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수도권 주담대 3~5% 축소...지방은 유예

[앵커]
오는 7월부터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3~5% 축소될 예정입니다.

이는 스트레스 금리, 즉 가산금리가 1.5%로 상향 조정되기 때문인데, 비수도권에 대해선 연말까지 6개월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류환홍 기자.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금액으로는 어느 정도 줄게 되는 겁니까?

[기자]
연평균 소득이 1억 원인 사람이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한도가 현재의 3%인 1,900만 원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형에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그리고 대출금리 4.2%를 가정해 계산했을 때 대출 한도가 5억 7,000만 원이 됩니다.

이는 오는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돼 스트레스 금리, 즉 가산금리가 1.5%로 상향 조정되기 때문입니다.

가산금리가 현행 1.2%에서 1.5%로 상향 조정되고, 전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기타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이 적용 대상입니다.

다만, 비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선 연말까지 6개월간 시행이 유예됩니다.

비수도권은 올해 들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감소 추세라서 적용을 유예한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신용대출의 경우는 대출액이 1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스트레스 금리가 부과됩니다.

또, 혼합형·주기형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선 현재 스트레스 금리 적용 비율을 더 높였는데, 고정금리 대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은 7월부터이며, 오는 6월 30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가 시행된 집단대출과 부동산 매매 계약이 체결된 일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선 현행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적용됩니다.

금융당국은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이전에 대출 쏠림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감안해 전 금융권에 철저한 가계부채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또한, 금융회사들의 월별, 분기별 관리목표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