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윤 전 대통령 구속기소..."윤 행태, 양형 반영"

내란 특검, 윤 전 대통령 구속기소..."윤 행태, 양형 반영"

2025.07.19.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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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란 특검이 구속 뒤 조사를 받지 않고 '버티기'로 일관해온 윤석열 전 대통령을 조금 전 재판에 넘겼습니다. 어제 구속적부심 기각으로 구속이 유지된 상태에서 추가 조사 없이 기소한 건데요. 정국 주요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전해 드린 것처럼 내란 특검, 윤 전 대통령을 조금 전 기소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지난 10일 구속된 이후특검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었는데,추가로 대면조사를 시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 이런 판단을 한 걸까요?

[이동학]
대면조사도 한 번도 못했는데요. 더 시간을 둔다고 해서 조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느냐, 그런 판단이 이미 끝난 것 같습니다. 못한다. 그리고 어쨌든 소환 자체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대단히 불량한 태도를 보여줬잖아요. 그리고 이미 이러한 전례가 있습니다. 지난 헌법재판소에서 나오라고 할 때도 나오지 않고 또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서 공수처가 영장을 집행하려고, 체포를 집행하려고 들어갔는데 그걸 또 막으려고 했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또 재판에서도 차일피일 안 나오고 이런 모습들을 보여줬는데 특검에서는 계속해서 이것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의미가 없다, 이렇게 판단을 한 것 같고요. 다섯 가지 혐의입니다. 다섯 가지 혐의가 이미 거의 다 주변부들에 의해서 증언이나 증인, 이런 것들이 다 확보가 된 상태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앞으로 재판을 받으면서, 그리고 여전히 외환죄 관련해서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도 진행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구속적부심에 직접 출석을 해서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했는데 법원이 받아들여주지 않았거든요. 이 부분도 오늘 기소 결정에 영향을 줬을까요?

[이준우]
아마 그런 부분도 영향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보통 피의자 신분이 되고 재판에서 소환조사 이런 거 할 때 건강상 이유로 안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복용하는 약도 있고 당뇨 질환이 실제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뇨가 또 시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눈도 잘 안 보이는 위험한 상황이 있기는 한데, 어쨌든 법원에서 인정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상황 모든 게 자체가 이미 짜여진 각본대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바로 둘째 날 내란특검법이 통과가 됐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가장 속도를 내면서 이렇게 내란특검이 압박하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을 먼저 기소해야지 그 뒤에 관련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줄줄이 엮을 수가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목표로 해서 가장 먼저 이렇게 기소한 게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의 공소장이 57페이지라고 합니다. 그런데 구속영장은 66페이지였거든요. 구속영장보다 오히려 줄어든 수치인데,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이렇게 봐야겠죠?

[이동학]
그렇죠. 지금 다섯 가지인데요. 국무위원 심의권 방해. 이것은 기본적으로 헌법에 나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심의권을 그대로 행사하지 않고 선별해서 불렀단 말이에요. 아마 국민들께서 다 기억하실 겁니다. 참석한 국무위원들이 본인과 친하거나 본인의 지시를 이행할 만한 사람만 부른 것이 아니냐. 이러한 의혹이 기본적으로 있었고요. 그러니까 다른 국무위원들의 권리를 침해하게 된 거죠. 계엄 선포문 사후 작정그리고 사후에 폐기했다는 의도 있는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말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대국민 거짓말을 다 했죠. 본인은 아무런 페이퍼를 받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뒷주머니에 집에 가보니까 있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실질적으로 그런 것들이 다 있었다라고 하는 것이고. 이것 역시도 법에 다 나와 있는 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사후적으로 혹시라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서 이것을 폐기하자라고 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것을 승인하지 않았더라면 이게 폐기될 리가 있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다 덕지덕지 붙어 있는 건데 계엄 선포만으로도 불법적이고 대단히 잘못된 건데 그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측면들이 훨씬 더 덕지덕지 붙어서 이것은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비상계엄 국무회의 관련해서는 오늘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서 조사를 했어요. 아무래도 국무회의 관련해서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중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더라고요.

[이준우]
국무회의 관련해서 입장이 다른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국무위원별로. 전부 다 일치된 의견이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도 국무회의 관련해서 절차를 지켰다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공판에 들어가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고요. 일단 어쨌든 그 당시에 국무위원들이 참여 못 하신 분들이 있고, 참여한 분이 있고 또 참여해서 본인의 의견, 계엄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신 분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 전체가 아마 공판에 들어가게 되면 그때 실체가 확인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이어서 인사청문회 관련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사청문 슈퍼위크는 어제로 마무리가 됐는데 어제 정은경 복지부 장관 청문회, 결국 야당의 퇴장으로 마무리됐다고 하더라고요.

