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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핀' 삼성·현대차...바이든 '생큐·엄지척'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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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대통령 도착 즉시 삼성전자 공장 방문
한미, 방명록 아닌 웨이퍼에 서명…"반도체 동맹"
삼성 장비에 부착된 ’성조기’…"기술 동맹 산물"
[앵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중심으로 재계는 이전의 조연 역할을 벗어나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린치핀', 즉 핵심 키 역할을 했습니다.

반도체 등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전쟁이 격화되는 속에서 기업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올 때부터 갈 때까지 생큐와 '엄지척'을 연발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2박3일간의 방한 첫날,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삼성전자를 찾았습니다.

한미 정상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을 앞둔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판인 웨이퍼 3나노미터 시제품에 서명하며 반도체 동맹의 중요성을 깊게 새겼습니다.

양국 국기가 새겨진 마스크를 쓴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성조기가 곳곳에 부착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 미 업체의 장비 앞에서 양 정상을 맞으며 반도체가 기술동맹의 산물임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앞서 삼성은 바이든이 방문한 공장과 비슷한 첨단 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미 텍사스에 170억 달러를 투자해 짓겠다고 발표했고, 바이든과 이재용 부회장은 따로 만나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삼성은)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든 최초의 글로벌 기업으로, 이런 우정을 존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며 계속 발전시키길 기대합니다.]

방한 마지막 날.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는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을 이례적으로 따로 장시간 만났습니다.

이후 정 회장은 앞서 발표한 미 조지아 주 전기차 공장 건설 등을 위한 55억 달러 투자와는 별도로 로보틱스 등에 50억 달러를 더 투자하는 등 모두 105억 달러 투자라는 보따리를 내놨습니다.

[정의선 /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까지 5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현대차그룹이) 100억 달러 이상을 미국 제조업에 투자한다는 사실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쁩니다. 다시 한 번 미국을 선택해주신 정의선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미국은 현대차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반도체 등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전쟁이 격화되는 속에서 미국은 삼성과 현대차는 물론 한화 등의 태양광 대미 투자 등에 세제 혜택 등의 당근책을 내걸며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섰고 기업들은 이에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 의존도가 높았던 우리 산업이 미국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중국이 반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생큐와 엄지척을 방한 내내 연발하며 이른바 '기승전 경제'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jongku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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