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기름값 6주 만에 상승 전환..."중동 분쟁 영향"

국내 주유소 기름값 6주 만에 상승 전환..."중동 분쟁 영향"

2025.06.21.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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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기름값이 6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 영향이 이제 국내에도 조금씩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주유소 기름값,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네, 6월 셋째 주 그러니까 지난 15일부터 19일 사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그 전 주 대비 리터당 7.8원 올라 1,635.5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휘발윳값은 지난 5월 첫째 주에 1,639.8원을 기록한 뒤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다 이번 주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 주 대비 12.8원 상승한 1,709.4원에, 가장 낮은 대구는 8.6원 오른 1,598.8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45.9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02.2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경유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는데요.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L당 7.6원 오른 1,498.2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오름세는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분석되는데요.

수입 원유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이번 주 74.7달러로 지난 주보다 6.6달러나 올랐습니다.

또 전반적인 국제 휘발유 가격도 전 주보다 5.6달러 상승한 84.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9.6달러 오른 93.7달러로 집계됐는데요.

통상 국제 유가는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주유소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도 지난 13일 있었던 이란 공습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이후에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국내 유가도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는데요.

필요하신 분들은 기름값이 더 오르기 전에 미리미리 채워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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