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망해도 보고, 무명시절도 겪은 몸개그맨 김두영 솔직 인터뷰"

[생생경제] "망해도 보고, 무명시절도 겪은 몸개그맨 김두영 솔직 인터뷰"

2022.02.23.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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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망해도 보고, 무명시절도 겪은 몸개그맨 김두영 솔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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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2월 23일 (수요일)
■ 대담 : 김두영 개그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망해도 보고, 무명시절도 겪은 몸개그맨 김두영 솔직 인터뷰"

-어려운 경제 상황에 잠시나마 웃음 드리고자 노력
-꾸준히 하고 유지하고 버틴다는 생각으로 무명 견뎌
-개그맨을 웃기는 그런 컨셉으로 소재 발굴
-보안프로그램 만드는 청년 창업은 좋은 경험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YTN 생생경제에서 준비한 특별한 시간입니다. 사람이 경쟁력인 요즈음, 개그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인적 자산이 있습니다. 슬랩스틱 코메디로 요즘 전성기를 누리고 계신 분이죠? 개그맨 김두영 씨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두영 개그맨(이하 김두영)>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반갑습니다. 아니 슬랩스틱이 장기인 분을 스튜디오에 모셔야 저희가 얼굴도 보고, 저희가 보이는 라디오도 유튜브로 나가거든요. 이렇게 전화연결을 하게 됐네요.

◆ 김두영> 제가 오늘 여기저기 이동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직접 스튜디오에 찾아뵙지 못한 점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진영> 1월에 YTN 한번 오신 적 있죠?

◆ 김두영> 네. 인터뷰 진행했었는데, 그때는 스튜디오에서 이것저것 보여드리고 했는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통화로 연결드린 게 참 죄송하네요.

◇ 전진영> 다음에는 스튜디오에서 꼭 직접 뵀으면 좋겠고요.

◆ 김두영> 기회 되시면 꼭 다시 불러주시면 그때 꼭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전진영> 네, 감사합니다. 경제 프로그램이잖아요, 저희가. 섭외 전화 드렸을 때 무슨 생각 하셨습니까.

◆ 김두영> 경제, 사실은 저도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봐야죠. 그런데 사실은 예전에는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시기도 있고 그래서 요즘 사실 우리나라 경제 분위기가 많이 안 좋잖아요. 썩 좋은 편은 아닌데, 그래서 이런 분위기에서 제가 잘 해서 힘든 상황에서 여러분들께 웃음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요즘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 전진영> 그리고 또 트렌드가 곧 경제잖아요. 요즘 트렌드를 얘기할 때 요즘 대세인 김두영씨를 빼놓을 수가 없기 때문에 저희가 인터뷰를 부탁드린 것도 있고. 그래서 오늘 김두영 씨와 함께 요즘 트렌드가 뭔지도 알아보고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니, 얼마 전에는 광고도 찍으셨다면서요. 어떤 거 찍으셨습니까.

◆ 김두영> 햄버거 광고 하나 찍었고요. 감성 자체가 MZ 세대들 겨냥한 소재로 슬랩스틱과 접목시켜서 잘 나와준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해서. 현장에서 찍을 때 대본이라든가 이런 게 있다기보다, 아무래도 컨셉이나 이런 것만 주고 현장에서 제가 이것저것 해 보는 식으로 촬영을 했었는데요. 제가 뭐 하나 할 때마다 현장에 계신 스탭 분들이랑 광고주 분들이 박수를 치시는 거예요. 뭐 하나 끝나면. 신기한 마술쇼 관람하듯이 박수 치시고 몸을 많이 쓰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한 컷을 소화 했을 때 헐떡거리고 힘들 거 아녜요. 촬영을 하고 나면 10~15분 쉬었다가, 한 컷 또 찍고. 또 쉬었다가 또 찍고. 약간 이런 식으로 진행했던 것 같아요. 굉장히 감독님들이나 스탭 여러분들이 하셨던 말이 촬영장 많이 가 봤지만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건 처음이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시더라고요. 아무튼 분위기도 좋고 굉장히 잘 찍었던 것 같습니다.

