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기업에 부는 '3요 주의보'...MZ세대에 바라는 건 '책임의식'

[더뉴스] 기업에 부는 '3요 주의보'...MZ세대에 바라는 건 '책임의식'

2023.01.31. 오후 2: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3요 주의보'에 대해서 들어보셨습니까?

이걸요? 제가요? 왜요? 라고 되묻는 젊은 직원들의 반응을 일컫는 신조어인데요.

최근 일부 기업의 임원 대상 교육에서 '3요'에 대한 모범 답안을 만들어서 나눠줬다고도 전해집니다.

교육 담당자들은 개인주의가 강하고 자아가 확고한 젊은 직원과 소통하기 위해 3요에 명확한 답을 줘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왜요?' 란 질문에는 회사에 안길 수 있는 기여를,

'이걸요?'에는 업무의 목적을,

'제가요?'에는 직원이 낼 수 있는 성과를 설명하라는 겁니다.

새로운 세대와의 소통은 대기업 회장님도 피해가기 어려운 고민인가 봅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지난해 6월 토크 콘서트에서 MZ 세대와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는데요.

당시 정의선 회장은 "조직 안의 세대 간극을 어떻게 현명하게 극복해야 하느냐"며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100대 기업들의 인재상 역시 변했습니다.

'책임 의식'을 가진 인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5년마다 하는 조사인데, 지난 조사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다른 조건보다 책임의식을 강조하는 회사가 늘었다는 겁니다.

지난 2018년에는 기업의 44% 정도가 책임 의식을 꼽으며 5위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67%의 기업이 책임 의식을 강조하면서 1위로 올라섰습니다.

조사를 진행한 대한상공회의소는 요즘 기업들이 자기 권리 주장이 뚜렷한 Z세대 요구에 맞게 공정한 보상과 불합리한 관행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직원들에게 책임감 있는 자세로 일하길 요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것도 기업이 책임의식을 가진 직원을 선호하게 만든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책임 의식에 이어 도전 정신과 소통·협력의 덕목이 꼽혔고요.

5년 전 2위였던 전문성은 6위로 밀려났습니다.

대졸 취업자들의 직무 관련 경험과 지식이 상향 평준화됐고,

지원자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갖추고 지원해

인재상으로 강조할 필요성이 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같은 취업 한파에는 기업의 바뀐 인재상을 꼼꼼하게 파악하는 것이 좋겠죠?

기업이 강조하는 책임의식과 함께 본인만의 강점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