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 속도는 '삼성'·전기요금은 'LG'...벽걸이형 에어컨 품질비교

냉방 속도는 '삼성'·전기요금은 'LG'...벽걸이형 에어컨 품질비교

2025.06.23.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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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이 점점 더 무더워지면서 각 방에도 벽걸이 에어컨 설치 고민하는 분들 많으시죠?

벽걸이 에어컨은 제품마다 가격과 성능 차이가 컸습니다.

가격은 최대 2.5배, 냉방 속도는 원하는 온도까지 가는데 5분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벽걸이 에어컨 성능 실험장,

35℃인 공간에서 에어컨을 최대 풍량으로 작동시킨 후 24℃까지 낮추는 데 걸린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7평형에서 삼성전자의 벽걸이 에어컨이 9분 53초로 가장 빨랐습니다.

반면 루컴즈전자와 하이얼 제품은 14분을 넘겨 최대 5분 가까이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또, 에어컨을 5시간 동안 켜놓고 평균 온도와 설정 온도의 차이를 측정하는 실험에선 LG전자와 삼성전자, 하이얼 제품이 -1.0℃에서 -1.2℃로 편차가 가장 작았습니다.

소음 실험에서는 캐리어와 하이얼 제품이 조용한 거실 수준인 40dB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제품별 가격 차이는 컸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약 1백20만 원대로 다른 제품보다 2.5배가량 비쌌지만, 미세먼지 제거 등 부가 기능에서 차이가 컸습니다.

[나은수 / 소비자원 기계모빌리티팀 : 부가 기능은 삼성전자의 7평형 제품이 25개로 가장 많았고, LG전자의 7평형 제품이 18개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한 달에 드는 전기요금은 LG전자 제품이 1만7천 원으로 가작 적었고, 그 외 4개 제품은 1만9천 원에서 2만2천 원 수준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벽걸이형 에어컨은 설치 공간의 면적을 고려해 냉방 성능이나 소음, 에너지비용 등을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정치윤

디자인: 윤다솔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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