◇ 전진영> 그런데 결국 15초만 나가잖아요. 과연 그렇게 살신성인으로 몸을 던지셔서 오랜 시간 촬영하셨는데 15초 안에 어떤 모습이 담겼을지 기대가 되는데요. 개그를 16년째 하셨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16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지나서 지금 빛을 보고 계시는 거잖아요.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 김두영> 빛을 본다, 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는 꾸준히 계속 제 위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걸 계속 해왔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나는 왜 안 될까, 이런 생각은 할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언젠가는 알아주겠지, 이런 생각도 잘 안 하고 그냥 계속 꾸준히 하다 보면 계속 유지하고 버틴다고 그래야 하나. 계속 버티기를 잘 하고 있으면 계속 살아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던 것 같아요. 잘 되고 싶다, 스타가 되고 싶다는 이런 욕심은 사실 없었어요.

◇ 전진영> 그런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걸 꾸준히 열심히 하면서 살아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말 그대로 버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일단은 저희가 전화연결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어서 목소리만 들어서는 김두영이 누구지,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요즘 김두영 씨 하면 떠오르는 내가 지금 요즘 밀고 있는 개그라든지, 요즘 나 하면 이런 것들이 유명하다. 그런 거 얘기해 주실 수 있는 거, 어떤 게 있을까요.

◆ 김두영> 그런 것을 어떻게 보여드릴 수가 없네요.

◇ 전진영> 잘 설명해주셔야 해요. 전화로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디스코팡팡이 제일 유명하잖아요.

◆ 김두영> 이것도 재밌는 사실이기는 한데 디스코 팡팡이요, 4~5년 전에 지금 하고 있는 개그 프로그램에서 처음 원탑 주인공으로 했던 코너에서 보여드렸던 소재예요. 당시에는 그렇게 붐이 일었다거나 소위 말하는 짤들이 인터넷상에 돌았다던가, 이러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그때 당시에 할 때만 해도 반응 그렇게 좋지 않으니까 다른 거 계속 만들면서 지내왔거든요. 저도 왜 이게 갑자기 사람들이 좋아해주시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더라고요.

◇ 전진영> 유튜브 알고리즘 통해서 조회수가 올라가고 그러면서 많이 노출된 거 아닌가요? 그죠?

◆ 김두영> 네, 맞아요. 그렇게 돼서 좋아해주시는데 사실 제가 그때 했을 때만 해도 30대 중반 정도 나이였거든요. 지금은 그런 걸 어디 가서 하고 하다보면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좀. 젊었을 때 하던 거랑 지금 하는 거랑 많이 다르더라고요. 옛날에는 한 코너에서 몸 많이 쓰는 거 15분, 20분 동안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5분 하고 나면 물 마시고 쉬었다 가야 하고, 이런 걸 느끼다 보니까 세월이 흐르기는 했구나. 이런 것도 느낍니다.

◇ 전진영> 그런데 제가 이걸 보면서 느꼈던 게 예전에 활발하게 활동했던 배우나 개그맨들이 다시 주목받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김두영 씨가 하면서 대세가 된 슬랩스틱이나 몸개그는 어떻게 보면 옛날 개그 소재잖아요.

◆ 김두영>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요즘 보면 SNS나 개인 방송 채널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자기만의 콘텐츠나 그런 것들을 잘 노출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 것들이 트렌드가 되면서 몸개그도 하고, 재밌는 동작, 표정 이런 걸 만들어서 개개인의 SNS에 올리는 문화가 생겨나면서 나는 뭐 할 거 없을까, 찾아보면서 제 영상이 탁 걸린 거죠. 아, 이런 것도 예전에 했었구나. 나도 하면 재밌겠다. 이러면서 역주행이 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전진영> 그렇게 몸개그 말고 성대모사도 많이 하시죠.

◆ 김두영> 많이는 아니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하기는 하는데요.

◇ 전진영> 그런데 특이하게 하시던데요. 보통 성대모사 하면 유명인들을 따라하는 게 보통인데, 교장선생님이라든지 아니면 아빠 코끼리가 아들 코끼리 찾는 법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디테일하게 하시더라고요.

◆ 김두영> 사실은 성대모사라고 하면 많이 봤던, 그리고 정말 비슷하게 하는 게 특징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추구하는 성대모사 방식은 이걸 어떻게든 방송에 내거나 검증을 받으려면, 똑같은지 안 똑같은지, 또는 재밌는지 재밌지 않은지를 검증받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에게 물어봐야 하잖아요. 그런데 제 주변 동료들이 다 개그맨이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개그맨들은 일반적인 것에 그렇게 웃음이 후한 편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개그맨들을 웃기려면 제가 처음부터 소재를 개발 할 때부터 독특한 쪽에서 출발해야 했던 것 같아요.