[이동학]
저는 약간 의도적인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지금 두 분이 굉장히 국민 정서상 되게 심각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 평가를 받고 있고 나머지들은 거의 다 소명이 되거나 다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이라고 보는데, 특히나 예를 들면 코로나19 당시에 질병관리청장으로서 혁혁한 국민들의 신뢰를 만들어가는 일들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와 관련된 주식이 있다, 이러면서 공격을 했어요. 그런데 그것을 밝혀 보니까 코로나가 있었던 것은 2020년 1월, 2월, 3월, 4경. 이 경에 코로나가 왔는데 이 주식을 산 것은 2018년입니다. 그러면 코로나가 올 것을 미리 알았다는 얘기인가요? 더더군다나 2만 얼마에 사서 지금 시가가 1만 원도 안 돼요. 오히려 훨씬 더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팔았어야 실현이 되는 수익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것은 완전히 그냥 억지로 걸고 넘어가는 정도의 수준이다라고 보여지고요. 소명이 다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건 제가 볼 때는 지지층을 굉장히 의식한 행동 아닌가. 국민의힘 지지층이 왜 이렇게 여당하고 못 싸우냐. 장관들 자격 미달의 후보들이 많지 않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왜 의원들이 싸우지 않냐. 이러한 문제 제기를 하니까 그런 것에 대한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정은경 후보자 배우자가 시세 차익을 본 점이 없다고 정리를 해 주셨는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시세차익은 보지 않았어도 배당금을 받지 않았느냐, 이 문제를 지적했었죠.

[이준우]
배당금 문제가 분명히 있는 거죠. 그리고 또 분당 서울대병원에 본인이 취업을 했는데요. 질병관리청장 하고 나서 불과 몇 개월 사이에 분당서울대병원에 취직을 했는데 그전에 분당서울대병원의 감염병 지정병원을 했는데 그게 분당서울대병원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본인이 이해관계가 있는 거죠. 본인이 지정을 하고 본인이 거기에 취직을 해서 연봉을 받았고요. 하루에 3시간 반 정도밖에 근무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분당 서울대병원에게 감염병 지정병원으로 내가 지정해 줄 테니까 내가 거기서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는 그런 서로 약속된 게 아니었느냐, 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도 좀 더 살펴봐야 한다는 말씀드리고요. 저는 1차적으로 보면 이재명 대통령실이 인사검증에 실패한 게 가장 큰 이슈다, 가장 큰 문제다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갑질의 여왕, 강선우 의원이라든가 또는 표절의 여왕 이진숙 후보라든가 이런 분들을 걸러내지 못하고 그대로 인사청문 후보로 보내서 지금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인사검증 실패한 것에 대한 우선 사과 먼저 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결국 관심은 이진숙, 강선우 후보자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이진숙 후보자의 경우에는 청문회 당시에 곤란하면 동문서답하라, 이런 커닝페이퍼가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이동학]
그것은 국민들에게 사실 보여지면 안 됐던 내용이고 대단히 잘못됐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도 그 잘못에 대한 지적이 여당 위원장으로부터 있었고요. 그런데 한번 살펴보면 지난 대선 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이었어요. 당시 후보가 윤석열이었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뭐라고 했냐면 제발 연기라도 좀 잘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것은 저는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정치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앞으로 행정부의 수장인 장관이 되는 것도 그렇고 국민들 앞에서 모든 게 다 준비된 채로 준비된 모습들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 맞는 거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내부적으로 혼자의 리더십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팀워크란 말이에요. 그 팀워크에서 여러 가지 조언들을 해 줄 수가 있죠. 그런데 그것은 물밑 아래에서 이루어졌어야 될 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적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당연히 거기에 대해서 동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이런 부분들은 지양돼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준우]
그런데 얘기를 안 할 수 없는 게 이런 부분이 보여진 것에 대해서 잘못했다, 이런 취지 같아요.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는 거죠. 그런 동문서답하는 그런 행위가 있으면 안 되는 것, 그게 더 중요한 거지 동문서답하는 쪽지가 전달된 게 노출된 게 그게 잘못됐다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저는 인사청문회 위원들 자체를 조롱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사청문회 위원들은 국민들이 뽑아준 사람들입니다. 국민을 대신해서 국무위원들을 검증하고 있는 건데, 그러면 국민이 묻는 말 아니겠습니까? 국민이 묻는 말에 동문서답하라라는 그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게 문제가 없습니까? 쪽지가 노출된 게 문제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저는 국민들을 아주 굉장히 비하하는 그런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렇게 누군가가 지시를 했다고 하면 이것은 인사청문회 기능을 형해화시키는 것이고요. 의회 질서를 방해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분은 누가 이런 조사를 했는가 조사해서 합법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동문서답을 해야 할 정도로 준비가 안 되어 있는 후보라면 후보 될 자격이 없는 거죠. 장관으로 되면 안 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강선우 여가부, 이진숙 교육부 장관 두 후보자. 어떤 점이 논란이 됐는지는 국민 여러분들이 너무 잘 아실 텐데, 결국 궁금한 것은 지금 대통령실의 마음입니다. 어떻게 읽히세요?

