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때 이른 무더위에 물가 비상...중국 경제에는 '그림자'

[굿모닝경제] 때 이른 무더위에 물가 비상...중국 경제에는 '그림자'

2023.05.19. 오전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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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주 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앵커]
오늘 굿모닝경제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최근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여름도 안 됐는데 왜 이렇게 덥냐 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은데 정부가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고 하죠?

[주원]
18일 전력 관련 공기업들하고 그다음에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서 여름철의 전력 수요량도 한번 검토를 해 보고 그다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공급을 하느냐, 이런 대책도 논의를 했는데 예년에는 이것보다는 뒤에, 6월 초나 5월 말쯤 했었는데 좀 앞당겨서 했던 것 같아요. 며칠 전에 강릉이 35도까지 올라갔죠. 아주 이례적으로 더위가 일찍 찾아올 조짐이 있는데 문제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011년 9.15 대정전이 있었죠, 우리가. 그게 블랙아웃인데 사실은 전력 예비율이 우리가 10% 정도 밑으로 떨어지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고 그때는 9월달인데요.

9월 15일. 어떻게 보면 여름은 좀 지났는데 그때 발전소들이 점검하는. 그래서 더위는 더 이상 없고 그래서 발전량이 별로 필요 없어서 점검하는 그런 상황이라 공급이 모자란 상황에서 갑자기 더위가 오는 바람에, 그래서 순환 단전을 했었죠. 그때 아마 제 기억으로는 정부에서 추정하기로는 한 10몇 조, 그때 가격으로. 가정이나 기업들이 피해를 입었었는데 그런 걸 막고자 이번에 강릉도 온도가 갑자기 올라갔고 그런 회의를 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전기요금이 오른 상태기 때문에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면 연쇄적으로 이를 줄이기 위해서 제품 가격도 올리고, 그러면 이게 결국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닐까요?

[주원]
이번에 전기, 가스요금 인상 때문에 4인 가구 기준으로 한 7400원 정도. 전기요금만 3000원 정도, 한 달에 더 부담한다고 하는데 소상공인하고 자영업자는 다른 얘기죠. 왜냐하면 이건 가정이 아니고 우리가 소상공인들 보면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보면 냉장고를 항상 돌려야 되고 항상 냉방기를 지금도 돌리죠. 그러면 전기요금이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규모가 큰 데는 몇백만 원씩 더 나올 수 있단 말이죠. 상당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고요.

정부가 저번에 며칠 전에 전기요금하고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 대해서 대책을 내놨는데 이게 감면이 아니고 예를 들어 전기요금 같은 경우는 최대 50% 6개월 분납이거든요. 상당히 어떻게 보면 실효성 있는 대책은 아니고, 그렇다고 그분들의 전기요금을 감면하는 것, 이것도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거고. 지금 4월에 우리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로 간만에 3%대로 내려왔는데 그때는 품목별로 보면 전기, 수도, 가스가 23.7%로 가장 높이 올고 그다음으로 오른 게 외식 서비스가 7.6%나 됩니다.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번에 전기, 수도, 가스요금은 결국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비용 증가로 이어질 것이고 그게 감당하지 못하면 자기들이 파는 가격, 품목의 가격 인상으로 돼서 이게 외식 서비스가 7.6%, 4월에 높게 기록을 했는데 이런 것들이 계속 높아지면서 물가 안정에 불안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동안 정부가 물가를 잡으려고 굉장히 노력을 해왔던 거잖아요. 공공요금 인상 같은 변수가 계속해서 나오는 그런 상황인데 다음 주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있단 말이죠. 기준금리를 정하는데 또 변수가 되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주원]
지금 국책기관에서는 이번 전기, 수도, 가스요금 때문에 소비자물가 상승은 한 0.1%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를 했는데 크지는 않죠, 그 정도면. 그런데 그건 직접적인 효과만 가정한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만약에 여름철에 고온 현상 이런 것까지 겹치면 더 올라갈 수도 있고. 다만 이번에 우리 금통위는 물가보다는.

