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현재 3.5% 수준 유지

[현장영상+]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현재 3.5% 수준 유지

2023.11.30.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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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일곱 차례 연속 동결해 현재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1.4% 그대로 유지하되, 내년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보다 낮추고 물가상승률은 올려 잡았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직접 기준금리 동결 결정 배경을 설명합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고금리 지속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완만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로 지역은 서비스업 회복세 약화로 성장 부진이 이어지겠으며 중국은 경기부양책 등으로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나, 부동산 경기침체와 대외 수요 부진으로 내년 중 성장률이 4%대 중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근원물가는 더디게 둔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과 유로 지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낮아졌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4%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가 높아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되었습니다.

주요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미 달러화는 상당폭 약세를 나타냈으며 글로벌 주가는 상승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대내 여건을 살펴보면 국내 경기는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소비는 높아진 물가와 금리의 영향으로 더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물가는 10월 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농산물 및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3.8%로 높아졌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3.2%로 전월보다 낮아졌습니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10월, 11월 중 3.4%로 9월보다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9, 10월 중 긴축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던 국내 금융 외환시장에서도 11월 들어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상당폭 하락하는 등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되었습니다.

비은행 부분의 유동성 리스크는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대출 연체율 상승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와 주택시장 상황을 보면 금융권 가계대출은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였지만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완만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주택 매매 가격은 11월 중순 들어 보합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아울러 지난 8월 경제전망 이후의 대내외 여건 변화를 반영하여 앞으로의 성장률과 물가 흐름을 다시 점검해 보았습니다. 먼저 국내 경제는 수출 회복세 지속 등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으며 성장률도 금년 1.4%에서 내년에는 2.1%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국내외 통화긴축기조 장기화와 더딘 소비 회복세의 영향으로 지난 8월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성장 경로에는 국내외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의 파급 영향,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국내 물가는 수요 압력 약화와 국제유가 및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예상보다 높아진 비용 압력의 영향으로 지난 8월 전망 경로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금년 11월, 12월 중 3% 초중반, 내년 상반기 중에는 3% 내외로 점차 둔화되겠으며 연간 상승률도 금년 3.6%에서 내년 2.6%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 같은 전망 경로는 지난 8월에 봤던 것보다 0.1~0.2%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근원물가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지속하겠으며 금년 및 내년 연간 상승률은 지난 8월 전망보다 소폭 높은 3.5% 및 2.3%로 전망됩니다.

향후 물가 경로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국내외 경기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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