◇ 전진영> 개그맨들을 웃기자, 로 출발하셨군요.

◆ 김두영> 그러다 보니까 저한테 붙은 수식어 중 하나가 개그맨들의 개그맨이다, 이런.

◇ 전진영> 그거 너무 멋진 수식어 아닌가요. 개그맨들의 개그맨이다, 라는 걸.

◆ 김두영> 제 영상이나 이런 걸 봤을 때 많이 올라오는 댓글 중에 하나가 개그맨들의 개그맨이다. 그리고 저를 요즘에.

◇ 전진영> 한국의 찰리 채플린이다.

◆ 김두영> 그거는 많이 부담스럽고요. 저도 개인적으로 존경하시는 분이라 그건 사실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아무튼 그러다 보니까 개그맨들을 웃기려고 하다 보니 독특한 방식의 성대모사가 만들어졌던 것 같아요.

◇ 전진영> 짧고 굵게 하나만 들려주시면 안 될까요. 저희 전화연결이라 얼굴을 못 뵈니까, 인상을 팍 남겨주시면 좋잖아요.

◆ 김두영> 최근에 전세계적으로 유명했던 드라마 있잖아요. 오징어게임. 거기에서 오일남 할아버지 성대모사를 많은 분들도 잘 하시고 계시지만, 빠르게 그걸 캐치해서 했던 게 성공적이었던 것 같아요. 오일남 할아버지의 명대사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전진영> 집중해서 들어보겠습니다.

◆ 김두영> 내가, 뭐라고 했지? 자네가 가진 구슬 전부하고 내가 가진 구슬 전부를 걸고 한 판 할까? 이 정도입니다.

◇ 전진영> 디테일이 살아 있으시네요. 저도 이렇게 이어폰을 끼고 있는데, 듣고 있으니까 중간중간 오일남 씨 숨소리 있잖아요. 그런 게 진짜 똑같으시네요. 그런 포인트를 엄청 연구를 하시나 봐요.

◆ 김두영> 그게 사람마다 연구하는 방식이나 캐치하는 방식이 다를 수도 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연습을 정말 많이 안 하고.

◇ 전진영> 안 하신다고요? 정말 많이 하신다고 대답하실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 김두영> 연습을 많이 해야 노력하는, 그런데 시간을 투자하는 양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연습하는 방식이나 이걸 만들어 내는 방식 자체가 조금 다를 뿐이죠. 왜냐하면 생각을 많이 하고 머릿속에서 계속 시뮬레이션을 해 보고 탁 해야 저도 한 번 할 때 굉장히 혼신의 힘을 다해서 최대한 집중해서. 똑같은 걸 계속 하다 보면 감을 잃더라고요. 많은 개그맨 분들이 공감을 하실 거예요.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 기계적으로 연습을 하다보면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 전진영> 그냥 얻어지는 건 없으니까요. 본격적으로 경제 프로그램과 관련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경제인 이력이 있으세요. 김두영 씨께서 개그맨 데뷔하기 전에 창업하신 적이 있으시다고 들었거든요.

◆ 김두영> 거창하게 창업까지는 아니었고요. 게임 만드는 것을 한번 해보고 싶기는 했었어요. 저희 세대들이 온라인 게임이나 이런 게 막 생겨나기 시작할 때 1세대였거든요. 그 온라인 게임의. 그래서 이런 방식의 게임을 우리도 나중에 언젠가 한번 만들어서 해보자. 그래서 제가 게임하는 걸 되게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까 게임 안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서 컴퓨터를 잘하는 사람들이 또 있었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 게임 잘하는 사람들이랑 나중에 사회에서 만나게 된 거죠. 그래서 그 사람들이랑 힘을 합쳐서 우리도 진짜 게임을 한번 만들어보자, 그래서 사무실 조그마한 거 하나 빌려가지고 게임을 만들어보려고 했었어요. 그랬는데 이게 쉽지가 않잖아요. 어디서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고 방법도 모르고 그리고 경제적인 활동도 해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하고 그래야 회사를 운영하고 돌릴 수가 있으니까. 그래서 처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하다 보니 금융사들 있잖아요. 한국의 금융사들의 인터넷 사이트 보안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따냈어요. 방화벽이라고 그러죠. 방화벽 만드는 프로그램을 우리가 만들어서 납품을 하자, 그랬는데 흔쾌히 대기업, 대형 은행 쪽에서 저희한테 그걸 부탁을 한 거예요. 보안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 그래서 다섯 명이서 뚝딱뚝딱 만들기 시작한 거죠.

