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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맞춤형 선물 찾기' 재계 고심..."IPEF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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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美 공급망 강화에 44조 원 ’통 큰 투자’
바이든 美 대통령, 기업인 호명 뒤 "정말 감사"
바이든 방한 ’맞춤형 선물찾기’ 재계 ’고심’ 거듭
[앵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경제 안보가 주요 의제로 오르면서 재계는 선물 보따리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기존 투자 약속을 가속하는 동시에 미국 주도의 반중 경제 협력체인 IPEF에 협조하는 식으로 경제와 기술 동맹에 화답하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 이맘때, 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장.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을 일으켜 세우며 화끈하게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중국견제를 위한 미국 내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 전략에 44조 원의 대미 신규투자로 동참했기 때문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해 5월 22일) : 삼성과 현대, SK와 LG 등에서 오늘 250억 달러 이상 등의 신규 투자를 약속했는데 회사 대표들 일어나보시겠습니까? (박수) 감사,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우린 함께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재계는 바이든의 방한을 앞두고 새 정부의 한미 공조에 보조를 맞추는 선물 마련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선 기존의 투자 약속 실천에 속도를 내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반중 경제 협력체인 IPEF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바이든이 방한 첫 일정으로 평택의 삼성 반도체 공장을 택함에 따라 미 텍사스주에 추진 중인 20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착공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차는 미국 내 신규 투자가 거론되고 있는데 회사는 일단 선을 긋고 있습니다.

미 조지아주에 8,500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70억 달러의 전기차 공장 신설을 위해 현지 당국과 협의 중이라는 AP통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해외투자를 우선하고 국내 전기차 발전을 외면하는 거 아니냐는 노조 등의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영운 / 현대차 그룹 사장 : 올바른 방향에 부합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반도체와 전기차에 이어 미국의 관심사인 배터리 핵심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배터리 양산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미 애리조나주에 1조7천억 원을 투입해 신규 공장 건설을 발표한 데 이어 GM과의 오하이오 합작 공장을 하반기 가동하고 테네시주 2공장은 내년에, 미시간주 3공장은 2025년 가동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유통이 주력인 롯데도 미국 투자에 나섰습니다.

최근 미국 시러큐스의 미국 제약사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추가 투자도 할 예정입니다.

미 조지아 주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운영 중인 한화솔루션은 미국의 반중 전선에 보조를 맞춰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미국 내 증설을 추진 중입니다.

한미정상회담 만찬에서는 주요 그룹의 총수와 경제단체장 등 80여 명이 초청돼 양국의 경제와 기술 동맹 협조를 다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주창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뒤지지 않는 대미 투자 전도사인 바이든.

2020년 183억 달러였던 우리의 대미 투자액은 바이든이 취임한 지난해 371억 달러로 2배나 증가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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