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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PB라면 '노브랜드 라면한그릇'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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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한 끼 식사조차 부담스러운 상황 속에서 유통업체들이 선보인 자체브랜드(PB) 라면이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대표 PB라면인 '노브랜드 라면한그릇'과 '짜장한그릇’은 봉지당 각각 456원, 556원의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39만 6,000여 개였던 월 판매량은 5월 59만 5,000여 개로 50% 넘게 뛰었다. 2016년 8월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량은 1,250만 개에 달한다.
이마트는 지난 1월 '라면한그릇 건면' 오리지널 맛과 해물 맛을 봉지당 745원에 추가 출시해 라인업을 다각화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PB라면 상품은 가격 인상폭을 최대한 자제한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역시 2022년 말 선보인 PB라면 '이춘삼 짜장라면'으로 가성비 경쟁에 가세했다.
플라스틱 수프 없이 면과 액상 스프로만 구성해 원가를 낮췄고, 별도 광고 없이 매대 진열로만 판매를 이어가며 누적 판매량 1,425만 개를 돌파했다. 가격은 출시 당시 500원에서 현재 575원으로 인상됐지만, 여전히 매달 30만 개 안팎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 브랜드를 통해 소고기라면과 불맛짜장라면을 봉지당 598원에 판매 중이다. 올해 1월부터 5월 25일까지 PB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저가 전략을 펼치는 것은 고물가에 라면과 같은 필수 식품의 경우 최대한 값싼 제품을 고르려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고 전했다.
편의점가에서도 PB라면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CU는 2021년 출시한 480원짜리 '득템라면'이 이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7.5% 매출이 증가했으며, 누적 판매량은 700만 개를 넘어섰다. GS25도 PB라면 '면왕'을 지난해 말 선보이며 가격(990원)은 낮추고 중량은 22% 늘린 전략으로 100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CU와 GS25 모두 전체 라면 매출에서 PB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상승 중이다. GS25의 경우 PB라면 비중이 2022년 11.5%에서 2023년 16.5%, 2024년엔 17.7%로 급증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대표 PB라면인 '노브랜드 라면한그릇'과 '짜장한그릇’은 봉지당 각각 456원, 556원의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39만 6,000여 개였던 월 판매량은 5월 59만 5,000여 개로 50% 넘게 뛰었다. 2016년 8월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량은 1,250만 개에 달한다.
이마트는 지난 1월 '라면한그릇 건면' 오리지널 맛과 해물 맛을 봉지당 745원에 추가 출시해 라인업을 다각화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PB라면 상품은 가격 인상폭을 최대한 자제한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의 주력 PB라면 '이춘삼 짜장라면'(왼쪽)과 롯데마트 PB라면 '요리하다 소고기라면' 등(오른쪽) ⓒ 연합뉴스
홈플러스 역시 2022년 말 선보인 PB라면 '이춘삼 짜장라면'으로 가성비 경쟁에 가세했다.
플라스틱 수프 없이 면과 액상 스프로만 구성해 원가를 낮췄고, 별도 광고 없이 매대 진열로만 판매를 이어가며 누적 판매량 1,425만 개를 돌파했다. 가격은 출시 당시 500원에서 현재 575원으로 인상됐지만, 여전히 매달 30만 개 안팎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 브랜드를 통해 소고기라면과 불맛짜장라면을 봉지당 598원에 판매 중이다. 올해 1월부터 5월 25일까지 PB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저가 전략을 펼치는 것은 고물가에 라면과 같은 필수 식품의 경우 최대한 값싼 제품을 고르려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고 전했다.
편의점가에서도 PB라면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CU는 2021년 출시한 480원짜리 '득템라면'이 이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7.5% 매출이 증가했으며, 누적 판매량은 700만 개를 넘어섰다. GS25도 PB라면 '면왕'을 지난해 말 선보이며 가격(990원)은 낮추고 중량은 22% 늘린 전략으로 100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CU와 GS25 모두 전체 라면 매출에서 PB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상승 중이다. GS25의 경우 PB라면 비중이 2022년 11.5%에서 2023년 16.5%, 2024년엔 17.7%로 급증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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