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 세계 1위...하락 폭 2위로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 세계 1위...하락 폭 2위로

2024.03.03.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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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 1위로 가장 높았습니다.

국제금융협회의 세계 부채 최신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우리 가계부채 비율은 100.1%로 세계 33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홍콩이 93.3%로 2위였고, 태국이 91.6%, 영국이 78.5%, 미국이 72.8%로 뒤를 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난 2020년부터 거의 4년째 세계 최대 가계부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사 대상국 가운데 유일하게 가계부채가 GDP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해 가계부채 비율 내림 폭은 4.4%p로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컸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져 올해 GDP 성장률이 한국은행 전망대로 2%를 웃돌고, 5대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이 잘 관리된다면 가계부채 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2020년 3분기 100%를 넘어선 뒤 4년 만에 처음 90%대로 내려오게 됩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가면 경제성장이나 금융안정을 제약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100% 이상인 이 비율을 장기적으로 80%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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