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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 중단되고 기름 바닥"...산업계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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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 레미콘 타설 중단돼
휘발유 품귀 현상도…주유소 휘발유 재고 ’소진’
전국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 절반 수준 떨어져
경제단체 "정부 업무개시명령 발동 환영"
[앵커]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가 엿새째 이어지면서 산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레미콘 작업이 멈춘 지 오래고, 일부 주유소에선 휘발유가 동났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에 있는 공사 현장입니다.

오피스텔 신축 공사가 한창이어야 하지만, 공사 현장은 한산합니다.

현재 공정률은 20% 수준인데, 지난주부터 레미콘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골조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바닥 터를 다지는 대체 공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레미콘 공급이 지연되면 전체 공사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 : 콘크리트가 공급이 안 되면 현장은 멈추게 돼 있죠.]

전국 9백여 개 공사 현장 가운데 절반가량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하루 만에 이처럼 레미콘 타설 작업이 모두 멈춰 섰습니다.

산업계 피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정유공장 앞엔 기름을 실어날라야 할 정유 차들이 꼬리를 물고 서 있습니다.

일부 차량이 경찰 호송을 받아 군이나 철도 등 비상 물량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정유차 운송이 막히면서 휘발유 품귀 현상도 빚어졌습니다.

일부 주유소엔 휘발유 재고가 소진돼 죄송하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비축해둔 물량이 바닥나는 이번 주가 최대 고비입니다.

[심재명 /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 : 판매량이 많은 주유소 같은 경우는 이번 주 후반부터 재고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 같고요. 대다수 주유소가 다음 주부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국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자동차 업체는 차량 탁송이 중단돼 일일 기사를 고용해 개별적으로 도로 운송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산업계 피해가 커지자, 경제 단체들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환영하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시멘트 이외에도 철강, 자동차 분야 등에도 업무개시명령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 노조 간 협상 타결이 길어질수록 산업계 전반에 미치는 물류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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