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14년 만에 최악...영업이익 95.8% 급감

삼성전자 실적 14년 만에 최악...영업이익 95.8% 급감

2023.04.07.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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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6천억 원…전년동기 대비 95.8%↓
1분기 매출액 63조 원…전년동기 대비 19%↓
영업이익 1조 원 하회…2009년 1분기 이후 처음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반도체 한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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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영업이익이 1조 원도 못 미쳤는데, 1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발표됐는데, 시장 전망치보다도 좋지 않네요?

[기자]
삼성전자는 오늘(7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천억 원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95.8%,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86% 급감한 수준입니다.

매출액은 63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9%, 직전 분기보다는 11%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 원 아래로 쪼그라든 건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인데요.

애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1조 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거라는 분석이 대다수였습니다.

이렇게 실적이 급감하게 된 건 글로벌 경기 침체 분위기에 IT 제품 수요가 줄면서 반도체 수요와 가격 모두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 원 안팎의 적자를 냈을 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제품 수요 감소와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실적이 이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상보다 큰 실적 충격에,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삼성전자도 기존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특정 메모리 제품은 향후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확보했다는 판단에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단기 생산 계획은 하향 조정했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인프라 투자와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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