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대 재해 방지에 VR·드론·로봇 총동원

산업 중대 재해 방지에 VR·드론·로봇 총동원

2022.05.29.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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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기업들은 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습니다.

드론과 로봇, AI로 현장을 점검하고, VR로 중대 산업 재해를 체험해보는 프로그램까지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사다리차에 올라 고공 작업을 하며 통신 장비를 관리하는 작업자.

부주의로 추락하는 상황을 체험해보는 현장입니다.

가상현실이지만 얼마나 실감 나는지, VR 고글을 쓴 직원이 연신 움찔거립니다.

이번엔 작업자가 매달린 상태에서 통신선이 연결된 전신주가 넘어지는 사고.

아찔한 만큼 느끼는 것도 많습니다.

[김중남 / LG 유플러스 네트워크 안전 관리팀 : 통신업에서 떨어질 수 있는 사고를 가상현실로 꾸몄습니다. 그 가상현실을 직접적으로 체험함으로써 작업자가 실제 작업하면서 더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체험관에선 맨홀 뚜껑 개폐 등 통신업종의 산업 재해를 막는 15가지 훈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첨단 기술이 실제 작업 현장에 적용된 사례도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송전 선로용 자율 비행 드론이 송전탑을 점검하고, 인공지능이 문제점을 감지하는 겁니다.

[김태균 / 한전 기술기획처장 : 송전탑이라든지 선로의 점검 같은 경우는 드론이 대신하고…. AI 기술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접목할 계획입니다.]

레이저 센서를 단 로봇과 사족 보행 로봇은 변전소와 터널식 전력구를 누비며 사고 예방을 위해 꼼꼼히 점검합니다.

또, 전신주 작업자에 근력을 보조해주는 기구를 지급해 안전을 강화하고, 피로도는 줄이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5분 만에 설치 가능한 안전 매트와 추락 방지망도 인명 피해를 줄여줍니다.

ESG 경영에서 안전이 핵심으로 부각하면서 안전 관리와 첨단 기술의 융합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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