[이동학]
글쎄요, 어제, 오늘도 그렇고 이번 주 내에 보고를 다 받으시지 않았을까 생각하고요. 특히나 국민주권정부라고 이름을 붙인 만큼 국민들의 인식 선을 넘어가는 결정을 하기에는 저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또 고민해야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장관 후보자의 자격 자체가 많이 훼손되어 있는 상태인데 만약에 대통령실에서 지명을 철회하는 결정을 하게 될 경우에는 향후에 국회의원 직의 권위마저 훼손될 가능성이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큰 우려가 있을 수가 있고요. 그런 점에서 고심이 굉장히 깊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정 부처라든가 이런 데서 당하고 민심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것 같고, 그런 차원에서 아마 고심 끝에 현명한 결정이 나오지 않을까 저는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대통령의 마음이 어디로 기울었을까. 이른바 명심이 궁금해지는데 명심의 또 다른 분기점을 볼 오늘 속보를 전해 드립니다. 민주당 8. 2 전당대회 첫 지역 순회경선에 돌입을 했죠. 오늘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청래 의원이 박찬대 의원에게 크게 승리를 했어요. 예상됐던 결과인가요?

[이준우]
저는 이 정도까지는 예상을 못했지만 어쨌든 이길 거라고는 예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정청래 의원의 고향이 충청도입니다. 충청남도 금산군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고향에 가게 되면 좀 더 힘을 받죠. 평상시에 학창시절에 쌓아둔 인맥도 상당히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지금 권리당원 표만 나와서 이게 62. 77%인 거고요. 지금 대의원 15%, 그다음에 일반국민 30%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입니다. 어쨌든 권리당원만 하면 상당한 표 차이로 이긴 것만은 분명 맞는 것 같습니다.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갈지 아니면 위기감을 느낀 친명 조직이라든가 세력들이 규합을 해서 반전을 꾀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박찬대 의원은 대통령의 눈빛만 봐도 나는 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정청래 의원은 나는 안 봐도 안다. 계속해서 명심의 선명성 경쟁을 해왔는데요. 62. 77%, 권리당원 투표만 발표한 거라고 하지만 생각보다는 격차가 많이 났다는 분석이 나와요.

[이동학]
처음 치러진 경선인데 그 지역에서 굉장히 큰 표 차이가 나왔고 고향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조금 크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권리당원 표의 비중이 55%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대의원이 15%, 일반 국민이 30%. 그런 걸 놓고 봤을 때 저는 권리당원도 일종의 국민여론과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보고요. 사례로 봐도 그런 경우들이 많았는데 앞으로도 약간의 우월성을 가지고 그런 결과들을 내지 않을까 싶고, 명심 경쟁이라고 하는데 대통령께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국회를 찾으셨을 때도 두 분의 손을 그냥 포개서 맞잡고 누구 편이라는 해석이 불가능할 정도로 했고, 또 보수 원로들, 조갑제 이런 분들과도 했을 때 속내를 밝히셨잖아요. 자기는 누가 돼도 관계없다고 했기 때문에 아마도 표를 주시는 당원들도 그렇고 국민들께서도 그렇고 여러 측면에서 본인 스스로의 판단 잣대를 가지고 지금 평가를 하고 계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순회경선이 폭우 피해로 온라인으로 바뀌었는데요. 박찬대 의원이 앞서 순회경선 일정을 연기하자고 했던 부분이 오늘 나온 결과로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준우]
연기하자고 그러면 시간을 벌어서 반전을 꿰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자, 이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연 명심이 어디에 있을까라고 얘기를 민주당에서 하고 있지만 제가 보기에 조금 다릅니다. 제가 보기에 김어준이 이길 것이냐, 이재명이 이길 것이냐. 이 대결 같습니다. 김어준 씨는 방송인으로서 강성 지지층을 많이 받고 있죠.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박찬대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친명 세력들을 이끌고 있는데 김어준 씨는 사실 친문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지난번에 공연을 했을 때 정청래 의원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어준 씨의 공연에 참여를 했었죠. 그렇기 때문에 그 뒤에 있는 김어준 씨와 이재명 대통령의 대결이 좀 더 볼 만한 내용이다.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나온다고 그러면 정청래 후보가 만약에 이겼다 치면 이것은 차기 대선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그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썩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은 아닐 것이다라고 봅니다.

