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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추락에도 '영끌' 개미는 '빚투'...반대매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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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세에 ’주식 반대매매’ 후기 잇따라
’저점’ 판단에 따라 빚내서 투자…반대매매↑
반대매매 늘어나지만 ’빚투’ 규모는 그대로
[앵커]
코스피가 큰 변동 폭을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저점 매수를 노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는 여전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주가가 더 내려가면서 돈을 갚지 못해 주식을 강제로 처분당하는 '반대매매'가 급증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 신용회복 사이트에 올라온 글입니다.

주식 반대매매로 손실이 불어나 회생 신청을 하게 됐다는 내용입니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주식 가치가 하락하면 증권사가 하한가로 주식을 강제 청산해 회수하는 것을 뜻합니다.

문제는 요즘같이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빚투'가 늘어나면서 반대매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점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라 '하락장 베팅'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A 씨 / 반대매매 경험자 : 예전 고점 대비 많이 내려왔으니까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씩 (주식담보 대출을) 늘려왔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바닥이 깊어지면서….]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최근 몇 달 사이 크게 늘어나 이번 달 일 평균 177억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238억 원 규모의 반대매매가 이뤄져 두 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개인 투자자의 의견과 상관없이 투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거죠. 낮은 가격으로 주식이 처분되면서 결국 주가 하락을 유도하게 되거든요.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를 가져오는 매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반대매매로 손실을 보는 투자자가 늘고 있지만, '빚투' 규모 자체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주식을 담보로 빚을 내 투자한 규모를 나타내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월 20조 원대였지만 최근 22조 원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의 바람과 달리 주식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재선 / 현대차증권 연구원 :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계속해서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요.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에 여전히 사로잡힌 상황이고 인플레이션 두려움에 따라서….]

여기에 금리 인상기와 맞물려 이자 부담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신용융자 규모를 축소하는 투자 형태가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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