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계대출 6조 '껑충'...'영끌·막차수요' 주담대 급증

5월 가계대출 6조 '껑충'...'영끌·막차수요' 주담대 급증

2025.06.11. 오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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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가 지난달에만 6조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선 토지거래허가구역 반짝 해제 영향에, 다음 달 DSR 규제를 앞두고 선수요까지 맞물린 탓으로 분석됐습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가계대출 규모가 한 달 새 큰 폭으로 커졌죠?

[기자]
네, 은행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에만 6조 원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5월 전 금융권 가계 대출은 6조 원으로, 직전 달 증가 폭보다 7천억 원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일곱 달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새 5조 6천억 원 급증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 폭을 끌어올렸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역시 지난 한 달 사이 4조 2천억 원 뛰어올랐습니다.

이 같은 큰 폭의 오름세는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제의 반짝 해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탓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은 2~3월에 크게 늘었던 주택거래가 영향을 미친 데다, 다음 달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시행 전 대출을 받으려는 선수요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가계부채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 금융 당국의 대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과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연 뒤, 가계부채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정책적 노력도 추진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우선, 수도권 중심으로 금융회사의 주택담보대출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하고,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를 밀착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은행들을 대상으로 주담대 대출 규제 우회 사례가 있는지 집중 점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은행마다 월별·분기별 관리 목표를 지키는지 확인하고,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높은 은행에는 관리방안을 협의하는 등 구체적인 조처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만, 서민과 실수요자들의 어려움이 없도록 올해 공급계획 안에서 보금자리론 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서민금융 공급 확대도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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