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차 등록 '톱10'중 경차 3대...불황에 경차 인기 살아나 [앵커리포트]

국산 신차 등록 '톱10'중 경차 3대...불황에 경차 인기 살아나 [앵커리포트]

2023.09.07.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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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크게 오른 기름값에 경차의 인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8월 자동차 판매 상위 10위를 보니까요.

현재 국내에서 팔리는 경차 3종이 기아 레이와 현대차 캐스퍼, 기아 모닝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지난달 전체 차량 판매는 1년 전보다 4% 넘게 줄었는데요.

유일하게 경차 등록 대수는 0.9% 늘었습니다.

중형이나 대형차랑은 1년 새 15% 넘게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거죠.

경차의 인기가 높아진 데에는 경기 불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갑이 얇아진 상황에서 최근 기름값까지 오르니 부담이 적은 경차를 많이 찾게 되는 거죠.

구매자들의 연령대도 눈여겨볼 만 한데요.

경차라고 하면, 보통 사회 초년생이 입문용 첫차로 찾는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구매층을 보면 4050 세대가 전체 구매자의 절반을 넘게 차지했습니다.

길어진 경기 침체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4050세대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올 1분기 4050세대의 아르바이트 지원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94.3%와 100.3%씩 늘었습니다.

경차 중 박스카로 이렇게 뒷공간이 넓은 차종은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다 보니 잦은 이동에 기름값을 줄이기 좋아 경차를 찾는 겁니다.

가성비를 따지는 거죠.

전문가들은 불황기에 경차의 판매가 높아진다면서 고물가 상황이 이어진다면 경차 인기도 계속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올해 하반기와 내년 경차들의 전기차 출시가 예정돼있어 경차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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