 1년 전보다 무려 172%,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대미 관세가 이미 적용된 품목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먼저 25% 대미 품목 관세가 적용되고 있는 승용차 수출은 1년 전보다 3.9% 늘었습니다.

미국 대신 유럽으로의 전기차 수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50% 대미 품목관세를 부과받는 철강제품은 1년 전보다 수출액이 9.7% 줄었고, 자동차 부품 역시 8.4%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로의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4.3% 줄어든 356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무역수지는 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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