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벨트' 성동·마포·광진...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이 올랐다

'한강벨트' 성동·마포·광진...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이 올랐다

2025.06.26.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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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또 올랐습니다.

0.43% 상승하며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상승세가 서울 전역으로 번지는 모양새인데, 이른바 '한강벨트'인 성동, 마포, 광진구의 상승폭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컸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의 아파트 단지.

이달 들어 전용면적 59㎡가 16억 5천만 원에 거래되며 한 달 새 5천만 원 올랐습니다.

전용면적 72㎡도 17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습니다.

이 일대 아파트 단지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으로 인한 '풍선효과'도 감지됩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호가가 많이 높아졌고요. 다른 용산이나 강남 쪽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어버리니까 주위로 나머지 사려는 분들, 투자하려는 분들이 넘어온 것 같아요.]

매물이 귀한 상황에서 거래를 하고 싶어도 매도자가 계좌번호를 주지 않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매물을 거래하고 싶어 해도 매도자들이 계좌를 안 줘요. 물건을 거둬들이거나 더 금액을 올려서 내놓는 상황이에요.]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0.43% 상승하며 21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상승폭은 6년 9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성동, 마포구 등 한강벨트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팔랐고 송파구를 비롯해 강남 3구 상승률이 평균을 웃도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성동, 마포, 광진구의 상승률은 한국부동산원의 관련 통계 공표 이후 최대치입니다.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 등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서울 아파트의 경우 대세 상승장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권대중 /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 지금은 공급도 부족하고 수요는 많이 증가한 상태고 여기에 금리가 내린다는 기대 심리에…. 서울은 대세 상승처럼 오르고 있습니다. 공급은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시그널을 주면서 수요와 유동성 자금을 동시에 규제하면 시장이 안정화되지 않겠나….]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정부도 조만간 관련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기자;박진우
디자인;정은옥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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