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하 은행 연체율 역대 최고 수준...주택담보대출 탓

20대 이하 은행 연체율 역대 최고 수준...주택담보대출 탓

2023.08.07.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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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 은행 연체율 역대 최고 수준...주택담보대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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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의 은행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19개 은행의 '연령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현황'을 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20대 이하 연령층의 연체율은 0.44%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8년 3분기 말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은행권에서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대 이하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월 말 현재 34조 2,500억 원으로 2018년 9월 말보다 2.5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해당 연령대의 연체액은 200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7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20대 이하 연령층을 세분화해서 '19세 이하'와 '20대'로 나눠보면 19세 이하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올해 2분기 말 현재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청년 전·월세 대출 정책 금융 상품을 이용하는 19세 이하 대출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해당 상품은 경제 취약계층인 청년층의 전세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도입됐으며, 만 19세 이상 30세 이하 청년 가운데 무소득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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