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5G가 바꾼 스포츠 중계...원하는 장면 골라본다

AI·5G가 바꾼 스포츠 중계...원하는 장면 골라본다

2022.06.06. 오전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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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인공지능과 5G 기술이 이젠 스포츠 중계의 모습도 바꿔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중계방송을 시청하는 것만 가능했던 이용자들이 이젠 특정 선수나 장면을 원하는 대로 골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제주 핀크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2022 경기.

국내 최초로 스포츠 생중계에 실시간 연동형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가 적용됐습니다.

시청자가 생중계를 시청하면서 '플러스 바'로 출전 선수 정보, 실시간 순위, 조 편성 현황, 골프 코스 등을 검색하고 방송으로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인공지능, AI의 이미지 분석으로 선수별, 홀별 장면도 골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AI가 현장 잡음을 제거해 선수와 캐디 간 대화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캐스터 (AI 잡음 제거 전) : 오늘 2라운드 4언더파, 토탈 2언더파로 성적이 괜찮은데 오늘 경기 어떻게 풀렸나요?]

[이준석 프로 (AI 잡음 제거 후) : 오늘 크게 미스가 없었고요. 제가 약점이었던 퍼팅이 들어가 줘서 좋은 성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AI가 초당 30프레임인 선수들의 스윙 동작을 120프레임으로 변환한 느린 화면을 보여줘 정교한 스윙 영상을 제공합니다.

잔상 효과를 적용해 골프 스윙 궤적을 보여주고,

퍼팅 때 그린 위에서 공이 구르는 궤적도 보여줘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박희상 / SK텔레콤 글로벌 미디어 지원팀장 : 장기적으로는 축구라든지, 야구라든지 이런 스포츠로도 확대를 해서 이것들이 시청자들에게 보는 즐거움, 시청자들이 원하는 그림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프로야구 모바일 중계에는 5G 기술이 적용돼 기존 TV 중계와 달리 1루와 3루, 홈, 외야에서 포지션 별로 맞춤형 시청이 가능합니다.

홈에 설치된 카메라 60대로 보고 싶은 각도로 밀착 영상을 돌려보고, 원하는 부분만 확대해 초고화질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제 5G와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스포츠 중계가 경기를 직관하는 것처럼 생생함을 잘 살렸고,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검색 기능도 더하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은 여기에 메타버스까지 더해 몰입감과 소통 기능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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