물가는 이미 3%대로 내려왔고 거기서 올라가서 다시 4% 이상으로 가기는 어렵거든요. 그런 것보다는 경기침체 우려, 그다음에 최근에 경기침체 우려는 금리를 더 이상 못 올리게 하는 그런 원인이 되는데 한 가지 최근에 환율이 아직까지 불안합니다. 1300원대 이상을 보이고 있고 무역적자도 지속되고 있고 그런 것 때문에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그런 의견도 있는데 전반적인 의견은 이번에는 세 번 연속 아마 동결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이 중앙아시아 5개 나라와 정상회의를 가졌는데요. 이게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대한 맞불 성격의 회의라고 보면 되는 걸까요?

[주원]
중앙아시아 5개국이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해서 5개 정도 되는데 사실 이쪽 국가들은 석유 나오는 국가는 한두 국가 정도이고 나머지는 그렇게 공급망 쪽과는 관련된 국가는 아닌 것 같고 이 나라들이 구소련연방의 중앙아시아 쪽 소련에 속했던 국가들이 독립한 그런 국가들이라 그것보다는 이번 G7 회의가 열리고 있는데 거기에서 인권 문제라든가 어떤 나라인지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그런 문제가 제기가 되고 중국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이번에 공동성명에 대만 문제가 들어갈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치적인 중국이 수세에 몰리는 입장, 그런 것을 중국도 이런 국가들을 모아서 반응을 해보자, 이런 차원이지 이게 공급망과 관련된 그런 이슈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경제적 이슈는 아닌 것 같다라고 얘기를 해 주셨고 중국 경제를 살펴보자면 사실 중국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 기대감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세요?

[주원]
중국이 작년 12월부터 리오프닝을 한다고 얘기를 마구 했고 사실상 리오프닝을 본격적으로 한 건 4월쯤으로 생각이 돼요. 왜냐하면 4월에 마스크를 해제를 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기대했던 것은 그동안 중국 쪽으로 가는 수출이 한 10개월 이상 마이너스가. 사실 저희 쪽은 7개월 정도 마이너스고 그 이전부터 중국 쪽 수출이 안 되다 보니까 전체 수출 침체로 이어졌는데 중국이 리오프닝이 되고 그다음에 리오프닝이 되면 소비나 투자가 되고 중국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그러면 중국 시장이 살아나면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가는 대중 수출이 회복될 거다.

아직까지는 안 나오고 있는 건 분명하고요. 지금 중국의 경제지표가 생각보다 잘 안 나오고 있어요. 소매판매, 그러니까 소비의 속보치라고 할 수 있는 소매판매를 보면 4월이 전년 동월 대비 18.4%가 올랐습니다. 좋은 것 같죠? 상당히 18%나 올랐다는 것은. 그런데 작년 4월에 마이너스 3.5%였어요. 작년 4월이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그때 방역 상황이 안 좋아서. 그것 때문에 반등했던 효과이고, 시장에서는 한 20% 넘게 나올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그런 것 때문에 중국 경제 리오프닝이 중국 시장의 활성화, 경제가 회복되는 조짐 이런 것은 조금 기다려봐야 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마지막은 해외증시 살펴보겠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하지만 결국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네요?

[주원]
미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죠. 많이 오르지 않았지만 이게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긍정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디폴트는 없다. 그리고 지금 대통령이 G7 회의 때문에 밖에 나가 있는데 다시 돌아오면 잘해서 타결이 낙관될 거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미국 증시 며칠 정도 안 좋았던 게 디폴트 때문이었는데 그런 우려가 해소가 됐고요. 그리고 미국 증시가 또 하나 좋아졌던 이유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많이 올랐습니다, 생각보다. 반도체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게 아닌가 이런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이 되면서 미국 증시가 간만에 소폭 반등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굿모닝 경제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주원 경제연구실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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