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감세법에 현대차 미 전기차판매 최대 연 2.7조 감소 추정"

"미 감세법에 현대차 미 전기차판매 최대 연 2.7조 감소 추정"

2025.07.20.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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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법이 시행되면서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연간 전기차 판매액이 최대 2조 7천억 원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 법안에 따라 반도체 업계 등에는 세액공제가 늘지만,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으로 수혜를 본 전기차 등에 대한 세제 혜택은 줄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미국 감세법의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전기차 세액 공제가 종료되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최대 4만5천8백여 대, 매출 기준 2조7천200억 원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12만3천8백여 대를 기준으로 37% 폭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예측한 겁니다.

미국 감세법에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올해 9월 말로 조기 종료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당초 2032년 말까지 유지될 예정이었지만 7년가량 앞당겨진 겁니다.

한경협은 아울러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의 여파로 미국 내 생산거점의 상당 부분을 완성차 업체와 합작 형태로 추진해 온 한국 배터리 3사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글로벌 정책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의 안정적 생산 기반 유지와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의 선제적 재정 지원과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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