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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에 고정 뛰어넘은 변동금리...대출 구조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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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고정금리보다 훨씬 낮았던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를 웃도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수밖에 없는 만큼 변동금리 비중이 80%를 넘어서는 이례적 대출 구조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대 A 씨는 3년간 고정금리를 유지한 뒤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조건으로 3억여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습니다.

이제 6개월 뒤면 변동금리로 바뀌는데 은행에 가서 상담을 받은 뒤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2.7%였던 대출금리가 최소 0.6∼0.7%포인트 오르고 앞으로도 계속 오를 거라는 답변을 들은 겁니다.

[A 씨 / 직장인 : 월세나 전세 중에 집값이 좀 저렴한 걸 구하는 방식으로 가든지 출퇴근 시간을 포기하고 더 멀리 조금 저렴한 집을 찾아보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된 고정금리가 대체로 높습니다.

그러나 최근 기준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변동금리가 더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 4대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현황을 보면 국민은행은 사실상 같은 수준이고, 다른 세 곳은 모두 변동형이 고정형보다 높습니다.

여기에 기준금리가 더 오를 예정인 만큼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격차도 더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대출자들의 경우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한 시점입니다.

다만 은행별로 조건이 다른 만큼 강화된 대출 규제에 걸리는 부분은 없는지, 중도상환 수수료는 면제받을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김효선 /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중도 상환 수수료가 혹시 있는지, DSR 때문에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좀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새로 대출을 받는 사람들은 고정형이 유리할 수 있지만 금리가 떨어질 경우 등을 대비해 유불리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5월 기준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은 82.6%.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든 만큼 대출자들이 더 안전한 고정금리를 외면했던 이례적 대출 구조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금리 변동의 위험성을 누가 더 잘 관리할 수 있느냐, 당연히 금융회사가 더 잘 관리할 수 있단 말이에요. 금융회사가 변동 리스크를 관리하되 고정형으로 관리하는 것이 오히려 개별 대출자에게는 조금 더 유리한….]

대출금리 8% 시대를 눈앞에 두고 조금이라도 이자를 아끼기 위한 대출자들의 고민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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