◇ 전진영> 지금까지만 얘기 들어보면 엄청 잘 사업을 꾸리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다 그러면 사업을 접으시게 된 건가요.

◆ 김두영> 저희한테 보안 프로그램을 맡기고 이거를 잘 해서 만들어주면 얼마를 지급하겠다. 이런 약속을 받고 저희도 만들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한 대여섯 달이 걸려서 그거를 만들었어요. 다 만들어서 완성해서 줬는데 이분들이 한 서너 군데에다가 동시에 이거를 맡긴 거예요. 그래서 가장 잘 만든 것을 선택을 하고 나머지는 그냥 버려지게 된 거죠. 그 버려지게 된 프로그램이 저희 거였고요. 그래서 저희는 우리한테만 일을 줘서 우리가 만들어서 납품을 하면 끝나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겁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게 된 거죠.

◇ 전진영> 그래서 사업을 접으셨군요. 그리고 개그맨으로 전향한 뒤에 무명 시절도 길었고 그래서 결혼 생활 하면서 울었던 사연도 나오고 이랬었거든요. 이렇게 힘든 순간들이 고비고비 있을 때마다 그만하고 싶다. 포기해야 되나. 이런 생각도 좀 드셨을 것 같은데요.

◆ 김두영> 그런데 뒤집어서 말하면 제가 포기하는 순간 모든 걸 다 포기를 해야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럴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것 같아요. 포기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겨를이 없을 정도로 정말 치열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됐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사실 예전에 결혼을 하기 전에는 일 같은 게 들어오면 저 나름대로 그거를 했던 것 같아요. 이런 것까지는 좀 안 해도 좀 되지 않을까, 이러면서 내가 이런 것까지 해야 되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다 보니까 아예 그런 생각 자체가 사라졌던 것 같아요. 나한테 이런 일을 할 수 있으면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몸이 저절로 움직이게 되는, 그런 식으로 사람이 성향도 바뀌고 자세도 바뀌고 그렇게 됐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뭔가 좀 긍정적인 에너지도 생기더라고요.

◇ 전진영> 오늘 비록 전화 연결이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어느새 저희가 마무리할 시간이 다 됐는데, 앞서 김두영 씨가 인터뷰 처음에 그러셨잖아요. 경제 프로그램이지만 그래도 요즘 안 좋은 상황에서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역할을 해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셨다는 얘기를 잠깐 하셨는데 사실 저희가 지금 방송 듣는 분들 중에 그렇게 직접 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있고 소상공인 분들도 진짜 많이 들으시거든요. 저희 방송을. 지금 힘든 순간에도 사실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주는 분들이 바로 김두영 씨 같은 개그맨 분들이시니까, 끝으로 앞으로 어떤 웃음을 주는 어떤 개그맨이 되고 싶으신지 말씀해 주신다면요.

◆ 김두영> 저는 지금 하고 있고 만들어내고 있는 그런 개그들이 지금은 많은 분들이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 누군가가 제 디스코팡팡처럼 다시 오늘의 제가 했던 것을 5년 후고 10년 후고 또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매일매일 제 자리에서 늘 이렇게 열심히 만들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저 요즘 많이 좋아해 주셔서 여러분들 너무 감사드리고요. 요즘 같이 많은 힘든 시기에 정말 1분이든, 2분이든 잠깐 짬내서 휴대폰이나 SNS 같은 거 하실 때 잠시나마 제 영상 보고 웃으실 수 있으면 저는 그걸로 정말 좋고요. 여러분들이 많이 힘내셔서 건강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전진영>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웃음 많이 만들어주시고요. 다음에 꼭 스튜디오에서 뵀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두영> 네, 감사합니다.

◇ 전진영> 네. 지금까지 개그맨 김두영 씨였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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