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빨리빨리"...이달 신규 분양 쏟아진다

"대선 전 빨리빨리"...이달 신규 분양 쏟아진다

2025.05.10. 오전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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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조기 대선을 앞두고 이달 전국에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아파트가 공급됩니다.

그간 분양 시점을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대선 전 시장에 물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두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견본주택이 문을 연 첫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인파로 북적입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하는데 2천4백51 가구 가운데 4백83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탁재국 / 견본주택 관람객 : 청약통장을 30년 동안 안 썼는데 이번에 한 번 넣어볼까 해서 왔습니다. 당첨되면 다행이고 안 되면 말죠.]

[김정언 / 견본주택 관람객 : 이 지역에 관심이 많아서 예전부터 여길 관심 있게 봤고요. 지금 실거주를 할지 투자용으로 볼지는 고민 중이고….]

이 단지를 비롯해 이달에만 전국에서 아파트 2만3천여 가구가 분양 예정입니다.

올해 1분기 누적 분양실적과 비슷한 3개월 치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 셈입니다.

이렇게 분양 물량이 쏟아진 건 다음 달 3일로 대선 일정이 확정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입니다.

또 대선 기간은 선거에 관심이 집중돼 분양 홍보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그간 공급 시기를 저울질했던 건설사들이 앞다퉈 시장에 물량을 내놓고 있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 : 계엄과 탄핵 이런 이슈로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이 좀 밀리면서 그런 부분들이 6월 대선을 앞두고 5월 중에 분양 물량을 쏟아내는 분위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만 분양 물량의 경우 서울 등 수도권에 전체의 75%에 달하는 1만7천여 가구가 집중됐습니다.

지방의 경우 미분양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청약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수도권으로의 분양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도 상승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잔뜩 움츠러들었던 분양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기자;윤소정
디자인;우희석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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