[앵커]
박찬대 후보 뒤에 이재명 대통령이 있고 정청래 후보 뒤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있다는 분석이신데 혹시 반론 있으십니까?

[이동학]
저것은 갈라치기라고 생각을 하고요. 민주당 내부에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저희들 스스로가 국민의힘이 쳐놓은 그런 프레임 속에 들어갈 마음이 전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어서 국민의힘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혁신안 관련한 후폭풍이 거센데요. 지금 국민의힘 상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선 전당대회 일정이 정해졌어요.

[이준우]
8월 22일이죠. 8월 22일에 오스크라고 충청도에 있는 곳에서 전당대회 날짜가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7월 30, 31일 양일간 전당대회 당대표 공고를 내서 서류 접수를 받게 됐습니다. 그래서 당초 계획보다 며칠 더 늦어지기는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8월 2일 민주당이 정해졌기 때문에 저희도 빨리 전당대회를 열어서 카운터파트너로서 야당 대표를 뽑아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전당대회 이야기가 나왔으니까요. 전한길 강사가 입당해서 그 후폭풍이 또 굉장히 강한데요. 전한길 강사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전한길을 품는 자가 당대표가 될 것이다. 전한길을 품는 자가 최고위원이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그래서 이 입당을 가지고 국민의힘이 발칵 뒤집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이동학]
발칵 뒤집힌 것 같지 않습니다. 저는 표정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한길 씨가 혼자 스스로 판단에 의해서 그냥 입당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보고요. 이미 입당하는 과정에서 친윤 의원들과 상당수 소통을 하고 입당을 했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지금 친한계라든가 친윤계에 맞서는 이른바 혁신 그룹이라고 하는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 있잖아요. 그분들이 지금 나이브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이미 친윤이 그대로 실권을 가지고 있고요. 실제로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잖아요. 그런데 중앙만 쳐다보면 안 됩니다. 지방도 봐야 돼요. 지난 주말에 어떤 일이 있었는 줄 아세요? 강원도당 위원장에 친윤 핵심이라고 하는 이철규 의원이 도당위원장이 됐습니다. 그리고 경기도, 최근에 수사받고 있는 양평고속도로 땅 문제로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김선교 의원이 지금 경기도당 위원장 됐어요. 앞으로 지방선거에 줄을 설 데가 중앙에 서야 되냐, 아니면 지방위원장에 서야 되냐. 당연히 지방시도위원장에 서야 되거든요. 그러면 이것들을 차곡차곡 다 맞춰놓고 있는 상태이고 아마 다음 달에 경선을 한다 하더라도, 당권 경쟁을 한다 하더라도 지금 이미 지방은 다 줄을 설 수밖에 없도록 구조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싸움은 해보나 마나다. 그리고 전한길이 입당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김계리도 아무런 장애 없이 그냥 입당하게 될 거다. 그러면 친윤의 에너지들은 훨씬 더 커지게 되고 결국 자유통일당이 국민의힘을 먹고 극우정당화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부분이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극우들의 놀이터가 될 것이 우려된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거든요.

