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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명품에 인증샷 명소까지...백화점 콧대 꺾은 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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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전엔 백화점의 큰손은 중년 여성이었지만, 요즘에는 이른바 'MZ 세대'들이 핵심 고객층으로 떠올랐습니다.

2030 세대들의 소비 특징이 콧대 높았던 백화점들의 변화까지 이끌고 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빛의 화가, 모네의 그림이 사방에서 관람객들을 감쌉니다.

미술관 같지만, 한 백화점의 '미디어 아트 전시관'입니다.

'인증샷' 명소로 소문나면서 하루 평균 천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입니다.

[김예진 / 2000년생 : 백화점에 10, 20대가 오기 어려울 수 있는데, 문화 공간을 통해 많이 방문할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김보미 / 2000년생 : 백화점 안에 이런 공간이 있어서 끝나고 바로 밥도 먹고, 쇼핑도 할 수 있어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으니까 좋아요.]

또 다른 백화점.

수십 년 전 단종된 빈티지 시계가 즐비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빈티지 제품이나 중고 명품을 사려는 젊은 고객들이 늘어나자 업계 최초로 '중고 상품 전문관'을 연 겁니다.

[유동준 / 1997년생 : 중고로 괜찮은 옷이나 물품들이 있으면 사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온라인에서 2030 여성들에게 인기를 끈 신진 디자이너들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킨 백화점도 있습니다.

3주 만에 기대 매출의 40%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최문정 / 백화점 영패션 담당 : 젊은 고객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있고, 실질적으로 고객층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개성을 중시하고,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MZ 세대는 어느덧 백화점의 주요 고객이 됐습니다.

5년 전만 해도 백화점에서 백만 원 이상 돈을 쓰는 연령층은 40∼60대 여성이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20∼30대 여성이 1위로 올라섰습니다.

강력한 구매 잠재력을 앞세운 MZ 고객들이 콧대 높은 백화점들을 변화시키고 있는 겁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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