[이준우]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그게 어렵죠. 민주당은 일극 체제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본인 의사를 밝히는 것은 민주당에 반하는 행동으로 규정돼서 그런 입장을 밝히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그러지 않습니다. 민주주의가 있죠. 민주당에 민주가 없고 국민의힘에는 민주는 있지만 다만 힘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는 누가 들어오더라도 포용을 하고 열린 자세로 들어줄 자세가 되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앞서 소수 혁신 그룹이 나이브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하셨는데 그 소수의 혁신 그룹은 친한동훈계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동학]
한동훈 플러스 예를 들면 서울에 김재섭 위원이라든가 전 비대위원장을 했던 김용태 의원이라든가 이분들은 적어도 헌법 바깥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보수 정당이 다시 새롭게 건강하게 국민들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어야 된다.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친윤계에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 반헌법적인 생각도 다양성이라고 하는 거예요. 다양한 목소리, 우리는 민주 체계이기 때문에 반헌법적인 목소리 해도 된다, 부정선거 해도 된다, 계엄 옹호해도 된다, 윤버지라고 해도 된다. 이런 것들을 그대로 옹호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다양성일 수는 없죠. 우리가 왜냐하면 민주주의에 국민들과 함께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서 살고 있는 것인데 그것을 완전히 깡그리 무너뜨리면서 그것을 다양성으로 포장하고 있는 친윤 세력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는 저는 대단히 잘못됐다고 보고, 그런데 이 흐름을 바꾸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반헌법적인 것은 다양성이 될 수 없다고 하셨어요.

[이준우]
그 얘기를 민주당에서 할 얘기는 아니죠. 전과 4범에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분입니다. 그런 분을 3년 동안 대선 후보로 똘똘 뭉쳐서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어떻게 했습니까? 법치주의를 완전히 짓밟았지 않습니까?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재판 나가지 않고요. 서류 송달을 받지 않았고요. 기피 신청하고 온갖 방법 동원해서 끌고 끌어서 결국은 대통령까지 만들어서 이런 무도한 정권 찬탈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전혀 반성하지 않고 본인들은 정의로운 일을 했다. 국민들이 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계엄이라는 그런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생겼기 때문에 어떤 모멘텀이라든가 계기를 만들어줬다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에서 굉장히 법치주의를 훼손했던 그런 부분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는 것이다. 언젠가 국민들에 의해서 심판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양성을 강조하면서 넓은 범위에서 말씀하셨는데 전한길 강사가 직접 당대표 출마할 수도 있는 건가요?

[이준우]
그것은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지금 보니까 당대표 출마하려면 책임당원이 되어야 되는데요. 책임당원이 되려면 최소한 3개월 이상은 당비를 내야 되고 1년에 한 번 정도 교육을 받아야 돕니다. 그런데 전한길 강사가 6월 9일에 입당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3개월 되려면 8월 9일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당대표 공고 모집은 7월 말입니다. 따라서 며칠이 모자라죠. 그 요건을 갖추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책임당원이 아니어서 당대표 출마는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특검 수사와 관련해서 국민의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선 김건희 특검이 권성동 의원실을 압수수색을 했는데 건진법사, 그리고 통일교와의 연관성이라고요?

[이동학]
지난번 대선 때도 그렇고 통일교 행사에 가야 된다. 그런데 주변에서 만류가 있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권성동 의원이 내가 보증할 테니까 가야 된다, 이렇게 해서 어떤 말을 했냐면 신도가 300만이라더라, 이런 말을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중간에서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것이고, 권성동 의원 스스로의 녹취는 아니지만 제3자가 얘기할 때 돈이 오간 정황, 이런 것들도 녹취에 나왔거든요. 그러면 실제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떤 역할 속에서 뭐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분명하게 수사가 되어야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의원실뿐만 아니라 집도 수사를 해야 되는 것이고 지역구 사무실도 수사를 해 봐야 되는 것이고요. 아마 권성동 의원이 가장 많이 했던 얘기가 이재명 떳떳하면 수사 받아라. 이런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셨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도 떳떳하시다면 수사를 받지 않으실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국민의힘에서는 야당 탄압이다, 이런 입장을 내기는 했는데 하지만 임종득 의원 압수수색 때와는 달리 집단 행동에는 나서지 않는 분위기예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준우]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모든 게 내란특검부터 해서 3특검이 전방위적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을 우리가 예상을 못한 것은 아닙니다. 정권을 뺏기게 되고 3특검이 출범하면서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을 목표로 해서 코너에 몰아서 전부 다 압박을 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하려고 할 것이다라는 것을 예상을 한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과연 현재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이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당대표를 뽑아야 되는데 내란특검과 3특검에 대해서 대항을 하는 것, 이것도 법적으로 잘못된 고리다. 거기에 대한 상응한 책임을 져야겠지만 이미 정치보복이라는, 우리가 예상했던 그런 행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의석수에서는 졌지만 여론 전쟁에서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 필승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 주간의 정국 이슈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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